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聖음악

존 태버너: 서풍 미사 Mass 'The Western Wynde' - Harry Christophers, cond

리차드 강 2013. 10. 29. 12:10

Western Wynde Mass for 4 voices

존 태번 서풍 미사

John Taverner (circa 1490 - 1545)

Mass 'The Western Wynde' - 전곡 연주

 

Missa "Western Wynde"
Date Written: 16th Century
Period: Renaissance
Country: England
From Genre: Mass
Studio/Live: Studio Recording
Conductor: Harry Christophers
Ensemble: The Sixteen
Genre: Mass, Renaissance Period

1. Gloria
2. Credo
3. Sanctus
4. Benedictus
5. Agnus Dei

     

Recording : June 1991

Audio CD (May 23 2000)

     

존 태버너(John Taverner) - 16세기 다성음악의 達人

링컨셔의 보스톤 근교에서 태어난 영국의 작곡가로 1524년 태터널 교회의 성가대원을 지냈다. 1526년 옥스포드 대학 카디날 칼리지의 개설과 더불어 이곳에서 활동을 시작하였는데 창립자인 울지가 실각하자 더이상 운영이 어려워져 태버너도 그곳을 떠났다. 그후 개혁파의 교리에 공감하여 1538년부터는 토머스 크롬웰의 비서가 되어 보스톤 교구에서 활동했다. 이때부터는 음악가라는 직업을 포기하고 길드 조합의 멤버, 토지 소유자가 되어 비교적 부유한 말년을 보냈다.

태버너는 헨리8세 시대에 활약한 종교음악가로 유명한데 미사, 모데트외에 몇 개의 세속 가곡과 기악곡을 남겼다. 이들 작품은 그후의 탈리스나 버드등에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두곡의 미사와 4곡의 모테트에 대한 영역은 초기 국교회용 음악의 실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그가 작곡한 'Westen Wynde'는 영국 최초의 미사곡이다.

종교개혁은 영국 교회음악의 풍요로운 한 시대를 급작스럽게 마감 시켰다. 과거, 대륙과의 밀접한 관련 속에 놓여있던 영국의 교회음악이 종교개혁 이후엔 대륙과의 고립이라는 새로운 상황을 맞게 되었다. 그러한 결과 15세기 후반기와 16세기 초반의 교회음악 작곡가들은 중세기의 음악 기법(技法)을 토대로 영국 특유의 스타일을 만드는데 열정을 바치게 된다. 그러나 예배 의식(儀式)의 의미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측면보다는 전례(典禮)를 장식하는 음악이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솔즈버리(Salisbury, 영국 Wiltshire주의 종교 중심지) 교구(敎區)의 예배음악이 매우 복잡한 다성음악(多聲音樂)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존 태버너(John Taverner)는 바로 이 시대에 속한 교회음악 작곡가이다. 그의 생애에 관한 자료들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정확한 탄생일조차 알 수 없을 지경이다. 단지 1495년 무렵에 태어났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 그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1525년에 링컨셔(Lincolnshire)주 테터샬(Tattershall) 교회에서 평신도 서기(書記)로 일했으며, 같은 해, 링컨셔 교구의 롱랜드 주교(Bishop Longland)의 추천으로 옥스퍼드 <추기경 대학(Cardinal College, 오늘날의 Christ church)>의 합창장으로 가게된다. 합창단은 월시 추기경(Cardinal Walsey)에 의해서 설립되고 후원되고 있었는데, 16명의 합창단원과 다성음악을 연주하도록 잘 훈련된 12명의 평신도로 조직되었다. 이러한 합창단을 지휘한다는 것은 태버너로서는 여간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었다. 한편으로 태버너는 성서와 신학 연구에 상당한 열정을 바치게 되는데 신학적으로는 마르틴 루터에 크게 경도 되었다.

그토록 열심이었던 추기경의 합창단에 대한 열정이 식어 가자 이 단체는 퇴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리하여 1530년, 태버너는 다시 링컨셔로 돌아가서 보스턴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성모 마리아 길드(Guild of St.Mary)>에 의해서 유지되고 있었던 합창단의 멤버로 활동했다.

1538년엔 토머스 크롬웰의 위탁을 받고 성화(聖畵)와 제단(祭壇)을 파괴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1545년, 그가 사망하자 보스턴 교회에 안치되었다. 태버너는 옥스퍼드를 떠나면서 부터 작곡과 완전히 단절되는 삶을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가하면 그의 작품의 대부분은 정확한 작곡 시기를 알 수 없기도 하다.

