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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ka Dara[위스퀴다르(Üsküdar'a)] - 터키 민요│My Favorite 민속음악

리차드 강 2009. 5. 12. 00:11

Uska Dara (Üsküdar'a) - 터키 민요

Uska Dara (Üsküdar'a)

터키 민요

Uska Dara - 전남중등 음악사랑연구회(음원출처)

 

Uska Dara

Üsküdar'a gider iken aldi da bir yagmur
Üsküdar'a gider iken aldi da bir yagmur
Kâtibimin setresi uzun, etegi çamur
Kâtibimin setresi uzun, etegi çamur

Kâtip uykudan uyanmis, gözleri mahmur
Kâtip uykudan uyanmis, gözleri mahmur
Kâtip benim, ben kâtibin, ele karisir?
Kâtibime siter eter faltu ne güzel yarasir

Üsküdar'a gider iken bir mendil buldum
Üsküdar'a gider iken bir mendil buldum
Mendilimin içine lokum doldurdum
Mendilimin içine lokum doldurdum

Kâtibimi arar iken yanimda buldum
Kâtibimi arar iken yanimda buldum
Kâtip benim, ben kâtibin, el ne karisir?
Kâtibime kolali da gömlek ne güzel yarasir

Uska Dara

위스크다르 가는 길에 비가 내리네
내 님의 외투 자락이 땅에 끌리네

내 님이 잠에서 덜 깨어 눈이 감겼네
우리 서로 사랑하는데 누가 막으리
내 님의 깃 달린 셔츠도 너무 잘 어울리네

위스크다르 가는 길에 손수건을 놓았네
내 님을 위한 손수건에 사랑을 담았네

어느새 내 님이 바로 옆에 있네
우리 서로 사랑하는데 누가 막으랴
내 님의 깃달린 셔츠도 너무 잘 어울리네
 
위스크다르에 갈때 손수건 한장을 보았네,
위스크다르에 갈때 손수건 한장을 보았네.

그 손수건 안에 불덤 젤리 들었네,
그 손수건 안에 불덤 젤리 들었네.

터키민요 Uska Dara[위스퀴다르(Üsküdar'a)]는 터키의 작은 마을 '우스카 다라'에서 일어난 일을 소재로 만들어진 곡으로 터키의 아리랑이라고 불리울 만큼 유명한 전통 민속음악, 우리네 아리랑처럼 사랑하는 남자를 멀리 떠나 보내면서도 붙잡지 못하고 그의 앞날을 기원하는 여자의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곡 이라고 하네요. 굉장히 오래된 노래이며 여러 가수가 리메이크 하다 보니 실제 작곡가와  맨처음 부른 가수도 알수없다고 합니다.

     

위스크다르 민요

터키군이 한국전에 참전하고, 전쟁후에도 유엔군으로 남아 있었다. 터키군이 한국에 가져온 노래로서는 저도 어려서 이모들에게 무심코 들어서 일부를 지금까지도 외우고 있는 위스크다르라는 터키 민요이다. 이것이 당시로는 터키민요인지도 몰랐고, 위스크다르가 이스탄불의 한 지명인지는 더욱 몰랐다. 당시 기억으로는 "위스크다리 찾아왔더니"로 알고 있어서 다리 이름인줄 알았었다. 위스크다르라는 터키 민요의 진짜 제목은 캬팁이다. 캬팁이란 서기, 비서정도의 공무원을 말한다.

위스크다르는 이스탄불의 아시아 지역이 있는 조용한 마을이다. 우리는 위스크다르를 위스크달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이 노래를 위스키달라, 소주달라 .. 하는 식으로 장난스레 기억하고 있다. 위스크다르는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협에 있는 마을의 이름이다. 오스만 제국 때에도 중요한 지역이었다. 오스만 제국의 제 2대 황제 오르한 가지가 비잔친의 콘타쿠지노스 황제의 딸과 결혼하고, 장인을 1347년 위스크다르에서 만났다고 한다. 그후 5년만에 위스크다르는 오스만 제국의 영토가 되었다. 위스크 다르는 오스만 제국이 아나톨리아 지역에 대한 원정의 출발점으로서 중요한 군사 기지 역할을 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군사는 물론 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위스크다르는 옛날에도 아름다운 도시였다고 한다. 이스탄불을 가장 아름다운 시각에서 보기 위해서는 꼭 위스크다르를 들려야 한다. 위스크다르에서 보는 이스탄불 도시의 실루엣은 한 편의 화폭이 아닐 수 없으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활홀감을 자아내게 한다.

