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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 - 장영희 1978│ Old 가요

리차드 강 2009. 4. 13. 23:48

그때 그시절 - 장영희 1978

가버린 계절 / 그리운이 있어 (1978.10 신세계)

장영희

Track Side B-No.2 - 그때 그시절

 

Tracks

Side A

1. 가버린 계절 (작사:김상배 작곡:김상배)
2. 시집살이 (작사:송명복 작곡:유지연)
3. 섬바위 (작사:정태춘 작곡:정태춘)
4. 사랑의 속삭임 (작사:김일영 작곡:외국곡)
5. 에헤라 친구야 (작사:정태춘 작곡:정태춘)

Side B

1. 그리운이 있어 (작사:김상배 작곡:김상배)
2. 그때 그 시절 (작사:김일영 / 멕시코 연가)
3. 양단 몇마름 (작사:정태춘 작곡:정태춘)
4. 봄 (작사:정태춘 작곡:정태춘) - 정태춘
5. 어리야 디야 (작사:정태춘 작곡:정태춘)

     

그때 그 시절

(작사:김일영 작곡:멕시코 연가)

철없이 뛰어놀던 그 옛동산 세끼손 걸며 웃던 그시절은
모두가 지난날의 추억 세월이 흐른 뒤에 지금도 생각나

언제나 거닐었던 그 바닷가 나 항상 즐겨 쌓던 그 모래성
지금은 파도에 밀려가 물거품처럼 사라져 가버렸네

우리가 사랑하던 그 시절엔 한 낮의 태양도 빛났었고
밤하늘의 별들도 반짝였지 나 항상 그 옛시절 또 다시 그리워

나 다시 그 옛동산 찾아 그 바닷가 찾아가 그 추억 그리네

그대와 손을 잡고 거닐때면 길가의 가로수도 축복했지
나 정말 잊을 수가 없네 즐거운 그 추억에 내 마음 설레네

78년 10월 20일 신세계레코드사에서 제작된 앨범으로 장영희의 이름으로 발매되었다. 특이한 것은 정태춘의 노래도 5곡으로 같은 비중임에도 불구하고 장영희의 이름으로만 발매가 되었다는 것이다.

<섬바위>는 가사만 조금 다른 <회상>의 곡이며, <에헤라 친구야>도 가사가 조금 다르다. <봄>은 정태춘의 정규앨범에 수록되지 않았으나 박은옥의 첫 음반에 실린 곡이며, <어리야 디야>는 <얘기>의 곡이며 가사가 알려진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출처 : 동자승의 소리마을 http://www.childmonk.com/

     

한때는 농사도 짓고 도로공사등 막노동도 했다는 鄭泰春군

 

A면 3. 섬바위 (작사:정태춘 작곡:정태춘) - 정태춘

 

 A면 5. 에헤라 친구야 (작사:정태춘 작곡:정태춘) - 정태춘

 

B면 3. 양단 몇마름 (작사:정태춘 작곡:정태춘) - 정태춘

 

     

1인 3역 [詩人의 마을]들고 데뷔

폭넓은 삶의 경험이 속깊은 노래로 분출

"사춘기때는 얼굴이 못생겼다는 열등의식이 강했으나 지금은 무관심한 나이가 됐어요"

지금 나이 25세. 鄭泰春군. 京畿 平澤 출생. 平澤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6년동안 농사를 짓는 집안의 8남매 중 막내로 바이올린 수업을 했다.음악대학에 진학해서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꿈을 꾼 것이다.

결코 호남이거나 미남이라는 형용사와는 무관한 질박한 마스크. 사춘기의 컴플렉스 대신에 지금 그의 얼굴에는 만만찮은 자신감 같은 것이 서렸다.

그의 노래 [詩人의 마을]이 요즘 대학가에서 큰 인기다. 차분히 가라앉은 암울한 분위기의 곡도 그가 썼고 [누가 내게 생명의 장단을 처 주리오 / 그 장단에 춤추게 하리오...] 하는 되씹을 맛나는 가사도 그가 썼다. 1인3역을 거뜬히 해낸 셈이다.

"내 노래가 좋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그 반대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이를테면 자만심과 자학(自虐)사이를 오락가락하는 형편이죠."

질박한 마스크 때문에 훨씬 진한 친밀감과 신뢰감을 느끼게 하는 그는 바이올린 같은 섬세한 악기를 다루었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촌부(村夫)처럼 투박한 손길.

"농사도 짓고 도로공사등 막노동도 했어요. 필요해서 이기도 했지만 여행비 때문에 떠돌아다니다 보니 이것 저것 안해본 일이 없습니다."

손이 거칠어진 까닭은 험한 일을 했기 때문이란다. 나이에 비해 폭넓은 삶의 경험을 쌓은 그는 宋昌植, 趙英男과는 또 다른 유형의 강렬한 개성을 가진 신인으로 젊은 팬들에게 크게 어필하기 시작했다.

글 출처 : 1978년 11월 어느 일간지에서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