태버너에 대한 기록으로는 그가 사망한지 40년 후에 존 폭스(John Foxe)의 글이 있는데, "그는 자신의 무지몽매로 인해 천주교회를 위해서 소곡(小曲)의 성가를 쓴 것을 크게 후회했다."는 것이다. 폭스 자신이 열렬한 프로테스탄트 교도(敎徒)였기 때문에 이러한 기록은 다분히 그의 편견이 작용한 것이라고 여겨지지만 그러나, 이 소곡들이 태버너에 대한 음악적 정보를 알려 주는 매우 유익한 자료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태버너의 작품은 8곡의 미사와 단편적인 미사들, 3곡의 마니피카트(Magnificat), 약 30여곡의 모테트, 몇 곡의 세속가곡과 기악곡 등인데, 이중에서 2곡의 미사는 라틴어 가사를 영어로 번역한 것이어서 영어가 교회음악의 텍스트로 이입(移入)되는 과정을 알려 주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 그의 작품을 수록한 악보로는 <튜더 왕조의 교회음악(Tudor Church Music)> 제 3권(1924년 刊)과 <초기 영국의 교회음악(Early English Church Music)> 제 20권(1978년 刊)이 있다.

     

The Sixteen

합창단 The Sixteen은 태버너가 옥스퍼드에 있을 때 지휘하였던 Cardinal College의 합창단과 같은 16명으로 구성된 점이 흥미롭다. 옥스퍼드의 카디날 칼리지 합창단은 16명의 전문적인 합창단원과 12명의 훈련된 평신도로 구성되었던 것을 상기하면 태버너의 작품을 연주하기 위해서 당시의 편성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점은 예사로운 것이 아니다. 또한, 크리스토퍼스는 기본 음정을 현대연주에 비해 단3도 높이고 있다. 이 역시 정격음악(定格音樂)의 정신을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 이들의 연주는 참으로 완벽하다. 보이 소프라노(boy soprano)를 최고음역의 독창자로 선택하고 있는 것도 당시의 교회 관습을 따른 것이다. 철저한 고증에 의한 고음악 재현의 장인정신이 이 같은 감동적인 연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여겨진다.

     

Harry Christophers (December 26, 1953 - )

Harry Christophers is known internationally as founder and conductor of The Sixteen as well as a regular guest conductor for many of the major symphony orchestras and opera companies worldwide. He has directed The Sixteen and its orchestra throughout Europe, America and the Far East gaining a distinguished reputation for his work in Renaissance, Baroque and 20th century music. He has made a significant contribution to the recording catalogue (already comprising some 90 titles) for which he has won numerous awards including a Grand Prix du Disque for Handel Messiah, numerous Schallplattenkritik, the coveted Gramophone Award for Early Music and most recently, the prestigious Classical Brit Award 2005 for his disc entitled Renaissance. His CD IKON has recently been nominated for a 2007 Grammy. In 2000 he instituted the ‘Choral Pilgrimage’, a national tour of English cathedrals from York to Canterbury in music from the pre-Reformation, as The Sixteen’s contribution to the millennium celebrations. It raised awareness of this historic repertoire so successfully that the Choral Pilgrimage in the UK is now central to the annual artistic programme. The seventh Choral Pilgrimage in 2007 concentrates on music from the Sistine Chapel whilst in 2008 the Pilgrimage will feature Treasures of Tudor England.

As a guest conductor, Harry Christophers enjoys a very special partnership with the BBC Philharmonic including a disc of American-inspired works by Ives, Stravinsky, Poulenc and Tippett which won a Diapason d'Or. He is also a regular guest conductor with the Deutsches Kammerphilharmonie, City of London Sinfonia, Boston's Handel and Haydn Society, the Granada Symphony Orchestra and the Orquestra de la Comunidad de Madrid who have all benefited from his dynamic brand of programming. He recently made his debut with the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the Hallé, the London Symphony Orchestra and San Francisco Symphony, with whom he will be returning in 2008.

Increasingly busy in opera, he began a Monteverdi cycle in 1998, in new productions for Lisbon Opera House, with Il Ritorno d'Ulisse, following his success there with Gluck Orfeo. In 2000, he conducted Mozart Die Zauberflöte for the Lisbon Opera as well as Purcell King Arthur and Rameau Platée and made an acclaimed debut with English National Opera, conducting Monteverdi Coronation of Poppea. He has since conducted productions of Gluck Orfeo and Handel Ariodante at ENO as well as the UK premiere of Messager opera Fortunio for Grange Park Opera. After the outstanding success of Handel Semele and Hercules at Buxton Opera in past seasons, he returned in 2005 to conduct a new production of Mozart Ascanio in Alba. In 2006, Mozart's anniversary year, he conducted a new production of Mitridate for the Granada Festival. In 2008, he will be conducting a new production of Handel Samson for Buxton Opera.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