저녁 해질 무렵 위스크다르에서 이슬람 사원의 첨탑이 도시의 건물들과 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내고 있는 것을 보노라면, 오스만 제국의 영화가 해협의 푸른 물과 어우러져 해안 저편에서 되살아나는 듯한 착각을 갖게된다. 위스크다르는 그 옛날 위스크다르의 처녀가 해협 건너 이스탄불을 바라보면서 캬팁이라는 노래를 불렀음직한 도시로 남아 있다.

역사의 도시 위스크다르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캬팁이라는 노래이다. 캬팁은 오스만 제국 때부터 구전으로 내려오는 터키의 전통적인 민요이다. 따라서 작가가 누구인지도 알 수 없지만, 오랫동안 터키인의 사람을 받으면서 지금까지도 불려지고 있다. 이 민요는 부르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느리게 부르면 구슬픈 곡조가 되고, 빠르게 부르면 흥이 생기는 그런 노래이다. 노랫말을 보면, 위스크다르에 살고 있는 처녀가 젊은 공무원을 사모하는 연가이다. 캬팁의 가사를 우리 말로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위스크다르 가는 길에 비가 내리네
내 님의 외투 자락이 땅에 끌리네
내 님이 잠에서 덜 깨어 눈이 감겼네
우리 서로 사랑하는데 누가 막으리
내 님의 깃 달린 셔츠도 너무 잘 어울리네

위스크다르 가는 길에 손수건을 놓았네
내 님을 위한 손수건에 사랑을 담았네
어느새 내 님이 바로 옆에 있네
우리 서로 사랑하는데 누가 막으랴
내 님의 깃달린 셔츠도 너무 잘 어울리네

"위스크다르 가는 길에 손수건을 놓았네", 옛날 터키의 처녀들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 고백을 말로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처녀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지나가는 길에 손수건을 훌려 사랑을 고백했다. 21세기를 사는 이 시대에 생각해 보면 얼마나 낭만적인가!

     

노대통령, 터키 민요 부른 이유는?

여기는 터키의 수도 앙카라입니다. 노 대통령의 터키 공식 방문을 취재하기 위해 이곳에 와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4월 15일 아흐메트 네즈데트 세제르 터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터키 민요인 '위스크다르'(Uskdar-우리나라에서는 '무스크달라'라고 표현되기도 함)를 읊조려 터키측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터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 근교의 지명인 위스크다르를 딴 이 노래는 한국 전쟁 당시 유엔군 자격으로 참전한 터키 군인들이 행군 중 불러 국내에서 크게 유행했던 터키의 전통 민요입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세제르 대통령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여러분들 아실지 모르겠지만 터키 민요 중에 '무스크달라'라는  것이 있다. 이 노래는 반기문 외교장관 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며 즉석에서 주요 소절을 읊었습니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미리 확인한 터키 경제 수치를 기초로 오늘 앙카라에서 보고 느낀 인상을 종합해 보면 터키는 막 이륙해 힘차게 날아오르는 큰 비행기와 같은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노 대통령이 이날 터키 노래까지 불러가면서 터키에 각별한 관심을 표시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한국전쟁 당시 터키가 대규모 군대를 한국에 파병해 수많은 사상자를 낸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터키는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군인(연인원 1만 5천명)을 파견했는데 전사자만 721명에 이릅니다.

그래서인지 터키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피를 나눈 형제"(칸 카르데쉬)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번에 현지의 유력 언론들도 한국을 '형제 국가' 등으로 표현하면서 한국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터키 교민들에게 물어봤더니 실제로 터키 사람들이 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한 교민은 "터키 국민들 중 중년 이상의 사람들은 한국인을 보면  '터키가 한국전쟁에 파병해 도와주지 않았느냐'고 물어보곤 합니다. 그런데 그 뒤 한국이 보답해준 게 별로 없어서 서운한 정서도 약간 있었는데 2002년 월드컵 때 한국인들이 3,4위전에서 한국팀과 맞붙은 터키팀에 대해 성원의 박수를 보낸 뒤로 다시 한국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한국을 형제 국가라고 생각하는 터키인들이 꽤 있는 게 사실입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노 대통령이 이날 굳이 터키 노래까지 부른 이유는 터키의 이같은 분위기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터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 발표 때 "한국 전쟁 당시 터키 군이 실제 전투 과정에서 보여준 용맹성은 한국민들에게 아직도 전설로 남아 있다"면서 "지금까지 한국 국민들은 터키에 대해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노 대통령이 한, 터키 정상회담에서 터키에 대규모 구매 사절단을 보내겠다고 밝힌 것도 양국의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해 터키로부터 불과 1억 달러 어치만 수입했는데 터키에 수출한 규모는 무려 24.5억 달러에 달합니다.

