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마르첼로 오보에 협주곡 라단조 - Alexandre Lagoya, guitar│고대 바로크

리차드 강 2014. 2. 8. 12:02

Oboe concerto in D minor, SF.935 - arr. Guitar

마르첼로 오보에 협주곡 라단조 SF.935

Alessandro Marcello 1684~1750

1. Allegro moderato - 2.3 전악장

Alexandre Lagoya, guitar

Kenneth Sillito - Academy of St. Martin-in-the-Fields

     

작품개요 및 구성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 D단조"는 알비노니의 "오보에 협주곡 D단조 Op.9 No.2 ", 그리고 비발디의 "오보에 협주곡 RV 455, 452" 치마로사의 "오보에 협주곡 C단조"와 더불어 오보에 음악으로 대표되는 아주 유명한 곡입니다.

[연주 시간] : 약 12분. [악기 편성] : 독주 오보에, 현4부, 통주저음.

     

     

[해 설]

제1악장 : Andante e spicato, d단조, 4/4박자.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유니즌에 의한 리토르넬로 주제의 제시로 시작되는데, 이 주제는 화성적인 기능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선율적으로도 날카로운 윤곽을 가지고 있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를 받아서 독주 오보에가 솔로 악구의 처음 한 대목을 연주하고 , 현이 이를 이어받는데, 그 후 리토르넬로 주제는 F장조, a단조를 거쳐 d단조로 복귀하고, 솔로는 화려한 16분음표의 음형을 노래해 나갑니다.

 

제2악장 : Adagio, d단조, 3/4박자.

이 협주곡에서 가장 유명한 부분으로 완만한 기복을 그리는 현합주의 화음적 리듬을 받침으로 하여 오보에가 애스를 띤 서정적 칸틸레나를 노래합니다.

 

제3악장 : Presto, d단조, 3/8박자.

전반, 후반이 각각 반복되는 무곡풍의 2부분 형식으로 악장 전체는 도약 음정과 음계적 순차 진행을 섞어 유쾌하고 리드미컬한 4마디의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오보에가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면거 현합주가 이에 호응하는데, 전반부는 d단조에서 출발하여 s단조로 끝나며, 후반부는 a단조에서 F 장조, Bb장조, g단조를 경유하여 d단조로 마칩니다.

     

오보에 음악의 가장 유명한 작품 "오보에 협주곡 C단조"는 요한 S. 바흐(Johann S.Bach)가 쳄발로 용으로 편곡하고 악보도 필사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이 곡은 오랫동안 동생 베네데토 마르첼로의 곡으로 알려져 왔지만 베네데토의 형 알레산드 로 마르첼로가 작곡한 것이 사실이라고 합니다. 이 아름다운 음악은 고전주의 양식의 협주곡으로 1악장에서 쳄발로가 강한 리듬감을 더해주는 가운데, 두 개의 솔로 악기와 오케스트라가 이루는 대비가 자못 생생합니다. 2악장 아다지오(Adagio)는 그 선율의 아름다움이 아주 특별한 곡입니다. 이 아름다움은 생생한 기쁨이 일렁이는 마지막 3악장 알레그로와 함께 이 곡을 그 시대 최고의 오보에 곡으로 꼽히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 C단조 1악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TV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는 바람에 첫 시작부분이 특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알비노니/오보에 협주곡 D단조

1722년에 출판된 알비노니의 ‘5성을 위한 협주곡 작품 9’ 중의 한 곡. 빠르게-느리게-빠르게의 전형적인 3악장 협주곡 양식이다. 1악장에서는 멜로디와 리듬의 풍부함이 두드러진다. 하나의 주제와 리듬이 점차 복잡한 결합과 확대를 통해 새롭게 발전해가는 과정이 재미있다. 2악장에서는 아름다운 오보에의 칸타빌레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 알레그로는 생생한 리듬과 함께, 하나의 성부가 노래하면 다른 성부가 그것을 모방하고, 그들이 점차 겹치고 맞물려가는, 고전주의 카논 예술의 완벽한 모범을 제시해 주는 악장이다.

 

치마로사/오보에 협주곡 C단조

이 유명한 협주곡은 사실 치마로사의 순수한 작품은 아니다. 키보드 곡으로 씌어진 치마로사의 소나타 4곡을 토대로 20세기 초 오스트리아 태생의 영국 작곡가 아서 벤자민이 재구성하여 만든 것. 1악장의 도입부는 오보에의 맑은 음색을 드러내주는 라르게토인데, 이것은 현의 피치카토에 의해 더욱 고조되면서 선율은 더욱 또렷해진다. 이어지는 알레그로는 유쾌하고 강렬한 댄스 리듬을 토대로 한다. 반면에 시칠리아나에서는 현과 오보에의 대화가 애상적이다. 이 우울한 무드는 마지막 알레그로의 첫부분에서 일소되어 장난스럽고 유쾌한 무드로 대치된다.

1악장 Larghetto의 유려한 선율이 신성한 고품격으로 다가오는데 너무도 고와서 성스런 기운을 내뿜습니다. 2악장 Allegro의 명랑한 재치가 유쾌하며, 3악장 Siciliana의 서정은 느리면서 멜랑콜릭한 무드를 자아냅니다. 시실리아느가 본시 춤곡에서 유래되었다면 아마도 한국의 살풀이나 승무처럼 움직임이 대단히 적은 종류의 춤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4악장 Allegro giusto는 다시 익살스러움으로 곡을 마감합니다.

 

 

마르첼로(Alessandro Marcello 이탈리아 1684 - 1750)

베네치아 출생으로, 법률가가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희망과는 달리 음악가를 지망했다. 1711년 베네치아 40인 평의회(Venetian Council of Forty)의 일원이 되었고 1730년에는 크로아티아 남단의 풀라에 행정관으로 부임하여 8년간 일했다.

