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와 평화의 가요

BEYOND NOSTALGIA 2006 & NOSTALGIA 1997│아 ~ 좋다

리차드 강 2009. 4. 10. 23:39

NOSTALGIA 1997

안치환 - NOSTALGIA 1997

안치환과 자유

NOSTALGIA 1997 전곡 듣기

Disc 1 : Beyond Nostalgia
1. 해방가 (작사:미상 작곡:미상)  
2. 기러기 (작사:미상 작곡:미상)
3.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작사:이상화 작곡:변규백)
4. 농민가 (작사:미상 작곡:미상)
5. 까치길 (작사:안혜경 작곡:안혜경)
6. 찔레꽃 (작사:이연실 작곡:박태준)
7. 땅의 사람들 (작사:박치음 작곡:박치음)
8. 희망가 (작사:미상 작곡:미상)
9. 출정가 (작사:미상 작곡:미상)
10. 진달래 (작사:이영도 작곡:한태근)
11. 민중의 아버지 (작사 작곡:김흥경)
12. 미칠것 같은 이 세상 (작사: 작곡:미상)
13. 친구 2 (작사:미상 작곡:미상)
14. 잘가오 (작사:김민기 작곡:김민기)
15. 작업장 (작사:미상 작곡:미상)
16. 코카콜라 (작사:곽재구 작곡:김제섭)
17. 맹인부부가수 (작사:정호승 작곡:박윤우)
18. 가자 가자! (전진가) (작사,작곡:박치음)
19. 흔들리지 않게 (작사:미상 작곡:미상)
20. 이 세상 사는 동안 (작사, 작곡:미상)
21. 우리 (작사:미상 작곡:미상)

Disc 2 : Nostalgia (보너스 디스크)
1. 신개발지구에서 (작사:엄봉훈 작곡:한동헌)
2. 약수뜨러 가는 길 (작사, 작곡:정종수)
3. 새 (작사:김지하 작곡:미상)
4. 영산강 (작사:이봉신 작곡:문승현)
5. 편지 (작사:윤동주 작곡:고승하)
6. 햇살(민주) (작사:신경림 작곡:안혜경)
7.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작사:양성우)
8. 부용산 (작사:박기동 작곡:안성현)
9.부서지지 않으리 (작사:김준태 작곡:이미영)
10. 이 세계 절반은 나 (작사, 작곡:미상)
11.타는 목마름으로 (작사:김지하작곡:이성현)
12. 언덕에 서서 (작사:조창환 작곡:김문환)
13. 꽃상여타고 (작사:양성우 작곡:박윤우)
14. 겨울거리에서 (작사, 작곡:김제섭)
15. 쐬주 (작사:김대향 작곡:한동헌)
16. 친구에게 (작사:이영웅 작곡:이영웅)
17. 하얀 비행기 (작사, 작곡:김제섭)

안치환 - BEYOND NOSTALGIA 2006 전곡 듣기

Arrangement 안치환과 자유
Vocal, Acoustic Guitar, Harmonica 안치환
Drums 박달준
Bass Guitar 서민석
Piano, Keyboards 지신엽
Electric Guitar, Acoustic Guitar 임선호
북, 피리 김상철
대금, 소금, 단소, 태평소 이용구
Chorus 이지상, 손병휘, 김영남, 서기상, 윤미진, 박성환
Chorus Arrangement 이지상

라디오나 TV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들이 세상의 모든 노래인 줄 알았던 때가 있었다. 그런 나에게 노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하고 노래에 대한 나름대로의 세계를 만들 수 있게 뿌리를 이루어 준 고마운 노래들이 있었다. 그 시절 그 노래들은 처절하고 엄숙했으며 정직하고 깨끗했다. 때로는 기쁘게 다가오기도 했고, 때로는 눈물로 부르기도 했다. 그야말로 가슴으로 불렀던 것이다. 참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시대는 흐르고 그 흐름 속에 노래가 조금씩 잊혀져가고 있다. 아니 버림받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 안타까운 마음으로 오랜 세월 가슴에 묻어두었던 노래를 이제야 불러본다. 그 기억으로부터… 그 순수함으로부터… 이 노래를 만든 선배들과 함께 해 준 음악 친구들에게 감사드린다.

 

Introduction

추억으로 남겨두는 것이 아닌, 그 추억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노래, 그리하여 생명력을 가지는 노래. 그 시대 계층을 구분하지 않고 소통되고 공유되었던 노래.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거리에서, 동아리방에서, 작업장에서 함께 느끼고 함께 즐겼던 노래들의 결정판인 『안치환★Beyond Nostalgia』은 동시대를 살아온 그 시절 청춘들에게 바치는 안치환의 선물인 것이다.

