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버리 돈키호테가 참여하는

2011년 한국가톨릭노동장년회, 전국하계수련회 성황리에 열려..

리차드 강 2011. 7. 28. 16:08

2011년 한국가톨릭노동장년회, 전국하계수련회 성황리에 열려..

 

한국가톨릭노동장년회 전국협의회(회장: 김종대 요셉 서울교구 - 담당사제: 허윤진 안드레아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장)는 7월 23~24일 양일간 경기 가평 계곡에서 주제를 “일하면서 누리는 기쁜 삶”이라는 슬로건 아래 하계수련회를 가졌다. 서울대교구, 인천교구, 대전교구, 대구대교구에서 많은 회원들과 회원들의 자녀들이 함께 참석하여 상반기 활동을 되돌아보고 타교구 회원들과 연대를 이루어 가기 위한 자리였다.

23일 토요일 저녁 6시에 수련회장에 모여 허윤진 안드레아 신부에 의한 특전 미사를 생활성가 가수 김정식 로제리오님의 사회를시작으로 가평계곡에 하느님을 찬미하는 성가소리가 아름답게 울리기도 했다. 이후 저녁식사는 각 교구내의 섹션 단위팀에서 준비한 반찬과 협의회에서 준비한 밥과 카레로 오순도순 모여 식사를 하였는데 몇몇 회원의 식사준비로 약 250여명의 회원들이 맛있게 식사를 하는 모습은 정말 가노장 회원들이 오랫동안 한 가족었던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8시부터 김정식 로제리오와 함께하는 생활성가와 친교 및 공동체 놀이를 진행되었는데 김정식님의 히트곡 ‘나를 따르라’, ‘새로운 계명’, ‘바람속의 주’ 등을 함께 따라 부르며 즐겁게 공동체 놀이를 하였다. 재밌는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박장대소하며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아 배꼽이 빠진 사람도 있다는 소문이 소리없이 들려온다.

 

이후 캠프파이어를 위한 폭죽이 번쩍 번쩍 꽝 꽝,,,하는데 밤하늘을 수놓는 그 찬란한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불빛에 참석한 회원들은 입을 다물줄 모르고 연신 와~ 와~ 감탄을 연발했다. 그리고 각자 가노장과 가정, 그리고 노동현장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소원을 빌어 풍등을 날렸다. 차음에 불 붙이는 것이 서툴고 힘겨워 보였지만 풍등이 부풀어 오르고 손을 놓아 날려 보내자 어두운 밤하늘에 너와 나의 소원, 그리고 우리 모두의 소원이 저 멀리 하늘 위로 날아 올랐다. 회원들은 자산이 날린 풍등이 꺼지지 않고 높이 높이 올라가기를 바라면서 오랫동안 풍등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드디어 많이 뛰어 놀았으니 이제 아가페시간, 주 메뉴는 돼지 보쌈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타 교구 회원들과 옹기종기 둘러앉아 막걸리와 소주를 주고받으며 오랫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그렇게 23일 밤이 지나갔다.

 

다음날 24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 오전 9시부터 생활성가와 함께하는 놀이(진행 김정식로제리오)로 수련장에 모여 오전을 시작할 즈음 10시부터 굵은 빗발이 솟아지기 시작하더니 멈출줄 몰랐다. 수련장 가장자리에 쳐져있는 천막으로 회원들이 비를 피하고 몇몇 회원들과 아이들은 그 비를 즐기느라 수련장을 뛰기도 하고 구르며 비를 맞으면서도 즐거워 하였다.

비가 그칠 생각을 않자 강의와 놀이를 진행하려던 것은 약식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었는데 김정식님은 단상에서 회원들을 위해 준비한 강의를 계속하였다. 강의 내용도 좋았고, 중간 중간에 유머와 쉬운 예를 들어가며 하느님을 알기, 하느님과 가까워지기, 하느님을 사랑하기, 하느님과 함께 평화로워지기, 등 좀더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가 일하며 기쁨을 누리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강의로 많은 회원들이 일어나거나 움직이지 않고 지겨워하지 않으며 경청하였다.

때마침 오전 시간이 끝나자 비가 멈추고 점심식사 후 더위가 다시 찾아왔다. 회원들과 아이들은 수련장 옆 계곡에 몸을 담그고 물장구를 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오후 3시에 수련회가 막을 내리자 헤어지는 것이 아쉬웠는지 서로 껴안고 떨어질 줄 몰라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보였다. 아이들도 새로 사귄 타교구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다음에 또 만나자고 약속을 하는 모습들이 이번 수련회를 하느님을 더 가까이 하고 우리들도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을 즐거이 받아들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성가정을 이루려고 노력하며 노동현장에서는 하느님과 함께 노동함으로서 노동의 품위를 드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가노장 회원으로 살 것이다.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