작품에 오페라·오라토리오·칸타타·협주곡·소나타 등이 있다. 시인이기도 했으며 존 드라이든(John Dryden)의 《티모테우스 Timotheus》를 번역하여 자신의 칸타타 작품에 사용했고, G.루제리(G.Ruggeri)의 오페라 《스파르타의 아라토 Arato in Sparta》(1709)의 대본도 썼다.

작가로서 특히 풍자적인 소책자 《일 테아트로 알라 모다 Il teatro alla moda》(1720), G.주스티니아니(G.Giustiniani)가 이탈리아어로 개작한 《시편 50 Psalms》의 앞부분에 곡을 붙인 《에스트로 포에티코아르모니코 Estro poeticoarmonico》(1724∼1726)의 두 작품을 발표했다. 《일 테아트로 알라 모다》는 당시의 악극의 현상에 대해 자기의 견해를 밝힌 재미있는 소책자이다. 이 작품은 거듭 재인쇄되었으며 오페라의 초기 역사에 대한 귀중한 문헌이다.

오랫동안 베네데토의 작품으로 여겨지던 유명한 작품 오보에와 현을 위한 《협주곡 D단조 Concerto in D Minor》는 그의 형 알레산드로 마르첼로(Alessandro Marcello)가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레산드로 마르첼로,Alessandro Marcello(1684-1750)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작곡가.

알레산드로 마르첼로는 오보에 협주곡 d 단조 단 한곡을 통해서만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그나마 그것이 그의 작품으로 확인되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 협주곡의 존재가 알려진 것은 쳄발로를 위한 바하의 편곡(BWV 974)에 의해서인데 오랜동안 그 협주곡은 두살 아래의 동생인 베네디토의 작품으로 알려져 왔으나,로저(Roger)가 1717년경 출판했던 협주곡집이 발견됨에 따라 베네디토가 아니라 알레산드로의 작품으로 판명되기에 이른 것이다.

알레산드로 마르첼로는 이탈리아 작곡가,시인으로 1684년 베네치아에서 출생하였다. 베네치아 원로원의 아들로 태어난 마르첼로는 집안 형편이 넉넉하여 음악을 생계의 수단으로 삼을 필요가 없었던 딜레탕트(dilettante:아마추어 예술 애호가) 음악가였고, 그런 점에서 그는 동시대의 알비노니와 비슷한 처지였다. 성악과 바이올린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했던 그는 시와 그림에도 뛰어나 그의 정력이 음악에만 집중될 수는 없었다.

로마의 문학운동 단체인 아카데미아 델라 아르카디아(Academia del la Arcadía)의 회원이었으며, 작곡뿐 아니라 계몽적 사상의 소유자로서 수학과 철학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오보에 협주곡 이외에 12곡의 칸타타와 협주곡집 바이올린 소나타집등을 남겨 놓았는데, 어느 것이나 작곡가로서의 뛰어난 기량과 함께 독창성이 빛나고 있다. 그의 협주곡집중 <라체트라, La Cetra>라는 이름으로 출판된 것은 모두가 오보에 협주곡이어서 그가 많은 악기중에서도 특히 오보에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P>

칸타타와 소나타 등 현에 다양한 관악기를 결합시킨 작품을 작곡했는데,<5성의 콘체르토>(1716)를 포함한 협주곡집이 현재 전하여진다. 이 가운데 오보에 협주곡 d 단조는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서 요한 S.바흐(Johann S.Bach)가 쳄발로용으로 편곡하고 악보도 필사하였다고 하며 목관악기 오보에의 지극히 아름다운 선율을 들을 수 있는 명곡이다.

그의 동생 베네데토 마르첼로(Benedetto Marcello:1686∼1739)도 작곡가였으며, <유행극장,Il Teatra alla moda>(1720) 등을 펴낸 저술가이기도 했다. 때때로 그의 작품이 동생 베네디토의 작품으로 오해되기도 했는데,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은 대부분 아카데미에서 그가 사용하고 있었던 에테리오 스틴팔리코(Eterio Stinfalico)라는 가명으로 발표되었고,그것이 그가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어쨋든 딜레탕트였던 그의 오보에 협주곡이 단 한 사람의 딜레탕트 음악가였던 알비노니의 협주곡 d단조와 함께 오보에 협주곡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는 것도 우연은 아닌 듯 싶다.

     

     

오보에 협주곡 (Marcello - Oboe Concerto in d minor)

고전주의 양식의 협주곡.

마르첼로의 이름을 전 세계적인 것으로 만들었던 유명한 음악이다. 1717년에 출판된 이 협주곡은 오랫동안 베네데토 마르첼로의 곡으로 오인되었지만,결국은 베네데토의 형인 알레산드로 마르첼로가 작곡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 협주곡이 인기를 누렸던 것은 전적으로 느린 아다지오 악장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 산에서 내려오는 구름을 보고 있는 것 같이 아득하고 꿈결 같은 악곡이다. 바흐도 이 곡에 매료되어 쳄발로 독주용으로 편곡(BWV974)을 남기기도 했다. 1970년 이탈리아 영화 <베니스의 사랑>에서는 이 아다지오 악곡을 주제곡으로 써서 커다란 감동을 주었다.

1악장에서 쳄발로가 강한 리듬감을 더해주는 가운데, 두 개의 솔로 악기와 총주가 이루는 대비가 자못 생생하다. 가운데 악장 아다지오는 그 선율의 아름다움이 아주 특별한 곡이다. 이 아름다움은 생생한 기쁨이 일렁이는 마지막 알레그로와 함께 이 곡을 그 시대 최고의 오보에 곡으로 꼽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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