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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외치는 “오, 신이시여”│매그넘이 본 한국 ③ 종교

리차드 강 2009. 4. 10. 14:13
한국에서 외치는 “오, 신이시여”
종교와 조상을 같이 받들고, 무속신앙과 미신까지 신봉하는 한국인을 찍다.
     
 
포항. 전도사와 교회 지도자들을 교육하는 한동대. 점심시간에 기도하고 있는 학생들.
     
 
쌍계사. 스님들과 신도들이 머무는 수풀이 우거진 불교 사원.
     
 
해인사 호국팔만대장경 법회. 신도들이 수백 년 된 불경 목판을 머리에 이고 옮기고 있다.
     
 
우문사. 용맹정진 중인 스님들. 불경을 읽고 있다.
     
 
쌍계사. 법당에서 한 신도가 불공을 드리고 있다.
     
 
강화도. 한국을 대표하는 무속인 김금화의 기원제 굿은 하루 종일 이어진다. 돼지머리를 놓고 소원을 빈다.
     
 
서울. 여성 무당이 바닥에 누워 있는 의뢰인의 죽은 어머니와 대화하길 빌며 작두를 들고 굿에 열중하고 있다.
     
 
대전. 한국의 전통 종교인 증산도. 빨간 옷을 입은 그림은 증산상제, 노란옷을 입은 그림은 태모고수부.
     
 
서울 성균관. 전통 복식을 갖춘 유교의 은퇴한 선생님. 유교는 조상을 섬긴다.
     
 
서울 약현성당. 부활절 미사를 보고 있는 천주교 신자들.
     
 
여의도 순복음교회 부활절 예배 (찬송가 대 모습).
     
 
서울. 이슬람교도는 대부분 이주 외국인이다. 이슬람 사원의 금요일 기도.
     
 
합천. 하얀 상복을 입고 장례를 치르고 있는 일가.
     
 
서울 명동성당. 가게에 진열되어 있는 마리아상.
     
 
서울.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
     
 
익산. 창시자의 죽음을 묘사한 조각화 앞에서 기원을 하고 있는 원불교 신도.
     
“한국에는 많은 신이 있다. 기대가 되는 작업이다.”
한겨레-매그넘 공동 기획 ‘Present Korea’를 시작하면서 매그넘의 아바스가 던진 말이다. 이란 출신의 아바스는 회교혁명을 거치고 호메이니의 신정통치를 목격하면서 종교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9·11 테러사건 이후 유일신 신앙에 대해 사진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작업에서 아바스는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주요 종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토착종교나 샤머니즘까지 폭넓게 다뤘다. “지루한 기독교나 가톨릭보다 무속신앙이 훨씬 흥미롭고 포토제닉했다”는 아바스는 세상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속신앙에 관심을 보였다.
또 아바스는 사원과 교회 신자들의 모습을 통해 다른 나라와는 다른 한국의 종교적 열성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종교와 조상을 같이 받들고 그러면서도 무속신앙을 가지고 생활하는 한국 사람들의 모습이 그의 눈에는 무척 인상적이었는지, 이런 말도 남겼다.
“한국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 견줘 결단력이 강하고 영적이다. 종교적인 동시에 미신적이다. 맹목적인 크리스천들을 제외하고는 종교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
종교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 사건에 대한 반응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사진으로 들여다보는 것은 흥미롭다.
<한겨레21>이 준비한 매그넘 기획은 이번호로 마친다. 한겨레-매그넘 공동 기획 ‘Present Korea’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2008/03/21 11:37]
     