『노대통령 터키총리 환영식』

노무현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레젭타입 에르도안’ 터키총리와 사열하고 있다. (2004. 2. 9, 청와대)

『터키 방문 공식 환영식』

한국 국가원수로는 최초로 터키를 공식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터키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아흐메트 네즈데트 세제르” 터키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05. 4. 15, 터키 앙카라)

盧대통령, 터키방문 "우린 형제"
현지 언론도 "혈맹" 환영

"카르데쉬 율케"(형제의 나라) "칸 카르데쉬"(피를 나눈 형제)

터키 국민들이 한국을 부를 때 쓰는 말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터키를 방문하자 현지의 유력 신문인 '자만'은 "터키인들은 다른 나라에는 쓰지 않는 '형제 국가'란 이름을 한국에 붙였다"며 "이제 한국이 의리를 지킬 차례"라고 보도했다.

이는 터키가 한국전쟁 때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군대를 한국에 파견한데다 당시 사망자 721명을 비롯해 총 3,216명의 사상자를 냈기 때문. 터키의 최대 일간지 '휴리엣'도 "2002년 월드컵 3위를 놓고 싸운 양국은 터키팀에 보내준 한국인의 성원으로 우정의 메시지를 교환했다"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15일 아흐메트 네즈데트 세제르 터키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서 "터키 국민이 한국을 형제 국가로 생각한다는 것을 잘 알지만 우리 국민 또한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세제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의 무역 불균형 완화를 위해 금년 하반기에 대규모 구매 사절단을 터키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은 터키에 24.5억 달러 규모를 수출했으나 터키로부터 1억 달러만 수입했다. 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앞서 터키 민요인 '위스크다르'(Uskdar)를 읊으면서 "한국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말한 것도 한국을 각별하게 생각하는 터키인들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실권자인 에르도안 총리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양국간 경제 협력 방안과 한반도 및 이라크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앙카라=김광덕 기자 kdkim@hk.co.kr / 인터넷 한국일보 2005/04/15

     

첫 터키방문 "양국관계 획기적 발전" 
노 대통령, 세제르 대통령과 정상회담…터키, 자이툰 부대 지원 약속

정상회담 공동발표 - 세제르 대통령 내외 주최 만찬 답사
 
터키를 공식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오후(한국시간) 대통령궁에서 아흐메트 네즈데트 세제르 터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경제협력을 비롯한 관계증진, 한반도와 동북아 및 이라크 정세,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두 정상은 먼저 지난 1957년 수교 이래 한국 국가원수로는 최초인 노 대통령의 터키 방문이 두 나라 관계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동감을 표명하고, IT분야 기술협력을 위해 이스탄불에 한·터키 IT협력센터를 설립키로 합의한 것을 환영했다.

▶ 노무현 대통령과 아흐메트 네즈데트 세제르 대통령이 확대정상회담을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터키가 갖고 있는 지역에서의 중심적 위치와 유럽경제와의 관계에서 갖는 전략적 위치에 주목하고 그것이 한국과 터키의 경제협력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무역거래와 양국 국민들의 상호방문 규모가 두 배씩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이번 방문으로 양국관계의 성장속도, 발전속도가 그대로 계속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한국전 참전으로 맺어진 혈맹 터키에 대한 우리 국민의 각별한 우의를 전했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내실화되기를 희망했다. 특히 회담 벽두에 “이번 터키 방문에 여러 분야에서 많은 일거리를 가지고 왔지만 터키국민에게 우리 국민들의 감사와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로 생각하며 이런 마음을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세제르 대통령은 최근에 양국 간 경제·통상 협력이 크게 확대되는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무역역조로 인한 교역 불균형 해소와 터키에 대한 한국의 투자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양국 간 교역확대와 균형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구매상담회 활동을 활성화하고 올해 하반기에 대규모 구매사절단을 파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한국기업의 투자와 진출을 더욱 확대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전동차를 포함한 철도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제르 대통령은 “이라크에 파견된 한국군대가 파병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지원하고 또 긴급상황 발생 때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두 정상은 또 수교 50주년이 되는 2007년에 양국국민 간의 이해와 우의를 증진시키는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환담하는 자리에서 터키민요인 ‘위스크다르(Uskdar)’ 멜로디를 읊조려 세제르 대통령을 비롯한 터키측 각료들을 놀라게 했다. 노 대통령은 “여러분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터키민요 위스크다르가 한국민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면서 즉석에서 주요 소절을 읊었고, 세제르 대통령 등은 “한국에서 그 노래가 유행했었는지 몰랐다”며 크게 감탄했다.

