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聖음악

페르골레지: 슬픔의 성모 (Stabat Mater 성모애가) - Eva Bresaola, soprano (2000 Classic Art)

리차드 강 2013. 3. 20. 23:42

Stabat Mater

페르골레지: 슬픔의 성모 (Stabat Mater 성모애가)

Giovanni Battista Pergolesi 1710-1736

1. Stabat Mater Dolorosa - 전악장 연주

 

Album Title: G.B.Pergolesi: Stabat Mater

Composers: Giovanni Battista Pergolesi 1710-1736

Conductors: Roberto Muttoni
Performer: Eva Bresaola (soprano)
                Sandra Giuliodori (contralto)
Ensembles: A. Li. Ve Chorus
Orchestras: Serenissima Ensemble

Audio CD (1 Jan 2000)
Number of Disc: 1
Label: CLASSIC ART
Copyright: (c) 2000 Classic Art
℗ 2001 Azzurra Music
Total Length: 48:20
Genres: Classical, Music
Style: Classical

 

 

Stabat Mater Per Soprano, Contralto, Coro Femminile E Orchestra

1. Stabat Mater Dolorosa
2. Cujus Animam Gementem
3. O Quam Tristis Et Aflicata
4. Quae Morebat Ed Dolebat
5. Quis Est Homo
6. Vidit Suum Dulcem Natum
7. Eja Mater Fons Amoris
8. Fac Ut Ardeat Cor Meum
9. Sancta Mater, Istud Agas
10. Fac Ut Portem Christi Mortem
11. Inflammatus Et Accensus
12. Quando Corpus Morietur -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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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골레지 (Pergolesi) / 성모애가 (Stabat Mater)

오페라 부파의 선구자이자 나폴리 악파의 대가인 페르골레지는 이탈리아의 예시(Jesii)에서 1710년 1월 4일 출생하였다. 유년 시절의 그는 늘 병약한 상태였는데다 다리마저 불편한 상태였지만 고향 귀족(피아네티 후작)의 도움을 받아 작곡과 바이얼린을 배울 수 있었다. 1722∼23년, 나폴리의 포베리 디 예수 그리스도 음악원에 입학하여 본격적으로 작곡을 공부하였다. 이 무렵의 행적에 관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학교 명부에 그의 이름이 없고 당시의 입학 자격인 고아나 빈민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소 의심이 가기도 하지만 후작이 지원하는 급비 유학생의 자격으로 이 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추정된다. 음악원에서 그는 특히 바이얼린에서 교사들을 감탄시킬만큼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여 주목을 끌었다.

음악원을 졸업하던 1731년에 졸업작품으로 종교극 '기욤 다퀴테네의 回心'을 발표하여 작곡가로서 데뷔하였고, 다음해, 제노의 대본에 곡을 붙인 오페라 세리아 '살루스티아,  SALUSTIA'를 상연하였다. 같은 해, 나폴리 副王의 시종무관인 스틸리아노公의 악장이 된다. 이무렵 최초의 오페라 코믹 '사랑에 빠진 수도사'를 상연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1732년 말, 나폴리를 덮친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미사곡의 작곡을 나폴리시로 부터 의뢰받고 바 장조의 미사곡을 썼다. 이 미사곡으로 명성을 더욱 굳히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이듬해, 聖바르톨메오 극장에서 3막의 오페라 세리아(正歌劇) '자부심이 강한 죄수'를 발표했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막간에 상연된 '하녀 마님'은 그의 이름을 전 유럽에 알리게한 결정적인 작품이 되었다. 이 오페라는 특히 빠리에서 쟝 쟈크 루소를 중심으로 [부퐁 논쟁] 을 불러 일으켜 프랑스 오페라 코미크의 성립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 성공으로 나폴리市의 차기 악장으로 지명되었다.

     

     

1734년, 나폴리 출신의 막다로니公의 명령으로 바 장조의 미사가 로마에서 연주되어 커다란 반향을 이르켰다. 이를 계기로 막다로니공의 궁정악장이 되었다. 이무렵 그는 오페라 작곡에 전념하여 '시리아의 아드리아노' '리비에타와 트라콜로' '오림피아데' '플라미니오' 등을 잇달아 발표하였다.

1736년 2월, 페르골레지는 의사의 권유로 폿시오리의 프란시스코 수도원에 병든 몸을 맡기게 되었다. 전부터 그를 괴롭히고 있었던 폐병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의 생명은 바람 앞의 촛불같은 상태였다. 나폴리를 떠나면서 그는 전재산을 친척에게 양도하였다. 재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던 것이다. 그러나 최후의 힘을 다해서 소프라노, 알토, 현악합주를 위한 '스타바트 마테르'를 썼다. 이 작품을 완성시킨 후 '살베 레지나, SALVE REGINA(축복 있으라 여왕)'으로 절필(絶筆) 하였다. 천재형의 작곡가 페르골레지는 이렇게 26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하였으며, 최후의 작품을 십자가에 달린 당신의 아들을 바라보면서 슬피 우는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는 성모애가를 썼다는 사실은 죽음을 앞둔 당시의 그의 심정이 어떠한 것이었는지를 명확히 알려주는 단서가 된다.

