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음악의 필요성
태교는 모체가 정신적·신체적으로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 줌으로써 태아에게도 편안하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려는 노력인데, 태교에 음악을 이용하는 이유는 바로 이처럼 음악이 인간의 정신과 신체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태아의 뇌 발달 요인 중 청각이 차지하는 부분이 무려 90%나 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음악태교는 태아의 정서안정이나 두뇌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임신 6주에 조금씩 귀가 만들어지기 시작해 임신 5개월, 즉 22주가 지나면 내이가 완성되며, 이때부터 어른과 거의 다름없는 청각을 갖게 됩니다. 바깥에서 나는 소리는 엄마의 뱃가죽과 자궁 안의 양수를 통해 태아의 귀에 전달됩니다. 소리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실제보다 낮고 조용하게 전해지는데 태아에게도 특별히 좋아하는 소리의 영역이 있습니다.
임신초기에는 주로 엄마의 심장 박동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점차적으로 외부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인다고 하는데, 이는 태아가 엄마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들으며 신체 리듬을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엄마가 자주 스트레스를 받아 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상태에서는 태아도 신경 과민 상태로 태어나게 되므로 편안한 감정 상태로 만들어 주는 좋은 음악을 듣는 것은 좋은 태교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외부의 세계로부터 오는 소리의 자극은 태아의 뇌를 발달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되며 이때 들었던 소리가 태어난 후에도 기억 속에 남는데, 임신부가 클래식 음악을 듣거나 아기를 위한 노래, 또는 자신의 기분 좋은 감정을 표현하는 유쾌한 노래를 자주 불러 주는 것은 태아에게 좋은 자극이 됩니다.
그러나 아기를 가진 산모가 매일 부부 싸움을 하면 정서가 극히 불안한 아이로 성장하기 쉬우며, 아기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는 엄마의 목소리로, 엄마가 부르는 노래는 아기를 안정되게 하는 한편,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것은 임신부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음악을 듣는 것만이 아니라 엄마 자신이 노래를 부르는 것도 뱃속의 아기에게도 좋은 자극으로, 아기는 언제나 엄마의 소리를 듣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기분 좋고 편안한 소리를 들을 때에는 인간의 뇌에서 알파 파가 나오는데 이것이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뇌 발육을 돕는다. 또한 좋은 음악은 태아의 두뇌뿐 아니라 언어능력과 감성을 키우고 올바른 성격 형성을 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반면에 개의 울음소리, 금속에서 나는 소리, 공사 현장에서 들리는 소리, 사이렌 소리 등을 들을 때는 베타 파가 나오며, 베타 파에는 뱃속의 아기를 불안케 하고, 교감신경을 긴장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아기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태교음악 듣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체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 줌으로써 태아에게도 편안한 태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태교에 좋은 음악
태교음악하면 클래식 음악이라고 인식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임신부들이 태교를 위해 인내를 갖고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태교 음악으로 클래식이 좋다고 하는 이유는 클래식이 잘 다듬어진 아름다운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좋아하지도 않는 클래식 음악을 꼭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의 정서나 취향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음악이 태교에 좋다는 정답은 없습니다. 임산부와 태아의 심신을 편안하게 이완시킬 수 있는 음악이 좋으며 태교 음악을 고르는 것은 엄마의 취향에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클래식 음악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산모가 태교에 좋다고 억지로 클래식을 듣다 보면 오히려 지루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이러한 방법은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또 클래식 음악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템포가 너무 빠르거나 불규칙한 것, 지나치게 슬프거나 기복이 심한 것, 이상한 음색의 음악들은 오히려 태아를 불안하게 만들고 흥분시켜 역효과를 줄 우려가 있습니다.
태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의 평온한 심리상태가 아기에게 전해져 안정을 갖게 하는 것이고, 이를 도와 주는 것 중의 하나가 태교 음악인 것입니다. 어릴적 친구들과 부르던 노래, 동심을 떠올릴 수 있는 가사가 예쁜 노래, 자신이 좋아하는 서정적인 노래, 그리고 클래식을 좋아하는 임산부라면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명상에 잠기듯 좋은 추억을 마음속으로 그린다면 태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노래를 듣고 있지만 말고 엄마가 직접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도 뱃속의 아기에게 좋은 자극을 줍니다. 태아는 언제나 엄마의 소리를 듣는 것을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엄마가 직접 육성으로 부르는 노래는 엄마 노래 실력에 관계없이 태아에게 더없는 안식을 가져다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