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멘델스존 교향곡 4번 Op.90 이탈리아 - Emmanuel Krivine - La Chambre Philharmonique

리차드 강 2015. 4. 1. 04:15

Symphony No.4 in A major, Op.90 - Italian

멘델스존 교향곡 4번 Op.90 이탈리아

Felix Mendelssohn 1809~1847 / 독일

3. Saltarello - Presto

 

Emmanuel Krivine - La Chambre Philharmonique

     

멘델스존이 21세 때, 즉 1830년에서 이듬해 31년에 걸친 이탈리아 체재 중에 착수, 24세때인 1833년 3월에 완성된 것으로서, 제3번 교향곡 "스코틀랜드"를 능가하고, 그의 다섯개 교향곡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걸작이며, 1833년 5월 13일 런던 필하모닉을 스스로 지휘하여 초연했다. 그 후 멘델스존은 이 곡을 곁에 두고 개정을 계속했는데, 1837년의 그의 편지에 의하면 그 해에 개정이 끝나고 같은 해에 재현되었다. 그러나 멘델스존이 생존 중에는 출판되지 않았고, 독일에서는 연주조차 하지 않았다. 1849년 11월 1일 라이프찌히에서 리쯔가 지휘를 맡아 연주되었고, 1851년에 출판되었다. 그러한 경위로 "스코틀랜드"보다 먼저 작곡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코틀랜드"에 이어 제4번이 된 것이었다. 남부유럽의 밝은 하늘 아래 이탈리아의 풍경과 풍속과 이야기, 거기서 받은 강한 인상이 작품속에 담겨 있다. "스코틀랜드"에 비하면 명랑, 신선하며, 관현악이 나타내는 음색은 몹시 풍부하고 아름답다.

     

     

작품해설 및 구성

남부 이탈리아의 무드가 넘쳐흐르는 곡입니다. 북부 독일 함브르크의 유복한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난 멘델스존은 남달리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여행을 즐길 수 있었읍니다. 그의 나이 20세 때(1829년)에 유럽 각지를 둘러보는 여행을 떠나서 이탈리아로 향했습니다. 어둡고 추운 고향과는 전혀 다른 남부 이탈리아의 명랑하고도 쾌활한 정거나 예술적인 향기는 멘델스존을 매료 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는 거기에 반해 곧바로 작곡에 착수했고 그 결과 탄생한 곡이 바로 이 '이탈리아'입니다. 특히 이 곡에서 이탈리아를 느께게 해주는 것은 제1악장과 제4악장이며, 제1악장은 이탈리아의 짙푸른 바다나 푸른 하늘을 생각나게 하는 밝은 기분이 넘치고 있으며, 제4악장에서는 이탈리아 특유의 타란텔라나 살타렐로 같은 무곡 리듬이 사용되어 밝은 이탈리아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읍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제2악장의 약간 습쓸하고 서정적인 아름다움도 역시 잊을 수 없는 선율들입니다.

 

작곡 연도: 1830년 착수 ~ 1832년 겨울 완성 / 작곡 장소: 로마(Rome), 베를린(Berlin)

출판/판본

1851년 라이프치히(Leipzig)의 브라이트코프 운트 헤르텔(Breitkopf & Härtel) 출판사

헌정, 계기

런던 필하모닉 협회에 헌정됨. 작곡가는 1830년 5월 라이프치히를 떠나 11월 1일 로마에 도착, 1831년 4월 10일까지 머물면서 작곡하지만 1년 후 베를린에서 완성됨. 초연이 기대에 못미쳐 1837년 개작을 마침. 이후 작곡가 생전에는 출판되지 않음.

초연 연도: 1833년 3월 13일

초연 장소: Royal Philharmonic Society Concert, London

초연자: 작곡자 지휘

악기 편성: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2, 트럼펫 2, 팀파니, 현5부

     

     

악장 구성

제1악장 Allegro vivace A장조 8분의 6박자 소나타 형식.

목관의 짧은 도입부에 이어서 제1 주제는 바이올린이 제시함. 이후 경과부를 지나 제2 주제는 클라리넷과 바순으로 제시됨. 발전부는 제1 주제로부터 푸가토의 선율이 진행한 후 제2 주제가 재현됨. 코다는 현악기와 관악기의 대구적인 진행으로 제1 주제와 발전부 푸가토 주제가 사용됨.

활짝 트인 코발트 빛의 남부 유럽의 하늘, 상쾌한 대기의 향기와 정서가 풍부하게 드러나고 있다. 남국적인 밝고 즐거운 제 1테마가 바이올린으로 나타나는데 이탈리아의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연상케 한다. 제 2테마는 클라리넷으로 연주되는데 감상적인 정취가 다소 풍기지만,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명랑하다.

 

제2악장 Andante con moto D단조 4분의 4박자.

목관과 현악기에 의해서 반복적인 음형이 포르테까지 진행됨. 주선율은 오보에, 바순, 비올라에 의해서 진행됨. 이어 바이올린이 연주되며 플루트가 대위적인 선율로 연주함. 중간부는 딸림장조인 A장조로 바뀌며 클라리넷의 싱커페이션 선율로 진행하며 호른과 현악이 반주함.

로마로 참회의 여행을 떠나는 순례의 합창을 방불케 하는 악장으로, 맑고 깨끗한 기분에 넘쳐 있다. 전 악장을 통하여 깨끗하고 간결한 데 매력이 있다. 서정미가 풍기는 가곡풍의 주요 가락과 자못 흥분된 부차적 가락이 나타난다. 종교적인 행사를 보고서 지은 것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보다 옛 시대의 로맨스의 정서적인 표현으로 생각된다.

 

제3악장 Con moto moderato A장조 4분의 3박자 세도막 형식.

주선율은 춤곡 형식으로 제1 바이올린으로 제시됨. 트리오는 E장조의 딸림조로 변화되고 호른이 주제를 연주함.

가볍고 즐거운 리듬은, 작곡가의 마음속에 약동하는 여행의 즐거운 인상을 나타내는 것 같다. 이 악장은 미튜에트라기 보다 자유로운 형식의 스케르쪼라 할 수 있다, 바이올린으로 연주되는 주요 가락은 경쾌하면서도 소박하여 독일 무곡과 비슷하다. 트리오는 아름답고 화려하며 활기에 찬 무곡풍이다. 행복감이 깃든 우아한 악장이다.

 

제4악장 Saltarello-Presto

살타렐로는 로마에서 유행하던 민속 무용이며, 제1 주제는 이러한 리듬을 반영함. 제2 주제는 나폴리의 타란텔라 무용곡을 반영하여 셋잇단음의 리듬으로 진행함

역사의 도시, 남유럽의 불타는 듯한 정서에 채색된 사육제, 난무하고 교차하는 살타렐로와 타란텔라 리듬이 이 악장을 형성하고 있다. 살타렐로는 로마 근방에서 볼 수 있는 민속 무용인데, 남녀가 짝지어 손을 잡고 다리를 쳐들면서 앞으로 뒤로 돌아가며 추는 춤이다. 이를 중심으로 한 제 1테마는 경쾌한 리듬이 있다. 제 2와 제 3테마도 계속 연주되는데 제 3테마는 타란텔라라는 격렬한 춤에 의해 만들어 졌는데 클라이막스에 이르러 황홀하게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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