◀ 노무현 대통령이 세제르 대통령과 확대정상회담을 마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또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공동발표 자리에서 “우리는 통계 숫자를 가지고도 경제를 파악하지만 거리의 인상을 가지고 파악하기도 한다”면서 “사람들의 표정은 매우 진지하면서도 밝고 활력이 있었다. 터키는 막 이륙해서 힘차게 날아오르는 큰 비행기와 같은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터키 간의 무역불균형과 관련해 대대적인 구매 사절단 방문 계획을 전하면서 “불균형 해소를 위해 한국으로부터 수입을 줄이는 방법은 적절치 않으며 터키가 한국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쌍방의 교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터키경제에 더 큰 도움이 되기 위해선 한국이 수입도 해야 하지만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며 “이점에 관해 우리 경제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회담과 공동발표를 마친 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대통령궁에서 세제르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해 답사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터키 방문에 대한 감회를 피력하고, 두 나라가 더욱 긴밀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 정상회담 뒤 두 정상 공동발표문

▣ 세제르 대통령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 각하, 각하와 일행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 각하와 단독·확대회담을 통해 양국관계를 폭넓게 논의했다. 수교한 57년 이래 양국 외교관계 첫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터키와 한국은 역사적으로 오래 전부터 유대관계를 맺어왔다. 한국전에서 터키군이 용맹하게 싸우고 희생한 것은 양국의 자유, 평화, 민주주의의 상징이 됐다. 자유민주주의 수호 위해 참전한 용사들의 명복을 빈다.

양국 우호관계에서 주목할 만한 일은 1999년 지진 당시 한국의 원조와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과 터키전 때 관람객들의 신사적 태도였다. 한국과 터키는 양국 관계에서 아무런 현안이 없는 우호적 관계인데 정치, 경제, 군사 협력관계에서 심도 있게 논의한 것은 기쁜 일이다.

회담에서 양국관계, 지역관계 국제문제를 다뤘다. 양국 모두 기존의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해 양국관계를 증진할 수 있다는 공통된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회담에서 여러 사안에 대한 시각이 유사하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은 지역에서,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아시아에서 지역의 발전과 평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이라크 현 상황을 중요한 안건으로 논의했다. 이라크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양국이 할 일을 논의했다.

한국은 터키와 세계경제 20위권의 국가다. 한국은 터키의 교류와 경제에서 중요한 국가다. 터키에 대한 투자증가로 양국의 이익이 증가하고, 제3국과의 경제협력을 포함해 양국의 협력증진과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유럽과 중동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다.

오늘 회담에선 최근 양국관계가 경제, 무역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특히 양국의 무역규모가 한국에 편중돼 있는 현실에 균형을 모색하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양국관계 테두리 내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친근감을 돈독히 하기 위해 젊은층 간의 이해를 높일 필요가 있고 문화와 관광산업에서 관계를 돈독히 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한국과의 대화 증진과 협력은 양국 이익뿐 아니라 지역, 국제사회에서 번영과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노 대통령의 첫 방문이 기존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 노무현 대통령

존경하는 세제르 대통령 각하와 각료 여러분을 모시고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 세제르 대통령 각하가 말씀하신 대로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는 일, IT기술, 방산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일 등 실질 협력관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지역정세 문제나 국제문제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유익한 의견을 교환했다.

