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2002년 05월 1집 앨범으로 데뷰한 신인치고는 수많은 수식어 (‘힙합의 음유시인’, ‘무관의 제왕’, ‘민족MC’ 등…)와 화재를 불러 일으켰으며, 여느 힙합과는 다르게 서정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힙합음악을 선보이는 MC Sniper의 3번째 앨범…[ be in deep grief]… 실제로 일어났던 사실이나 주제를 가지고 가사를 써왔던 스나이퍼가 이번엔 내면의 깊은 슬픔 (be in deep grief)을 가지고 돌아왔다. 1집 앨범 [so sniper]에서 친구와 자기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고, 2집 [초행]에서는 우리 사회전반에 걸친 문제와 이슈를 다룬 반면에 이번 3집 앨범 [ be in deep grief]에서는 앨범 타이틀에서도 말해주듯이 스나이퍼 본인의 언더그라운드에서 오버그라운드로 올라 오면서 잃어버렸던 것들과 시기와 질투, 그리고 내면의 갈등과 슬픔에 대해서 노래하고 있다.
이제는 일본까지 진출해 세계적인 뮤지션 ‘류이치 사카모토’와의 앨범 공동작업 및 약 1개월간의 Promotion Tour를 하면서 공히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거듭나게 됐다. 또한 ‘류이치 사카모토’는 3집 앨범의 타이틀곡 ‘Gloomy Sunday’를 들어보고 “힙합음악이 이렇게 서정적인 멜로디에 힘있는 랩을하는 음악은 처음이다.”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3집 앨범의 수록곡들은 총 18곡으로 이제껏 스나이퍼가 발매한 앨범들 중에 가장 공을 들였으며, 녹음기간만 5개월이라는 대장정을 지나온 앨범이다. 이번 앨범의 특징 중 하나는 가사를 시적으로 많이 표현 했으며, 클래식에서부터 째즈까지 다양한 쟝르의 음악을 힙합으로 승화시켰다. 더욱이 최고의 뮤지션들이 선뜻 이번앨범에 참여를 해줘서 국내 힙합앨범에서는 느끼기 힘든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국내 최고의 세션인 Guitar에 ‘샘리’, Bass Guitar에 ‘신현권’, Drum에 ‘강수호’, DJ 스크래치는 세계 DJ Battle 에서 1등을한 ‘DJ P-Masta’, 거기에 화려한 Featuring 까지..
6번 Track : Puregal Featuring ‘성은’ (2집 타이틀곡 ‘한국인’ Vocal), 14번Track : 동행 Featuring ‘BMK’ : 특히 이 곡은 서로 안면이 없었던 두 사람이 서로의 음악에 공감해 스나이퍼의 전화 요청에 BMK가 흔쾌히 응해 녹음 당일 날 녹음실에서 두사람이 같이 즉석에서 가사와 노래 멜로디를 만들어 녹음했다. 특히 후렴 부분에서 들려주는 BMK의 저음의 풍부한 톤은 한국 여자가수에게서는 들어보기 힘든 목소리 이다. 15번Track : 달빛의 노래 Featuring ‘유리’ (1집 타이틀곡 ‘BK Love’ Vocal) : 이 곡은 1집 방송활동 당시 타이틀곡 ‘BK Love’를 Live로 불렀던 ‘유리’가 1절과 2절의 멜로디와 가사를, 스나이퍼가 나머지 부분의 가사와 랩을 맡아 처음에 Featuring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가 공동작사, 작곡으로 들어가게 됐다. 17번Track : Skill N Message Featuring ‘Yesoul’ (언더그라운드 최고의 여자 랩퍼) : 스나이퍼 앨범의 특징 중 하나가 알려지지 않은 숨은 뮤지션을 앨범에 참여시키는 일이다. 그것을 증명이나 하듯 이 곡에 참여한 ‘Yesoul (예솔)’이라는 이름의 이 여자 랩퍼는 “한국에도 이런 랩을 하는 여자 랩퍼가 있다니..”하는 탄성을 불러 일으킨다.
1st 타이틀곡 ‘Gloomy
첫번째 타이틀곡인 ‘Gloomy Sunday’는 전세계 수 백명의 사람들을 자살하게 한 전설적인 노래로 유명하다. 스나이퍼의 이번 ‘Gloomy Sunday’는 영화속의 피아노 연주장면의 멜로디를 미국 ‘Nashville String Machine’의 웅장한 현악 연주에 스나이퍼의 애절한 랩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재탄생 되었다. 이 곡의 원 작곡자인 레조 세레스(Rizso Seress)는 연인을 잃은 아픔으로 이 곡을 작곡했는데 이 곡은 수많은 사람들의 자살을 불렀다고 한다. 레코드로 발매된 당시 8주만에 헝가리에서 이 노래를 듣고 187명이 자살했으며, 작곡가 본인 또한 1968년 겨울 고층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다. 뉴욕 타임즈는 '수백명을 자살하게 한 노래'라는 헤드라인으로 기사를 실었다.,. 이곡은 지금까지 ‘빌리 할리데이’, ‘루이 암스트롱’,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 ‘지미 위더스푼’, ‘애타 존스’, ‘레이 찰스’, ‘톰 존스’, ‘사라 맥라클란’, ‘시네이드 오코너’에 이르기까지 많은 가수들이 애창했다. 물론 현재 우리가 듣는 Gloomy Sunday의 멜로디는 원래 멜로디에서 몇몇 부분이 변형된 멜로디다.
이 곡은 곡의 특성상 무려 4군데의 녹음실에서 녹음을 진행했다. 그만큼 음악에 대한 자부심과 기대가 컸기 때문에다. String (현악) 녹음만을 위하여 미국 네쉬빌에서 ‘Nashville String Machine’에 의해 녹음되었고, Drum 연주를 위하여 최고의 녹음콘솔(SSL 9000J)을 보유하고 있는 ‘루이 Studio’에서 드럼을 녹음했으며, T-Studio를 거쳐 1집부터 3집 앨범녹음의 작업실인 AKT Sound Works에서 마무리를 지어서 힙합음악으로선 드믈게 Acoustic Sound와 Classic한 선율, 거기에 힙합고유의 비트를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뮤직비디오 역시 2003년 국내에 개봉됐던 영화 ‘Gloomy Sunday’의 장면을 활용하여 제작하였다. 이를 위해 이번 타이틀곡 ‘Gloomy Sunday’의 음악을 독일에 있는 영화사에 보내 영상사용승인을 신청했으며, 음악을 들어본 영화사와, 감독, 프로듀서가 흔쾌히 스나이퍼의 뮤직비디오에 본인들의 영화장면을 사용 할 것을 승인해 줬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