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I'm Stone In Love With You - The Stylistics│추억의 팝

리차드 강 2011. 7. 21. 15:40
I'm Stone In Love With You - The Stylistics
Round 2 (Label : Amherst Records 1972)
The Stylistics 1968-
No.1 - I'm Stone In Love With You
 
If I could I'd like to be,
a great big movie star
An overnight sensation,
drive a big expensive car
I would buy you everything your little heart desires
These things I do,
'cause I'm stone in love with you
(Stone in love with you)
If I were a business man,
I'd sit behind a desk
I'd be so successful,
I would scare Wall Street to death
I would hold a meeting for the press
to let them know
I did it all,
'cause I'm stone in love with you
(Stone in love with you)
I'm just a man, an average man
Doing everything the best I can
But if I could, I'd give the world to you
I'd like to someday be the owner of the first house on the Moon
There would be no neighbors, and no population boom
You might say that
all I do is dream my life away
I guess it's true,
'cause I'm stone in love with you
I guess it's true,
'cause I'm stone in love with you
I guess it's true,
'cause I'm stone in love with you
     
     
오애경 조각보
2003년 5월 1일부터 하와이대학의 한국학연구소에서 초청받아 전시회를 열었다.
     
The Stylistics
아름다운 노랫말과 화음으로 뭉친 필리 소울(Philly Soul)의 대표적인 그룹
안정된 그루브를 바탕으로, 현악과 매혹적인 관악의 조화, 그리고 생생한 음들의 배열이 특징인 필리 소울(Philly Soul)은 그 어원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필라델피아(Philadelphia)에서 발달한 장르로, 70년대 소울 음악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 중의 하나였다. 필리 소울은 흔히 우리가 딥소울(Deep Soul)이라 일컫는 60년대 후반의 음악들에 비해 사운드는 좀 더 부드러워지고 오히려 보컬은 더욱 소울풀해졌는데, 이는 후에 등장하게 되는 디스코(Disco) 사운드와 Urban R&B의 길을 열어 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필리 소울의 중심에는 본 장르의 창시자인 Gamble & Huff와 Thom Bell 등의 걸출한 프로듀서와 The Delfonics, Harold Melvin & the Blue Notes, The O'Jays, The Spinners, 그리고 지금부터 소개할 The Stylistics와 같은 당대 소울 음악계의 별이라고 할 수 있는 그룹들이 존재하고 있다.
부드러운 가성의 리드 보컬리스트, Russell Thompkins, Jr가 이끄는 The Stylistics는 1968년, 당시 필리 소울을 구사하던 두 그룹인 The Monarchs와 The Percussions의 멤버들이 한데 뭉쳐 결성되었다(Russell Thompkins. Jr, James Smith, Airrion  Love 등은 The Monarchs, 그리고 James Dunn과 Herbie Murrell은 The Percussions의 멤버였다). 그리고 이들은 1970년, “You're a Big Girl now"라는 역사적인 곡을 처음으로 녹음하게 되는데, 필라델피아를 기점으로 서서히 알려진 이 곡 덕분에 당시의 메이져 레이블이던 Avco Records와 계약할 수 있었고, 필리 소울의 창시자 중 한 명인 저명한 프로듀서, Thom Bell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된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멜로디 연출의 대가, Thom Bell과 Stylistics의 결합은 그로부터 약 일 년 후에 발표되는 이들의 데뷔작에서 실로 눈물이 날 정도의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You're a Big Girl Now"를 포함, “You Are Everything,” “Betcha By Golly Wow,” “Stop Look Listen” 그리고 “People Make the World Go Round” 등의 그야말로 보석 같은 곡들을 대거 수록한 이들의 데뷔작은, Thom Bell이 보여준 놀라운 곡의 구성력과 멤버들의 조화로운 화음을 바탕으로 팝 차트 탑 텐 히트곡들을 다수 쏟아 내며, 필리 소울의 명작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듬해 발표된 두 번째 앨범, [Round 2] 역시 “Break Up To Make Up,” “Children of the Night”, 그리고 “You’ll Never Get to Heaven” 등의 명곡들을 수록하며 성공을 이어나가게 되고, 드디어 세 번째 앨범인 [Rockin' Roll baby]에 이르러 국내 팬들의 가슴 속에도 명곡으로 자리 잡고 있는 “You Make Me Feel Brand New"를 통해 첫 차트 1위의 영광을 거머쥔다.
