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바흐: 류트 모음곡 1번 마단조 BWV 996 - Julian Bream, guitar

리차드 강 2010. 12. 15. 14:42

Lute Suite No. 1 in E minor, BWV 996 (BC L166)

바흐: 류트 모음곡 1번 마단조 BWV 996

Johann Sebastian Bach 1685 - 1750

1. Prelude - 전악장 연주

 
 

Album Title: Bach: Lute Suites, Trio Sonatas

Bach:  Suite for lute No. 1 in E minor, BWV 996 (BC L166) 18:22
   Common Name: Suite For Lute
   Catalog No.: BWV 996
   Composer: Johann Sebastian Bach (1685 - 1750)
   Performer: Julian Bream (Guitar)
   Genre: Baroque Period / Suite
   Date Written: (1708경)after 1712
   Period: Baroque
   Country: Germany
   Venue: Kenwood House, London, England
   Recording Date: 09/1965-10/1965

Audio CD (June 14, 1994)
Label: RCA Gold Seal
Copyright: (P) 1993 BMG Entertainment
SPARS Code: A-D

     

Caravaggio / Apollo the Lute Player c.1596 (Badminton House version)

Oil on canvas 96 cm × 121 cm (38 in × 48 in) Ex-Badminton House, Gloucestershire

     

1. Prelude
2. Allemande
3. Courante
4. Sarabande
5. Bourree
6. Gigue

3:12
2:07
3:47
4:42
1:38
3:30

     

     

바흐: 류트 모음곡 제1번 마단조 (BWV 996)

모음곡 BWV996은 가장 이른 시기(1717년 이전이라 추정됨)에 만들어진 것으로 바로크 류트의 음색을 모방한 악기인 류트 합시코드란 건반악기로 연주하는 것이 본래의 모습인 것으로 보인다. 이 모음곡의 구성은

①프렐류드(Passaggio/Presto)
②알레망드
③쿠랑트
④사라방드
⑤부레
⑥지그

로 되어 있다.

제1곡 카덴짜같은 빠른 패시지를 위해 쓰인, 드라마틱한 레치타티보 형태인 Passaggio로 시작하며, 특징적인 점리듬을 갖는 프랑스풍의 서곡을 나타내는 양식적인 암시를 동반한다. 뒤따르는 빠른 부분인 엄격한 푸게토는 주제로써 B-F#-A-G의 시작 동기를 사용하고, 이어 F# -B-A-G 그리고 하강하는 세음표들로써 모든 표정을 나타내도록 사용되어있다. 그것은 간결함의 본보기일 것이다. 대단히 즉흥적으로 느껴지는 악장으로 엄정함이 가슴 깊이 스며드는 무거운 악장이다.

제2곡 알레망드는 스케일에 의해 수반되는 아르페지오인 처음의 표정을 완전히 구성하는 복잡한 곡으로 되어 있는데, 다소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제3곡 프랑스 스타일의 쿠랑트는 하강하는 음형의 동기로 되돌아오고, 복잡한 파트를 제시한다.

제4곡 내성적이고 장중한 바흐의 전형을 보여주는 사라방드는 아마도 이 모음곡의 정점으로, 풍부한 장식과 조심스런 조절을 바탕으로 한 하강하는 세음형의 동기위에 놓여 있다.

제5곡 유명한 부레가 뒤 따른다. 이 부레는 락음악에서 까지 사용되는데, 비트있는 리듬과 깔끔한 선율의 전개가 한몫 했을 것이다.

제6곡 마지막에 놓인, 대위법적으로 근사하고 경제성과 창의성을 갖는 놀라운 역작인, 지그는 하강하는 스케일, 상승하는 세음형, 아르페지오의 방식으로 전개된다. 리드미컬한 편으로 모음곡의 종곡의 역할을 여기서도 잘 수행하고 있다. 이 모음곡은 전반적으로 다소 비탄적인 정서를 담고 있는 듯하다.

최초의 바흐 류트곡은 그것의 변형된 곡을 바탕으로 1717년 이전에 쓰인 것이 분명한 e단조 모음곡(BWV 996)이다. 최종고 이전의 판본은 바흐의 초기 하프시코드곡이나 오르간 곡들과의 비교를 통해 결정되어 질 수 있다. 1707년 이전에 쓰여진 곡들에 비해, 바흐의 역작들 가운데 이러한 장르 최초의 표본들에 속하는 이 곡은 더 조화로우며 멜로디, 동기, 그리고 화성의 전개에 있어서 훨씬 더 독립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다단조 모음곡(BWV 996)의 필사본에는 "류트-하프시코드를 위해"라고 표시되어 있으나, 이것은 후에 기입되었으므로 믿을 만 하지가 않다. 또 다른 이조(移調)된 버전은 분명히 건반 악기를 위해 쓰여졌을 것이다.

하프시코드나 류트-하프시코드, 또는 하프(BWV 996과 BWV 997에 대해서)는 대안으로써 제시되었다. BWV 999는 10줄짜리를, BWV 996은 11줄(튜닝에 따라 12줄), 성 요한 수난곡의 류트 파트도 11줄, 장례식 송가(BWV 198)와 성 마태 수난곡의 초기 버전에서의 류트 파트는 12줄로 차이가 나게 되어 있다.

