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 Pop

Lemon Tree - Fool's Garden │ 어리버리 돈키호테도 좋아하는 Pop

리차드 강 2009. 7. 13. 22:04

Lemon Tree - Fool's Garden

Dish of the Day 1995

Fool's Garden (1991년 결성)

Track.03 - Lemon Tree

 

Lemon Tree - Fool's Garden

I'm sitting here in a boring room
It's just another rainy Sunday afternoon
I'm wasting my time, I got nothing to do
I'm hanging around, I'm waiting for you
But nothing ever happens and I wonder

I'm driving around in my car
I'm driving too fast
I'm driving too far
I'd like to change my point of view
I feel so lonely, I'm waiting for you
But nothing ever happens and I wonder

I wonder how, I wonder why
Yesterday you told me 'bout the blue blue sky
And all that I can see is just a yellow lemon-tree
I'm turning my head up and down
I'm turning turning turning turning turning around
And all that I can see is just another yellow lemon-tree

I'm sitting here, I miss the power
I'd like to go out taking a shower
But there's a heavy cloud inside my head
I feel so tired, put myself into bed
Where nothing ever happens and I wonder

Isolation is not good for me
Isolation I don't want to sit on a lemon-tree

I'm steppin' around in a desert of joy
Baby anyhow I'll get another toy
And everything will happen and you'll wonder

I wonder how, I wonder why
Yesterday you told me 'bout the blue blue sky
And all that I can see is just a yellow lemon-tree
I'm turning my head up and down
I'm turning turning turning turning turning around
And all that I can see is just a yellow lemon-tree

And I wonder wonder I wonder how, I wonder why
Yesterday you told me 'bout the blue blue sky
And all that I can see, and all that I can see
And all that I can see is just a yellow lemon-tree

     

     

     

Fool's Garden / 풀스 가든

데뷔/결성 : 1991년
활동 시기 : 1990년대
멤 버 : 페터 프로이덴탈레(Peter Freudenthaler), 폴커 힌켈(Volker Hinkel), 토마스 만골트(Thomas Mangold), 랄프 보켈레(Ralph Wochele), 롤란드 뢸(Roland Rohl)

풀스 가든은 1995년 2집 <Dish Of The Day>에 수록된 'Lemon tree' 단 한 곡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휩쓸었던 독일 출신의 5인조 록 밴드이다. 이들은 미국이나 영국 등 양대 팝 시장에서는 그리(어쩌면 아예) 주목받지 못했지만, 자국인 독일을 중심으로 한 인근 국가들과 동남아시아 나라들, 그리고 국내에서는 열렬한 환대를 받고 있다.

그룹은 1991년 고등학교에서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전공하던 보컬리스트 페터 프로이덴탈레(Peter Freudenthaler)와 기타리스트 폴커 힌켈(Volker Hinkel)이 서로 의기투합하면서 초석을 다졌다. 이후 베이시스트 토마스 만골트(Thomas Mangold)와 드러머 랄프 보켈레(Ralph Wochele), 그리고 키보디스트 롤란드 뢸(Roland Rohl)이 가세하면서 완벽한 진용을 갖췄다. 그들은 1993년에 발표한 데뷔 앨범 <Once In A Blue Moon>이 1,500장이라는 저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자, 2년 뒤에 내놓은 두 번째 작품부터는 멤버 스스로 홍보전선에 뛰어들었다. 독일 전역의 라디오 방송국을 찾아다니며 자신들의 노래를 틀어달라며 '읍소(泣訴)'를 했다. 그 정성이 갸륵했던지 독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Lemon tree'가 인기를 끌게 됐고, 풀스 가든의 성공 스토리를 시작됐다.

밴드의 승승장구 뒤에는 비틀즈라는 든든한 스폰서가 자리잡고 있었다. 복고풍의 사운드와 특유의 재기 발랄함은 그들이 '비틀즈의 자식들'이라는 것을 한 눈에 말해줬다. 그룹의 사운드 메이커 폴커 힌켈이 비틀즈의 열려한 팬이기에 당연한 일이었다. 자신들도 “편곡할 때 자연스레 '비틀즈식 어레인지'를 하게된다”며 비틀즈의 영향권에 있음을 순순히 인정했다.

