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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버: "무도회의 권유" 와 르느와르 "부지발의 무도회" │ 그림과 音香

리차드 강 2015. 11. 11. 18:03

'르느와르'의 작품 세계 - '부지발의 무도회'

르느와르(Renoir, Pierre-Auguste: 1841~1926)

[부지발의 무도회 - 1883]
-캔버스에 유채, 180*98cm
-보스턴 미술관

보스턴 미술관에 들어가면 먼저 우리들의 눈길을 끄는 작품하나가 이 르느와르의 대작인 <부지발의 무도회>이다. 밝고 신선하고 따뜻하고 풍요한 색채로 건강할 대로 건강한 대기의 향기가 화면에 넘쳐 흐른다.

이 시기에 이탈리아 여행에서 알게 된 폼페이 고대 벽화의 아름다움에 매혹된 르느와르는 그때가지의 인상파풍의 미묘하게 배치되는 색채의 광휘를 억누르고, 대비를 이루는 아름다움과 쾌한 방향으로 나갔다. 이 작품은 그러한 변화의 전환점을 이루는 시기의 것으로 당당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전경에 춤추는 남녀의 백색과 짙은 청색의 대비가 여성의 빨간 두건을 축으로 해서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으며, 그것을 둘러싸고 흥겹게 담소하고 있는 배경 인물들의 원근의 대비도 아주 멋진 그림이다. 종래의 관능미의 표현에서 벗어나, 건강 그 자체와 색채의 대비만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려 한 르느와르의 걸작이다.

     

Aufforderung Zum Tanz op.65 Moderato D Major 3/4

베버: 무도회의 권유

Weber. C.M 1786∼1826

Weber Invitation to the Dance Op.65

 

     

베버의 기악곡 가운데서도 가장 유명한 것에 속하는 이 곡은 1819년 7월 28일에 작곡되어 사랑하는 부인 카톨리에게 바쳐졌다. 피아노 독주용의 곡이지만 현재로는 베를리오즈가 관현악용으로 편곡한 것이 일반적으로 애호된고 있다. 원래 베버는 이 곡에 <화려한 론도(Rondo Brillante)>라는 제목을 붙였다.
서주와 코다를 갖는 자유로운 론도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이것은 차라리 무곡의 전후에 서주와 코다를 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더욱 많다. 무곡은 왈츠의 리듬을 취하며 완전 종지로 다시 작은 무곡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와 같은 왈츠의 연속이라는 방법, 그리고 왈츠의 서주를 붙인다는 것은 후의 요한슈트라우스 등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 곡도 베버가 즐겨 쓰는 것처럼 표제적인 경향을 취하고 있다. 이와 같은 소품의 피아노곡에 극적, 표제적 요소를 삽입시키고 있다는 점과 춤을 추기 위한 무곡을 예술적인 피아노 곡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이 곡은 역사적으로 귀중한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낭만주의 시대의 독일 신사의 기사성, 시정, 우아함을 표현하고 있다.

 

르느와르(Renoir, Pierre-Auguste: 1841~1926)

견습도기화가에서 출발한 그는 글레르 스튜디오에서 자신이 갈 길을 발견했지만 쿠르베, 디아즈, 코로, 그리고 동료 학생인 모네, 바질르, 시슬레의 영향을 받았다. 인상주의의 선구자이다. 1880년대에는 작품의 중정이 영원하고 견고한 상태로 바뀌었고, 당대의 삶을 다루던 주제도 뒤편으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40세에 21살이나 어린 알린느와 결혼하였다.

63세이던 1904년에는 살아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화가의 한 사람이라는 영광을 얻었다. 말년에는 심한 관절염에 의한 고통으로 더이상 붓을 잡을 수 없게 되자 붓을 팔에다 고정시키고 팔레트를 무릎 위에 놓고 여전히 제작을 하였다.

"그림이란 즐겁고 아름다운 유쾌한 일이 되어야 합니다..그렇고 말고요. 즐거운 일이랍니다!"만년에 르느와르 자신이 말한 것처럼, 그는 평생 밝고 빛나고 풍부한 색채의 그림들을 그렸다. 이 삶의 관능주의-삶의 즐거움과 그림 그리는 즐거움- 진지한 사실주의가 색채의 요지경으로 변모되어 나타는 이러한 굳건하고도 건강한 예술을 실현함으로써 르느와르는 인상주의 회화의 가장 위대한 시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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