세제르 각하와 진솔한 대화를 통해 양국 간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고 개인적 신뢰관계를 더욱 돈독히 한 계기가 됐다. 이런 대화 중에서 제가 여러분께 꼭 전하고 싶은 것은 우리 국민들의 터키 국민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이다.

55년 전 한국이 한국전쟁으로 매우 어려움에 처했을 때 1만5000명 군사를 보내서 우리의 어려움을 도와줬다. 그 과정에서 터키군 741명이 전사하고 409명이 포로가 되거나 행방불명되는 엄청난 손실을 봤고, 그 외 2000명이 넘는 병사가 부상당했다. 그리고 실제 전투과정에서 터키군이 보여준 용맹성은 한국민들에게 지금도 전설처럼 남아 있다. 지금까지 국민들은 터키에 고마움 잊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터키로부터 이런 도움을 받았음에도 터키를 여행하는 국민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터키 국민들이 한국국민들을 형제로 맞아주고 아껴주는 우의를 표시해준다는 말을 들었다. 실제로 또 그 당시 참전했던 군인들이 한국에 오시는데, 오시면 한국의 발전상을 보고 터키가 발전한 것처럼, 자기 일처럼 매우 기뻐할 만큼 한국에 대해 따듯한 사랑을 보여줬다. 이 자리를 빌려 참전군인들과 터키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2002년 월드컵에서 터키와 함께 나란히 3, 4위를 한 것도 기쁜 일이지만 더 기쁜 일은 한국민과 터키국민 사이에 믿음과 우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을 더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터키 방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우리 국민들의 감사의 마음과 터키국민들에 대한 따듯한 마음을 전달해 드리는 일이다.

이번 방문 이전부터 한국의 경제인들은 터키가 갖고 있는 지역에서의 중심적 위치와 유럽경제와의 관계 속에서 갖고 있는 전략적으로 의미 있는 위치에 주목하고 그것이 앞으로 한국과 터키의 경제협력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무역거래 규모나 양국 국민들의 상호방문 규모가 작년에는 전보다 두 배씩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저의 이번 방문을 통해 이와 같은 양국관계의 성장속도, 발전의 속도가 그대로 계속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란다. 세부적인 많은 얘기들은 관계장관들 사이에서 많은 얘기가 이뤄지고 합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장관들이 기회가 되면 여러분들에게 얘기할 것으로 본다.

오늘 오전 짧은 시간이지만 터키의 거리를 지나오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주 깨끗하고 아름답고 잘 정돈돼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의 표정은 매우 진지하면서 밝고 활력이 있었다. 우리는 통계 숫자를 가지고도 경제를 파악하지만 이렇게 거리의 인상을 가지고도 파악하기도 한다. 실제에 있어 흐름과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는 눈에 보이는 도시와 국민들의 모습이 더욱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제가 미리 확인한 터키경제와 관련된 숫자를 기초로 해서 오늘 터키 앙카라에서 보고 느낀 인상을 종합해보면 터키는 결국 우리가 막 이륙해서 힘차게 날아오르는 큰 비행기와 같은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다.

단지 한 가지 유감스러운 것은 무역불균형이 한국과 터키 사이에 너무 많은데 제가 오늘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해 드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 문제에 관해서 이번에는 30여명의 경제인들이 동행했지만 하반기에는 대대적인 구매 사절단이 다시 방문할 계획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저는 이 불균형 해소를 위해 한국으로부터 수입을 깎는 방법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터키가) 한국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쌍방의 교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 바람직하다고 본다. 양국 간의 협력이 터키경제에 더 큰 도움이 되기 위해선 한국이 수입도 해야 하지만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본다. 이점에 관해서 우리 경제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다.

그러면서 또 다른 하나 걱정스러운 것은 투자가 늘어나면 한국으로부터 수입이 자꾸 늘어날 수밖에 없고 터키에서 그래야 3국으로 수출이 늘어나는데 숫자로만 보면 불균형이 개선되지 않는 것처럼 보여서 걱정스럽다. 이 점에 관해선 내용에 대해 잘 해석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제가 좀 길게 말씀 드렸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터키의 활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가장 소중한 것을 갖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드리고 싶다.

출처 : 인터넷 청와대 2005-04-16

     

Uska Dara (Üsküdar'a) - Eartha Kitt

RCA Victor Presents Eartha Kitt 1953

Eartha Mae Kitt (1927 – 2008)

B1. Uska Dara - A Turkish Tale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