투명 간결하고, 표정 풍부한 선율로 가득차 있는 페르골레지의 작품은 어느것 하나 버릴 것이 없지만 그중에서도 성모애가는 특별히 기억되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현악합주와 성악의 콘체르토的 기법으로 쓰여진 이 작품은 지극히 아름다운 詩的 분위기로 듣는 이를 깊이 감동시킨다. 이 작품은 그 당시 작곡가들에게 교회음악의 새로운 길을 예시(例示)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타바트 마테르는 세퀜티아(Sequentia)의 하나인데, 1727년에 미사 예전에 채택 되었다. 이 전례는 <성모 통고 기념일>(9월 15일)과 사순절 전례에서 노래된다. 시를 쓴 작가는 잍탈리아의 종교시인 야코포네 디 토디(Jacopone di Todi, 1220-1308)이며, 프란시스코 수도회의 수사 보나벤튜라(Bonaventura, 1221∼1274)와 솔렘 수도회의 수사 폰트완느(Fontoinne, ?∼1870)의 곡이 유명하고, 다성적 작품으로는 조스캥 데 쁘레, 페르골레지, 하이든, 롯시니, 드보르작, 베르디의 작품이 유명하다.

     

     

주 예수 높이 달리신
십자가 곁에 성모 서서
비통하게 우시네

섦고 슬픈 성모 성심
수난 칼에 깊이 찔려
참혹하게 찔렸네

간택되신 동정 성모
독생 성자 운명하니
애통하심 한없네

아들 수난 보는 비통
맘 에이는 환난 중에
성모 홀로 계시네

예수 모친 이런 통고
받으심을 보고 누가
울지 아니 하리오

성모 그 아들과 함께
고난 겪음보고 누가
통곡 아니 하리오

아들 예수 우리위해
모욕 채찍 감수함을
성모 친히 보시네

십자가상 아들 흘린
피에 젖은 붉은 땅을
성모 친히 보시네

사랑의 샘인 성모여
나에게도 슬픔나눠
함께 울게 하소서

내 마음에 천주 예수
사랑하는 불을 놓아
타오르게 하소서

아 성모여 못 박히신
주의 상처 내 마음에
깊이 새겨 주소서

나를 위해 상처 입고
괴롬 겪은 주의 통고
내게 나눠 주소서

사는 동안 내가 울고
주와 함께 십자 고통
참아 받게 하소서

십자곁에 성모 따라
나는 서서 통고함이
내 원이로소이다

동정 중의 동정이여
나를 버리지 마시고
함께 울게 하소서

예수의 죽음 수난을
마음 새겨 그 상처를
앙모하게 하소서

정결한 성모 마리아
심판 날 나를 지키어
영벌 면케 하소서

아 그리스도여 내 죽은 뒤
성모의 통고로 인한
승리 기쁨 주소서

예수여 육신 죽어도
영혼이 천당 영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아멘

 

페르골레지의 성모애가의 악곡 구성과 성격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제1곡 : 이중창 / 느린 그라베(grave)로 슬픔이 담긴 여린 서주로 시작되어 알토를 소프라노가  2도 위에서 좇는  음형이 "섦고 슬픈 성모 성심"이라고 노래한다.

제2곡 : 아리아(소프라노) / 안단테 아모로소(andante amoroso, 천천히 애정을 가득 담아서) "주 예수 높이 달리신" 을 노래 한다.

제3곡 : 이중창 / 느리게 "간택되신 동정 성모, 독생자 운명하니 울지 아니 하리오"를 노래한다.

제4곡 : 아리아(알토) / 리드미컬하게 "아들 수난 보는 비통"이 노래 된다.

제5곡 : 이중창 / 라르고(largo) / 소프라노가 "예수 모친 이런 통고 받으심을 보고 누가 울지 아니 하리오"라고 노래하면 알토가 이어서 이중창을 만들고 알레그로로 빨라 지면서 "아들 예수 우리 위해 모욕 채찍 감수함"을 노래한다.

제6곡 : 아리아(소프라노) / 꾸밈음이 많은 곡으로 "십자가상 아들 흘린 피에 젖은 붉은 땅"을 소프라노가 노래한다.

제7곡 : 아리아(알토) / 안단티노(andantino) / "사랑의 샘인 성모여"를 힘차게 노래한다.

제8곡 : 이중창 / 알레그로

글 출처: 곽근수의 음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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