하지만 풀스 가든은 1997년 3집 앨범 <The Principal Thing>과 2000년 4집 앨범 <For Sale>을 공개하면서 '비틀즈 따라하기'에서 '비틀즈 극복하기'로 방향 선회를 하고 있다. 우선 곡의 길이가 변했다. '짧고 굵은' 3분의 미학에서 벗어나 대곡 지향적인 곡들을 선보였다. 4집 수록곡 'Noone's song'이 그렇다. 또한 실험성을 강조하여 전자음의 비중을 높였다. 페터의 보컬 톤도 진지하고 음울했다. 물론 비틀즈의 유산은 곳곳에 남아있어 4집의 'Suzy', 'Today' 같은 곡들은 여전히 'Lemon Tree'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과연 오아시스(Oasis)도 넘지 못한 비틀즈의 벽을 깨트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001/02 안재필 (rocksacrifice@gmail.com)

     

     

철저히 대중적이면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베토벤의 < 황제 > 그리고 바흐의 < G선상의 아리아 >- 이러한 곡들은 우리 귀에 너무나도 익숙한, 즉 한국인이 좋아하는 클래식으로 사랑받아 왔으며 록 음악계에는 스콜피온스와 함께 최근 풀스가든의 Lemon Tree가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으로 각종 차트와 컴필레이션 음반에 선곡이 되고 있다. 이렇듯 독일의 음악은 고전부터 모던 록에 이르기까지 알게 모르게 한국인들의 감성을 자극해왔다.

같은 유럽음악이라 할지라도 예술적 가치를 중시하는 이태리와 프랑스는 자신들의 색깔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음악적 정통성(나쁘게 이야기하면 보수적)으로 나타나는 반면에 독일은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최고의 음악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이 따라오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대중에게 먼저다가서려는 노력은 그들의 음악이 전혀 무겁지 않고 그들만의 색깔을 지니면서도 철저히 대중적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다.

그동안 수만은 히트 곡들이 외골수 비평가들로 하여금 음악이 대중적 이라함은 상업적이라 하여 혹평을 받아왔기도 했지만 Fools Garden의 매니저 Steffen Koch는 철저히 대중적이면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라고 하며 물론 Fools Garden의 음악이 최고라 함은 아니지만 대중을 무시하고 자신들만의 만족을 위해서 하는 음악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반문하는 한편 [25miles to Kissimmee]의 국내 라이센스 기획자인 필자는 Steffen Koch와의 대화에서 음악예술과 음악산업은 구분되지 않고 함께 가는 것이라는 그의 이야기에서 역시 음악적 가치관과 비전제시 면에서 한수 위 임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제2의 록의 르네상스시대로 일컬어지는 1990년대 초반 기타리스트 Volker Hinkel 과 리드싱어 Peter Freudenthaler가 의기투합하여 Fool‘s Garden을 결성하였고 1993년에 데뷔앨범 < once in a blue moon >을 발표하였지만 전형적인 하드록을 구사하였던 데뷔앨범은 당시 L.A 메탈을 비롯해 수만은 록 밴드들과의 경쟁 속에서 세계시장에 그들의 이름을 각인시키기는 어려웠으나 훗날 그것이 오히려 약이 되어 더 이상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로서의 음악적 감(感)을 잡게 되면서 1995년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 < Dish of the day >를 상업적으로 성공시키게 된다.

특히 오스트리아,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아일랜드 등 북유럽 국가들로부터 대단한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나중에 프랑스와 벨기에차트에서 Lemon Tree가 골드를 기록하게 된다. 또한 Fools garden이 아시아에서 인기를 얻게 된 것은 대만의 대중가수 Tarcy Sue가 Lemon tree의 커버버전을 발표하여 대만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되면서 대만은 물론 말레이시아와 태국 그리고 홍콩의 각종차트에서 골드와 플래티넘을 기록하게 되고 동북아국가인 일본과 국내에도 알려지게 된다.