라디오나 TV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들이 세상의 모든 노래인 줄 알았던 때, 노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하고 노래에 대한 나름대로의 세계를 만들 수 있게 뿌리를 이루어 준 고마운 노래들의 모음집

처절하고 엄숙했으며 정직하고 깨끗했던, 때로는 기쁘게 다가오기도 했고, 때로는 눈물로 부르기도 했던, 그야말로 가슴으로 불렀던, 아름다운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 오랜 세월 가슴에 묻어두었던 노래를 담았다. 그 기억으로부터… 그 순수함으로부터…

** CD에는 97년 발표 되었던 [NOSTALGIA] 음반이 보너스로 포함

 

80년대 노래 다시 낸 안치환

97년 낸 ‘노스탤지어’ 후속편
‘진달래’ ‘농민가’ 등 21곡 담아
"과거는 현재로 이어지는 것"

김기태 기자

상업화 오해를 넘어…민중가요 추가요~

가수 안치환이 80년 전후 민중가요 21곡을 묶은 <비욘드 노스탤지어> 음반을 내놓았다. 이 음반은 ‘진달래’ ‘이 세상 사는 동안’ ‘농민가’ 등 21곡을 20여년전의 분위기를 살려 담았다. 이 음색의 복원을 위해서 안씨는 악기를 단출하게 구성하고 음악적 윤색도 자제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의 느낌을 중심에 두고 그 이상을 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음반의 노래들은 대부분 통기타가 노래를 홀로 받치고, 북과 대금 같은 국악기가 간간히 분위기를 돋운다. 당시에 대학교를 다녔던 사람이라면 과방이나 동아리방에서 들어봤음직한 소리다.

이상화의 시에 곡을 붙인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기타 반주에 안씨의 목소리가 나지막한 북 장단과 어우러지면서 비장한 울림을 만들어낸다. 다른 곡 ‘코카콜라’에서는 빈부격차를 꼬집는 내용을 기타 반주와 건반 연주가 박자감 있게 전달했다. 정호승 시인의 ‘맹인부부가수’는 보사노바 풍의 편곡이 눈 내리는 거리의 정경과 묘하게 어울리는 선율을 만들어낸다.

이번 음반은 97년에 안씨가 낸 기획앨범 <노스탤지어>의 후속편에 해당한다. 음악적인 스타일은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전편에 미쳐 싣지 못한 음악들을 골라 담았다. ‘타는 목마름으로’ ‘부서지지 않으리’ 같은 노래들을 묶어낸 전편 <노스탤지어>는 당시 폭넓은 호응을 일으키면서 약 10만장이 팔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음반이 “민중가요를 향수라는 이름으로 상업화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안씨도 그런 지적을 의식하고 있었다. “그런 느낌이 싫어서 다시는 과거 민중가요를 묶어서 음반을 내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그 이후 안씨는 근 10년간 8개의 음반을 내면서 자신의 음악을 일구어갔다. “하지만 <노스텔지어> 음반에 담지 못한 노래들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었죠. 혼자 품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노래들이었습니다.”

안씨가 마음을 바꾸어서 민중가요들을 다시 한번 묶기로 결심한 계기는 어느 날 선배가 부른 노래였다. "선배가 술을 먹다가 문득 ‘희망가’를 부르더군요. 그 때 ‘아, 이 노래도 첫 음반에 없었지’하는 생각이 들면서 새 음반을 기획하게 되었어요."

달라진 음반시장 환경은 역설적으로 안씨의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안씨는 음반 시장의 침체 덕분에 이번 음반은 <노스탤지어>의 십분의 일도 안 팔릴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제는 상업화한다고 얘기하는 게 어폐가 있는 상황이에요. 이제는 아무도 안 음반으로 만드려고 하지 않는 노래들이잖아요.”

그러면서 안씨는 새 음반의 이름에 ‘비욘드’가 붙은 이유를 설명했다. 안씨는 9년전 <노스탤지어>라고 음반의 이름을 붙이고 나서 “아차 싶었다”고 했다. “향수(노스탤지어)란 지나간 과거일 뿐이라는 뜻인데, 그렇게 이름 붙인 게 잘못 되었다고 생각했다.” 궁리 끝에 만들어낸 이름이 ‘향수를 넘어’라는 의미의 <비욘드 노스탤지어>. “과거는 지나가 버린 게 아니라, 결국 현재로 이어진다고 말을 하고 싶었어요.”

그렇다면 <비욘드 노스탤지어>가 향수를 넘어선 음악을 들려줄 수 있을까. 대중이 자신의 음악을 어떻게 들었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만만치 않는 노래가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사람들이 자기들을 불편하게 해서 멀리하기도 하지만, 자꾸 의식이 되어서 일부러 듣고 싶기도 하는 그런 노래가 되길 바래요.”

안씨는 2004년 8집 앨범에서 미국, 환경, 지역 감정 등의 사회 문제들을 직설적으로 건드렸다. 올 연말 나올 9집 앨범에서는 조금은 우회적으로 세상을 노래할 계획이란다. 그러면서 9집 앨범에 들어간다는, 정희승 시인의 시 한자락을 들려주었다. “세상이 달라졌다/ 저항은 영원히 우리들의 몫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가진 자들이 저항을 하고 있다// 세상이 많이 달라져서/ 저항은 어떤 이들에게 밥이 되었고/ 또 어떤 이들에겐 권력이 되었지만/ 우리 같은 얼간이들은 저항마저 빼앗겼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사진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출생 : 1966년 02월 02일 / 한국
데뷰 (Debut) : 1989년
학력 : 연세대학교 신학대학 사회사업학과 졸업

프로필
데뷔 : "새벽", "노래를찾는사람들"을 거쳐 89년 솔로독립
수상경력 : 1997 한국 프로듀서연합회선정 가수상 수상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