“MAGNUM”
매그넘(Magnum). ‘위대하다, 강하다’란 뜻을 가진 말이다. 사진가 집단 매그넘은 스포츠로 말하면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고 종교로 치면 천주교의 ‘추기경회의’ 라고 할 만큼 권위와 사랑을 받는 사진가 집단이다. 매그넘은 로버트 카파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데이비드 시모어, 조지 로저 4명이 1947년 ‘크고 새로운 도전’이라는 의미로 창립했다. 그 뒤 현재에 이르기까지 60년간 사진의 신화를 낳고 있다. 사진에 무관심한 사람이라도 기억에 남는 사진 중에는 분명 매그넘의 사진이 한 장쯤 있을 것이다. 매그넘이 한국을 기록했다. ‘프레즌트 코리아(Present Korea)’라는 이름 아래. <한겨레> 창간 20돌(2008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작업에는 매그넘의 사진가 20명이 참여해, 지난 1년 반 동안 한국의 풍경과 종교, 의식, 교육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겨레21> 642호 참조)
작가들은 평균 보름 정도 한국에 머물렀으며, 짧은 작업 기간을 아쉬워했다. 그들은 독자들이 매그넘의 눈을 통해 바라본 한국이 신선하고 재미있다고 느끼기를, 그리고 한국인들과는 다른 매그넘의 시각을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이런 말을 남겼다.
“한 장의 사진이 천 마디 말보다 낫다. 하지만 때론 한 장의 사진을 설명하는 데 천 마디 말이 필요할 때도 있다.”
이 사진들이 담긴 사진집 <프레즌트 코리아>(Present Korea)는 오는 5월 발행될 예정이다.
     
“깊은 생각, 짧은 글”
국민핵교 댕길때 호구 조사를 하는데 꼭 "종교" 란이 있다. 그곳에 각자 가정에서 믿는다는 종교를 써 넣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원래 종교란 말을 모르고 살았었다. 그러다가 핵교에 댕기면서 옆자리에 앉은 아이는 무교...라고 썼는데 물어보니 아무것도 믿지 않는단다. 그래서 아~ 아무것도 안믿는 것도 있나보다. 다른 여타 아이들은 불교, 혹은 기독교란다. 핵교에서 기독교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뭐지? 나이가 들면서 부처에 대해서도 알아가고, 이슬람과 유대교, 힌두교에 대해서도 여러 정보를 통해서 얻게 되었다.
어떤 것을 믿고 그것을 계속 지향한지도 어연 40여년 이런데도 믿음에 구멍이 있다. 특히 이런 사진들을 접하거나 미국이 신의 이름으로 전쟁을 선포하고 무고한 양민들을 학살하는 기사를 볼때, 유대인들이 아무 힘없는 가난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무차별 공격하여 많은 아이들이 죽거나 불구가 되는 사건들을 접할 때, 내가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이 신앙에 대해서, 혹은 믿음에 대해서 제 3자가 되어서 바라보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정태춘씨의 노래중에
"맑은 하늘에 햇살이 남한이나 북한이나 선진국이나 후진국이나 제1세계나 제3세게나 아니 서울에 변두리 셋방살이 내집에도 차별없이 평등이 따숩게 내리 쬐일 때~...."
라는 노래에를 정황하게 늘어놓지 않더라도 물질은 그냥 거기에 있었고 누구나가 나누어 쓰고, 후손들에게 깨끗하게 물려주고 죽어야 하거늘 이건 뭐 어떤 놈은 태어날 때부터 몸에 금을 두르고 태어나고 어떤 놈은 길가에 싸놓은 개똥만도 못한 인간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고 할때 ...도대체가 종교가 나에게, 우리에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의문만 자꾸 커진다. (정말 요즈음 대가리가 너무 커져서 빠개질 것만 같다)
세상을 구하러 왔다는 신의 아들 예수가 지식인들과 나라를 다스리는 이들, 원로 사제들과 백성들에 의해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죽으시면서 모든 죄를 없애고 평등하게 사람이 사람을 섬기면서 살게 하셨으면 그 십자가에 매달린 덕을 모든 백성들이 다 봐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것이 지금 2000년이 넘은 작금의 현실에서도 예수의 영발이 도달하지 못한 것일까?
그는 혁명을 일으키지도 못했고 힘없이 인간의 손에 의해서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고 한다. 그가 꿈꾸는 혁명적인 세상은 진정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아, 나와 내 이웃이 배고프지 않게 살고, 추위에 떨지 않으며 열심히 일하는 세상, 퇴출되지 않고 세상을 위하여 봉사하며 살아가는 희망마저 흔들리는 이때에 그는 정말로 또다시 부활 할까?
2008년, 3월 21일 聖금요일 저녁에
백수재에서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
     
그대, 행복한가 - 정태춘
정태춘 7집 - 아, 대한민국 (1990)
정태춘   鄭泰春 / Cheong, Tae-Choon 1954-
No.10 - 그대, 행복한가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