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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와 노무현의 죽음│국가 폭력의 책임자들을 불태워 죽이소서...

리차드 강 2009. 6. 11. 07:31

국가 폭력의 책임자들을 처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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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0일 내 생일이자 본명축일 이었던 그때 새벽 예수님께서는 용산에서 7시에 남일당 건물 옥상의 뜨거운 불길 속에서 살려달라고 절규하며 곤봉에 맞아 머리가 터지고 갈비뼈가 부러지고 다리뼈가 부러져 살 밖으로 튀어 나온 상태에서 숯 덩이로 죽었다. 그곳에는 신나 등, 유류가 가득차 있었으나 국가와 함께한 폭력 경찰들은 소방호스로 물을 뿌려 유류의 성질상 불이 더 잘 번짐을 알면서도 그들은 옥상에서 다섯분의 예수를 태워 죽였다. 지금 예수가 용산에서 불에 타 죽은지 140여일이 지났다. 그러나 용역 깡패를 동원했던 사람도, 개발업자도, 건설업자도 구청도 경찰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역으로 불에 타 죽은 예수의 가족들이 20여명이나 연행 구속되었다.

5월을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용산에도 갔었다. 내가 가야 위로 조차 될 수 없었겠지만 말이다. 봉화에도 갔었다. 노사모도 아니고 노무현을 지지하는 개인도 아니지만 그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앞당긴 힘은 대단했다는 느낌꽈 안타까움이었다. 5월 24일...많은 조문객들과 함께...끝없이 이어지는 .. 6월 10일 하루를 피정을 하면서 보냈다. 늦은 밤 뉴스에서 24명의 젊은이들이 폭력적으로 경찰에 의해 강제연행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며 잠자리에 들었다. 예수그리스도는 그렇게 죽어가고 있었다. 붙잡히고 조롱당하고 멸시와 모멸감에 범죄자로 둔갑시키고 나중에는 십자가형에 못박는다...

그리고 국가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국가의 죄를 대신해, 자본의 죄를 대신해, 경찰의 직접적 폭력의 죄를 대신해, 우리들의 집 평수 늘이는데 혈안이 되어 보이지 않는 폭력으로 그들을 죽였다는 것...그것 또한 우리의 죄다. 그들 용산의 희생자들은 오늘도 우리를 대신해 뜨거운 불길 속에서 타죽고 또 죽어가고 있다.

그들은 거리로 변두리로 빈민가로 쫏겨났으며 다리밑으로 벼랑으로 떨어지고 있다. 나는 그가 예수님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교 신자라고 하는 믿음 있다는 사람들이 예수를 태워죽이고 벼량끝에서 낭떨어지로 밀어 붙이고 있다. 제발 빨리 죽어버리라고...

2009년 6월 11일 백수재에서 ...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