하지만 Lemon tree가 기대이상의 대성공 때문이었을까, 1997년에 발표한 The principal thing과 2000년에 발표한 For sale은 최소 2년 이상의 철저한 준비기간을 가지고 제작이 이루어진 앨범들임에도 불구하고 Dish of the day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었다. 일반적으로 록 밴드들에 있어서 말년이 초라한 ‘레임덕’ 현상은 멤버들 간의 불화, 매니저나 소속레이블과의 불신 때문에 앨범을 대충 제작한다거나 심혈을 기울인 앨범이라 할지라도 계약상의 문제점과 같은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마케팅에 있어서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며 또한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젊은이들의 음악취향에서 점점 소외됨 등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Fools garden의 경우 위의 여러 해당사항에 들 수 있다고 판단했고, 그러한 위기감 때문일까, 급기야는 자신들만의 독립레이블을 만들고 3년여에 걸친 철저한 기획 하에 2003년 11월 17에 통산 다섯 번째 앨범이자 최고의 작품성이 돋보이는 < 25miles to Kissimmee >를 발표하게 된다.

[25MILES TO KISSIMMEE]

이번 앨범의 전곡을 Hinkel과 Freudenthaler 이 만들었는데, 첫 번째 곡 Closer부터 Rolling Home에 이르기까지 대중음악 만들기에 대한 그들의 감각이 가히 천재적이라고 감탄할만한 것은 과연 어느 곡을 타이틀로 내세워야 할지 기분 좋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어느 한 곡도 흘려들을 수 없는 동양적 멜로디와 3년만의 컴백이 그간의 고뇌와 노력이 이 한 장의 앨범 25miles to Kissimmee에 모두 담겨있음을 느낄 수 있다.

전형적인 Fools garden의 멜로딕 록 Closer를 시작으로 하여 좀더 세련된 사운드와 실험적 시도가 돋보이는 Tears run dry에 이어 이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자(自) 타(他) 공인한 매우 서정적인 발라드 곡 Dreaming이 이어진다. 이곡은 앨범으로는 이번에 소개가 되지만 이미 싱글로 발표되어 리투아니아에서 이미 대단한 인기를 얻은 곡으로 이미 유럽등지에서 검증된 히트곡이라고 할 수 있다. 네 번째 곡 Bighouse Pyromaniac과 다음 곡 Material world는 록큰롤의 기본을 철저히 지켜가면서 현대적인 감각이 뛰어난 곡으로 높이 평가하며 다음 곡 Reason은 역시 또 하나의 히트 예상 곡으로 점쳐질 만큼 새롭지만 정겨운 멜로디이다. 이어 진보적 분위기의 Glory를 거쳐 이 앨범의 동명 타이틀곡인 25miles to Kissimmee에서는 거칠고 날카로운 Fools garden만의 하드록이 펼쳐진다. 이번 앨범에서 Fools garden이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기위해 만은 시간을 할애(割愛)하였음을 Silence와 I won't kill myself 그리고 Ismael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는데 특히 I won't kill myself에서는 유럽출신 록 밴드로서는 아주 드물게 컨트리음악을 오히려 웬만한 미국 컨트리아티스트 뺌을 칠 정도로 감칠맛 나게 구사하고 있다.

“이얘이얘 이얘이 옛헤” 평화로운 유럽의 시골마을에서 순박한 한 소년이 흥얼거리는 듯한 사랑스러운 노래 Rolling home으로 25milies to kissimmee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는데 Fools garden은 이 앨범에서 조금은 투박하지만 인간적 정감이 느껴지는 록큰롤의 기본정신인 100% HAND MADE 록 음악을 보여줌으로 최근에 무분별하게 솟아지는 하드코어 밴드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는 진정한 선수(先守)로서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국내 음반시장의 최악의 불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위해 국내에서만 유일하게 리투아니아 Live와 Unplugged가 수록된 DVD를 보너스로 한 장의 CD가격에 배포할 수 있게 허락해 준 Fools garden의 매니저 Steffen Koch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글/곽근주< 뮤직리서치 >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