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씨의 노래라는 것을 너무 늦게,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제목은 [우리는 하나 : 1980]라고 윤복희님(가수)께서 붙였습니다. 외국 곡 [The Last Farewell - Roger Whittaker : 1975]를 번안해서 가사를 더 옮겨 놓은 것입니다. 1980년에 똑같은 곡에 가사만 다른 두곡이 나왔는데 다른 한곡은 윤형주의 [어느 사랑의 이야기 : 1980]로 번안되었고 지금 흐르는 이 윤복희씨가 번안한 이 곡으로 버젼이 나뉘었습니다.
80년대 중반쯤 들어서는 기독 청년회나 가톨릭 청년회에서 '우리는 하나'라고 제목을 '우리'라는 딱 두자로 줄여 민중가요 책자에도 실렸었고 많은 대학에서 각 학교에서 만들어지는 민중가요 책자에 옮겨 놓기도 했습니다.
민중가수 박준은 개인적으로는 86년 윤복희님과 함께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부르기도 했었지요. 음반은 <윤복희 노래 모음>과 찬송가 테잎으로 알려졌구요.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내가 좋아한다는 이곡 [우리]가 원래는 Roger Whittaker가 만든 The Last Farewell 을 윤복희씨가 국내에서 번안해서 [우리는 하나]라는 곡으로, 그리고 윤형주씨는 [어느 사랑의 이야기]로 음반을 취입했다는 것이죠..
이 곡이 80년대 들어서면서 청년회에서 불려지기시작했는데, 나는 원래 민중가요인줄로만 알다가 인터넷에서 요로코롬 역사가 깊은 노래인줄은 미처 몰랐네요. 이노래가 그저 입으로만 전해져 내려오던 구전 민중가요인줄로만 알았던 나,,, 그리고 안치환[안치환 - NOSTALGIA 1997 Track 21. 우리 (작사:미상 작곡:미상]씨와 김희석[어린아이 마음처럼 2000 Track No.8 - 우리 (작사:미상 작곡:미상)] 백석예술학교 교회실용음악과 교수에 의해 발매된 음반에는 작사,곡 미상 이라고 쓰여 있었으니..음악을 만들고 공개적으로 부르고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들이 소비자에게 속이는 것은 아니겠지만 조금더 정확하고 확실한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하지 않은 몇몇 가수들의 역할부족에 대해서는 너무 아니올시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좋은 노래의 뿌리를 알아간다는 것은 정말 기분좋은 일인거 같습니다.
2008년 5월 20일 백수재에서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어리버리리 돈키호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