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표현'
윤정희씨는 최근 ‘표현’(문화강국 제작)이라는 첫 독집 음반을 발표했다. 93년부터 ‘노래마을’을 통해 민중가요를 불러온 윤씨지만 자신의 이름을 앞세운 음반이 나오기까지 7년을 기다려야 했다. 손병휘 이정열 백창우 등 노래마을 출신들의 손길이 구석구석 느껴지는 이 음반은 ‘비는 내리고’(백창우 작사, 이정열 작곡)를 머릿곡으로 삼았다. 여기서 윤씨는 민중가요의 특징인 힘차게 내지르는 발성 대신 포크와 재즈의 촉촉한 느낌을 강조했다. 기교보다는 맑은 음색 그대로 사랑의 감정을 전하는 아름다운 음반이다.
그동안 김원중, 이지상, 이정렬 등 포크가수들의 음반에 백코러스로 참여했고, 민족음악인협회 회원으로서 5.18 기념공연, 문익환 목사 추모앨범 등에도 참여했다.
수록곡들은 사랑을 주제로한 부드러운 노래들이 주류를 이룬다. 담백한 기타연주에 맞춰 노래한 ‘알고 있나요’를 비롯해 포크와 재즈를 섞은 촉촉한 음색의 ‘비는 내리고’, ‘다시 길 위에서’, ‘그대 힘든 날에는’, ‘혼자 사랑’ 등 10곡이 음반에 수록됐다.
이 음반은 음악사이트 문화강국(www.sorigol.co.kr)과 윤정희의 홈페이지(www.raincoat. co.kr)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고 해서 찾아 봤는데 링크가 다 끊겼다.
글 출처 : 전교협 인터넷 교차로 2000-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