 

Julian Bream

Julian Bream (Guitar 1933- )

     

     

줄리언 브림 (Julian Bream, 1933 ~ )

줄리언 브림은 1933년 7월 15일 런던태생의 기타리스트다. 특히 르네상스시대 류트음악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그는 기타와 류트의 양면에 걸쳐 대가의 솜씨를 보여준다.

어려서는 그의 아마추어 재즈기타리스트 인 아버지에게 배웠고 11세 때부터 러시아 기타리스트였던 알렉시스 체스나코프로 부터 레슨을 받기 시작하여 12세에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최하는 연주 무대에 참가할 정도 로 기량이 향상되었다. 그 뒤 그는 기타리스트 협회장인 페롯에게 러시아식 겸 이탈리아식 기타 연주법을 사사받게 된다.

1947년 세고비아는 런던 공연을 위해 영국에 와 있었고, 브림은 페롯의 소개로 세고비아를 만나게 되었는데, 세고비아는 그의 연주를 듣고 즉석에서 그에게 적극적인 후원을 할 것을 약속하였고, 브림에게 레슨을 해주게 된다. 브림의 정식데뷔는 세고비아를 만난 해인 1947년 영국 첼튼햄에서 이루어 졌으며, 그의 데뷔는 매우 성공적 이었다고 전해진다. 당시 14세 였던 브림은 1948년 영국 왕립음악원에 입학하여, 기타리스트로서의 피아노와 기타 작곡을 공부했으나, 당시 기타는 천대 받고 있는 악기였기에 그는 거의 독학으로 기타를 배울 수 밖에 없었다. 1950년에는 런던에서 데뷔했는데 이후 전 영국을 통해 이름이 알려졌다. 그때까지만 해도 클래식기타의 연주는 대중적이지 않아 브림의 성공적 데뷔는 충격적인 것이었다. 1950년 데뷔 직후 브림은 르네상스 시대의 류트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곧 그분야의 권위가 된 그는 연주회 프로그램에 덜 알려진 옛 음악을 적지않게 삽입시키곤 했다. 엘리자베드 시대 음악에 관한 테너 피터 피어스와의 공동연구는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는데 버클리, 므리튼, 헨체, 티페트 등 주요 작곡가들이 그 영향을 받아 류트와 성악을 위한 작품을 썼다.

브림은 1954년 스위스에서의 연주회를 시발로 유럽전역의 연주여행을 시작했다. 1956년 브림은 빌라 로보스를 만나는데 이를 계기로 그의 기타 협주곡을 영국에 서 처음 연주하기도 했다. 1958년 이후 브림의 시야는 미국 뿐만 아니라 극동 지역까지 크게 넓혀졌다. 줄리안 브림 콘소트(Julian Bream Consort)가 결성된 것은 1959년의 일이었다. 처음 에는 (Moriey)의 콘소트 레슨교본 1권을 연주하기 위해서 였는데 이 그룹의 성공은 르네상스 시대 콘소트 음악의 대중적 인기를 끌어모으는 부수적 효과까지 거두었다. 이를 지켜본 몇몇 작곡가들은 기타음악의 효용성을 깨닫고 작품을 썼으며 베네트의 쳄버 앙상블을 위한 협주곡, 브리튼의 녹턴, 윌튼의 다섯개의 바기텔 등이 그렇게 해 서 만들어졌다. 브림은 기타의 모든 레퍼토리에 대해서 풍부한 지식과 이해를 갖고 있고 그의 화려 한 스타일, 밀도 깊은 음색은 그의 연주를 듣는 일을 하나의 감동적인 경험으로 승화 시킨다.

1964년 브림은 OBE(Officer of the British Empire서훈의 일종)로 임명되었고, 1968년 서 레이 대학로 부터 박사학위를 수여받기도 하였다. 그의 이러한 명성은 1976년 BBC TV에서 방송한 'A Life in the Country'의 방영으로 더욱 높아지게 되었고 1976년에는 빌라로보스 골드 메달을 1982년 가을에는 그의 연주생애에 대한 책이 출판되었다. 그러나 스포츠카 광이었던 브림은 84년 여름 티스버그에서 오크가에 있던 자신의 스포츠카를 타고 그의 집으로 향하던 중 급 커브길에서 그만 핸들을 돌릴 틈도 없이 석조 건물을 들이 받고 목숨보다도 소중한 오른팔을 못쓰게 되었다. 수술 후 그는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만 했다. 연주자로서의 절정기에 그는 생애에서 가장 큰 시련을 맛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후 기교의 많은 퇴보를 가져왔고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하여 기타를 기피하기도 했지만 성공적인 재기로 새로운 레퍼토리를 연주하기도 하고 음악적 해석은 더욱 탁월해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스페인에 세고비아가 있다면 스페인 밖에는 브림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브림의 탁월함을 표현함과 동시에 양자의 연주스타일의 차이를 단적으로 드러낸 말이다. 브림은 세고비아보다 50년 뒤에 태어난 영국 출신의 기타리스트인데 세계가 오랜 동안 세고비아의 마법에 걸려 있을 때 스페인적인 색채를 털어 내고 기타음악의 새로운 세계를 제시해 주었다.

글 출처: Rock Explorer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