이처럼 연속되는 성공의 나날을 보내던 중, 그룹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1974년은 Stylistics의 음악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룹의 입신(立身)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프로듀서, Thom Bell이 세 번째 앨범을 끝으로 이들과의 작업을 멈추기로 한 것이다(이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Thom Bell은 음악적인 슬럼프를 겪게 된다). 이들은 곧 새로운 프로듀서인 Van McCoy를 맞아들이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게 되는데, 이즈음이 바로 이들의 음악적 방향이 필리 소울에서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 스타일로 변화하게 되는 시기가 된다. 하지만, Thom Bell의 부재와 함께 찾아 온 이들의 음악적인 변화는 기존의 팬들에게 더 이상 호소력을 갖지 못했고, 본토에서의 인기는 점차 시들기 시작한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본토에서는 시들어 가던 이들의 음악이 유럽에서 서서히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당시 발표됐던 “Na Na is the Saddest Word,” “Can’t Give You Anything,” “Can’t Help Falling In Love” 등의 곡들은 유럽 차트의 상위권을 장식하기까지 한다. 이들은 여세를 몰아 유럽을 비롯한 일본 등의 투어를 통해 미국 외의 팬 층을 확보해 나갔다. 그렇지만, 인기와는 반대로 음악적인 측면을 놓고 보면, 70년대 후반은 Stylistics가 슬럼프에 빠져 있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Thom Bell과의 결별 이후 한 번의 과도기를 거친 이들은, 필리 소울의 중심축을 이루던 그룹에서 그저 무난한 음악을 하는 그룹으로 전락해 버렸기 때문이다.
이토록 외적인 부분과는 달리, 그룹의 정체성에 관련된 문제로 오랜 기간 진통을 겪던 이들이 다시금 자신들의 뿌리를 찾아 필라델피아의 감성을 가지고 돌아온 시기가 바로 1980년이다. Thom Bell과 함께 필리 소울을 창시하고 선도하던 전설적인 프로듀서, Gamble & Huff의 레이블(Philadelphia International Records)과 손을 잡고 다시 제자리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이들의 심정과 딱 맞아떨어졌을 만한 제목의 [Hurry up This Way Again]을 시작으로 Philadelphia International Records에서 발표한 세 장의 앨범은 Gamble & Huff뿐 아니라, Stylistics와 마찬가지로 슬럼프를 경험했던 Thom Bell과 그의 파트너, Linda Creed까지 합세하며 그룹의 데뷔 적 사운드를 만족스러울 만큼 재현해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앨범 판매의 부진과 함께 이들은 더 이상 예전의 영광을 되찾지 못했고, 1982년에 발표된 [1982]라는 앨범 이후 Stylistics라는 그룹의 실질적인 존재감은 희미해져만 갔다.
이들은 Street Wise라는 레이블에 새 둥지를 틀면서 New Kids on The Block, New Edition 등과의 작업으로 유명한 프로듀서, Maurice Starr와 손잡고 계속해서 앨범을 발표했지만, [Somethings Never Change]만이 아주 소량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또다시 실패를 맛보게 되고, 이후 소규모 레이블을 전전하게 된다. 결국, 당시 그룹이 처한 상황에 대한 압박을 견디지 못한 리드 보컬리스트, Thompkins Jr.는 그룹을 탈퇴하기에 이르고, 여기서 Stylistics라는 전설적인 그룹의 행보는 끝이 나는가도 싶었다. 다행스럽게도 재즈 뮤지션, Eban Brown의 도움으로 Thompkins Jr.는 다시 그룹으로 복귀하게 되고, 새로운 멤버인 Van Fields를 영입하면서 Stylistics는 새로운 라인업을 갖추고 또 한 번의 저력을 과시하는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한다. 그야말로 구름 위와 지하 깊은 곳을 오고 갔던 이들의 새 출발은 기존의 오랜 팬들은 물론, 새로운 이들에게까지 빠르게 어필해 갔고, 그룹은 활력소를 되찾기 시작했다. 비록, 새로운 앨범 발표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꾸준히 공연 활동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2002년에는 Thompkins Jr.가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인 [A Matter Of Style]을 발표했고, 바로 지난해에는 Russell Thompkins Jr and the New Stylistics라는 새로운 그룹 명으로 투어에 나서며 젊은 뮤지션들 못지않은 열정을 보여 주었다. 이들은 올 해도 Chi-Lites와 Harold Melvin's Blue Notes 등의 동료 뮤지션들과 함께 UK Soul Jam Tour에 나서는 등, 오늘날까지도 세계를 돌며 소울 음악 전파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 이들의 음악을 듣고, 그룹에 대해 알아가면서 난 새삼스레 ‘거자필반(去者必反)’이라는 사자성어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었다. ‘떠난 자는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 최근에 얼마나 많은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뿌리를 버리고 흐름과의 타협을 택했는가! The Stylistics의 역사 속에서, 오랜 방황의 시기를 끝내고 자신의 뿌리로 회귀하는 부분은 현재의 많은 흑인 뮤지션들의 모습과 오버랩(Over-Lap)되면서 참으로 미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더불어, 오랜 가뭄이 이어지는 한여름만큼이나 지루하고 힘들었을 그 시기를 음악을 통해 극복해 낸 점은 이들이 음악계에서 여전히 장수하고 있는 이유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몇 안 되는 소울 뮤지션들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증명 하고도 남을 것이다. 모두 이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노랫말과 화음에 귀기울여 보자. 저 유명한 곡, "You Make Me Feel Brand New" 라는 제목처럼 Stylistics의 음악을 통해 새로운 ‘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RHYTHMER  2005-09-26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