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전남 도청을 지키다가 계엄군에게 사살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씨와 1979년 광주 광천동에서 들불야학을 운영하다가 연탄가스 중독으로 사망한 박기순씨의 영혼 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졌다. 같은 학교(전남대)를 다닌 데다 가족끼리 잘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유족들은 1982년 2월 광주 망월동 묘지에서 두 사람의 영혼 결혼식을 치렀다. 이 소식을 들은 광주 지역 문화운동가들이 같은 해 5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노래극 '넋풀이굿'을 제작했는데 마지막 부분에 들어간 노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당시 광주에 살던 소설가 황석영씨가 재야운동가 백기완씨의 시 '묏비나리'를 개작해 가사를 만들었고 전남대에 재학 중이던 김종률씨가 곡을 붙였다. 당초 복사 테이프로 교회, 사회단체 등을 통해 음성적으로 배포된 이 노래는 1~2년 새 재야·학생 운동권에서 가장 애창되는 노래로 떠올랐다. 80~90년대 재야·학생 운동권이 이른바 '민중의례'를 할 때마다 이 노래를 함께 부른 뒤, '민주열사'에 대한 묵념을 했다. 그러나 2004년 4·15 총선 직후 열린우리당의 386 의원 30여명이 청와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주먹을 흔들며 이 노래를 불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어떻게 대통령이 운동권 노래를 청와대에서 부를 수 있느냐?"는 비판을 받았다. 1997년 5·18이 국가기념일로 승격돼 정부 주관 첫 기념식이 열렸을 때부터 2008년까지 이 노래는 공식 식순에서 참가자들의 제창 형식으로 불렸다. 그러나 2009년부터 제창은 식전행사로 바뀌었고 2011년부터는 제창 대신 합창단의 공연으로 대체되면서 5·18 관련 단체와 야권의 반발을 샀다. 올해 들어 국가보훈처가 5·18 기념식장에서 부를 '공식기념곡'을 제정하겠다고 나선 이후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다른 음반들 Credits 기획, 제작 : 노래를 찾는 사람들 노래를 찾는 사람들 Noraereul Chatneun Saramdeul ..... 혼성그룹 Introduction 1980년대 대학가에선 군부독재에 맞선 민주화 투쟁으로 많은 집회가 있었고, 그런 와중에 자연스럽게 집회 등에서 많이 불리던 민중가요 노래패들이 대학가를 중심으로 생겨났다. 민중가요는 민중들의 현실을 내용으로 하여 주로 사랑타령이던 기존의 가요와 차이를 보였으며 따라서 상업적인 성공은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앨범은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며 민중가요의 발자취를 한국 대중음악사에 남기는 역할을 하였다. 결성 (Formed): 1984년 / 대한민국 '노래를 찾는 사람들' 를 거쳐간 아티스트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출신의 다른 음악 활동 관련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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