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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 푸른하늘 │ 아~ 바닷바람 맞고 싶다...

리차드 강 2009. 5. 6. 23:32

겨울바다 - 푸른하늘

겨울바다

푸른하늘 1집 1988

No.1 - 겨울바다

 

     
푸른하늘 1집 겨울바다
1. 겨울바다
2. 하얀 사랑
3. 내맘속의 그대
4. 그대
5. 오직 넌 외로울뿐
6. 사랑하는 그대여
7. 아침이 오면
8. 그녀의 전화벨
9. 사랑이 흘린 눈물
박준섭 - 베이스 기타, 퍼커션
유영석 - 보컬, 피아노, 씬디사이저
이종석 - 씬디사이저, 보컬
전영준 - 기타
     

겨울바다

겨울 바다로 가자
메워진 가슴을 열어보자
스치는 바람 보며
너의 슬픔 같이 하자

너에게 있던 모든 괴로움들을
파도에 던져버려 잊어버리고
허탈한 마음으로 하늘을 보라
너무나 아름다운 곳을

겨울바다로 그대와 달려가고파
파도가 숨쉬는 곳에
끝없이 멀리 보이는 수평선까지
넘치는 기쁨을 안고

너에게 있던 모든 괴로움들을
파도에 던져버려 잊어버리고
허탈한 마음으로 하늘을 보라
너무나 아름다운 곳을

*겨울바다로 그대와 달려가고파
파도가 숨쉬는 곳에
끝없이 멀리 보이는 수평선까지
넘치는 기쁨을 안고*

     

 

 

 

 

     

 

 

 

 

     

 

 

 

 

     

푸른하늘

데뷔/결성 : 1987년
활동 시기 : 1980년대 후반, 1990년대 전반
멤     버 : 유영석(1966년), 이종석, 전영준, 박준섭, 송경호

TV 출연이나 공연보다는 주로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지는 작품으로만 승부를 걸었던 푸른하늘은 사실상 유영석이라는 음악감독의 독주체제로 운영되던 팀 이였다. 유영석은 유려한 멜로디 감각을 자랑했으며 노래를 부를 때 가성과 진성의 중간톤을 보컬톤으로 잡았다. 팀의 또 다른 한 명인 드러머 송경호는 태백산맥이라는 그룹에서 헤비메탈을 연주하며 최용준, 민재현과 같이 활동했었다. 이들의 앨범은 갈수록 점점 더 고난이도의 편곡 기법을 자랑했으며 발전적 해체를 하기 전까지 모든 앨범이 일정한 수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서울음반의 소속 이였던 푸른하늘의 멤버인 유영석은 송경호가 속해 있던 같은 소속사 록그룹 태백산맥이 먼저 계약을 체결하자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데모 테입을 들고 동아기획으로 달려갔다. 당시 최고의 가수들을 거느리던 동아기획의 대장 김영과 들국화의 최성수는 이들의 데모를 인정했으며 기나긴 시간을 연습만 하고 지내던 푸른하늘 멤버들은 드디어 첫 번째 앨범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이들이 1988년 봄에 내놓은 1집은 동아기획의 모든 작품들이 그렇듯이 반응이 상당히 늦게 찾아왔다. 이들의 이름을 결정적으로 알리게 된 곡인 '겨울바다'는 겨울이 되어서야 제철을 만났고 이 노래를 들은 모든 사람은 겨울바다로 떠나고 싶어했다.

1집의 여파로 뒤늦게 콘서트를 연 후 이들은 2집을 발표하기 전 멤버 교체를 겪었다. 태백산맥의 해체로 송경호가 푸른하늘의 드럼 자리를 차지했고 원년 멤버 두 명은 군대와 개인사정으로 팀을 떠났다. 그리고 박준섭도 3집 전에 팀을 떠난다.

2집은 이들을 엄청난 성공으로 이끌었다. '눈물이 나는 날에는'으로 앨범 판매량은 정상으로 내달았으며 이 곡에 이어 '지난날'이 연속해서 라디오를 강타했고 앨범의 다른 곡들도 모두 팬들의 리퀘스트를 끌어냈다. 이어 내 놓은 동아기획의 식구들이 같이 부른 '우리 모두 여기에'가 들어 있는 3집도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이 곡과 함께 '이 밤이 지나도록'이 역시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전체적인 앨범의 수준은 2집에 뒤떨어졌지만 2집을 기억하고 있던 팬들은 거침없이 3집에도 표를 던졌다.

3집의 매너리즘을 의식한 이들은 록밴드에서 활동했던 송경호의 경력을 살려 조금 더 록 쪽으로의 변화를 시도한다. 오히려 더 예리해진 감수성을 자랑하는 4집에서 유영석의 보컬은 좀더 강렬해졌고 '내일로 가는 길'에서는 놀랍게도 사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지 하는 록적인 자세도 보여준다. 이 앨범에서는 '꿈에서 본 거리'가 사랑을 받았으며 장필순을 비롯한 기획사 식구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때 그 시절'이 화제를 모았다.

'이젠 느낄 수 있어'와 '자아도취'가 팬들을 즐겁게 해준 이들의 5집과 '오렌지나라의 앨리스'라는 세태 풍자곡, 변진섭을 비롯한 슈퍼스타가 총출동한 '마지막 그 아쉬움은 기나긴 시간 속에 묻어둔 채', 그리고 피아노 반주가 일품인 명곡 '사랑 그대로의 사랑'이 들어 있는 6집을 끝으로 이들은 화려했던 푸른하늘의 시절을 마감한다.

이들은 5집에서 어설픈 랩을 시도한 '구속받기 싫어' 등을 선보이며 나름대로 변화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매번 비슷한 발라드 곡들로 채운 앨범들은 팬들에게 식상함을 주었다.

푸른하늘의 활동 외에도 이들은 환경보전 콘서트 등을 비롯한 행사에 여러 행사에 이름을 올렸으며 유영석은 동료들의 앨범에 보컬로 작곡으로 참여하다가 푸른하늘의 5집 녹음 때 만난 컴퓨터프로그래머 김기형과 화이트라는 그룹을 만들고 뮤지컬에 가까운 음악들을 선보였다. 송경호는 자신이 주축이 되어 뉴푸른하늘이라는 그룹을 만들고 '판도라의 상자'라는 곡을 발표했으며 이 후에는 '착각'이란 곡이 들어 있는 솔로 앨범으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출처 : 2001/04 지운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