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슈만: 아베크 변주곡 Op.1 | 전기 낭만파

리차드 강 2016. 1. 23. 02:43

Abegg Variation Op.1

슈만: 아베크 변주곡 Op.1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Piano Bronika Kushkuley

 

<Abegg Variationen> 아베크 변주곡..

슈만의 아베크 변주곡. 주제부분 맨 앞 다섯 음의 음정을 따서, Abegg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 슈만의 첫 작품입니다.

슈만이 20 살 때, 지은 곡이예요.. 어느 무도회에 갔다가 한 소녀를 처음 본 순간 한 눈에 반해서 그 사랑에 잠 못 이룬.. 슈만 자신의 첫사랑의 심경을 너무나도 섬세하게 변주곡 형식으로 작곡한 곡이랍니다. 처음 테마 선율이 정말이지.. 기가 막힌데요,, 그 소녀의 이름.. A B E G G..를 따서 테마 멜로디를 만든.. 사랑스런 선율이지요

라시도레미파솔~ 을 ABCDEFG~ 라고 표기하는데요,, ( 독일계명은 영어표기와 조금 다릅니다 ) A(라) B(시♭) E(미) G(솔) G(솔) ~이란 계이름으로, 못갖춘 마디, 옥타브로 진행됩니다.

왜....., 사랑을 할 때엔.. 항상 기쁘고 웃을 수만은 없잖아요... 더군다나 이 슈만처럼.. 혼자서 가슴 졸이며.. 한 소녀를 사모하고 있는데.. 오죽할까요... 설레이고 기쁨에 가득 차 있다가도.. 괜히 화가나기도 할테고.. 하루종일 사랑하는 사람 생각에 잠시도 머리 속에 지울 수 없는 괴로움과 고통스러움을 느끼기도 하겠지요... 심지어는 꿈 속에서도 그녀를 찾으러 다닐테니까요... 그러다 잠이 깨면.. 허무함에 속상하기도 하겠지요.. 수많은 생각을 하다가.. 괜히.. 미소를 지으며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그녀 생각에 너무 기쁘고 행복해서.. 이루말 할 수 없는 설레임과 기쁨.. 놀라움.. 환희..로 세상을 모두 다가진 것인 양... 하늘을 바라볼테니까요......

 

<Thema.> 아베크의 이름을 부르며.. 왼손의 잔잔한 반주 위에.. 그야말로 꿈결같은 맑고 고운 선율이 나오고, 고요히 머무르다가

<Var.1> 약간 빠른 템포로 조금 몰아치게 됩니다. 그러다가 중간중간 종소리같은 부분이 삽입되기도 하지요. 쉼없이 달리다가 ff 로 깔끔하게 맺습니다.

<Var. 2> 이 부분은 아무래도 꿈을 꾸는 듯한(?) 꿈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헤매는 장면을 묘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Var. 3> 이 곡에서 가장 빠른 손가락 놀림으로 화려한 테크닉을 뽐낼 수 있는 익살스럽고도 기쁨이 가득 찬 부분입니다. 너무 기쁘고 행복해서 그만 폭발해 버릴 것만 같은... 그만큼.. 천천히 연습하는 것이 많이 요구되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Cantabile.> 이 곡에서 가장 멜랑꼴리하고 가장 아름다운 부분인 것 같아요...오른손 윗부분의 멜로디와 왼손의 반주로 이어지면서 중간에 잔잔한 트릴이 계속 이어지는 매력적인 부분이죠. 아무래도 즉흥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연주자에게 있어 섬세한 프레이즈 처리와 동시에 능숙한 감정표현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부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이 곡을 멋지게 장식하는 <Finale> 입니다. 환상적인 부분으로 빠른 듯 하지만 아주 여유롭고 감싸안을 수 있는 너그러움을 가지고 연주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자칫 잘못하면.. 마구 빨라질 수 있는.. 그래서 소리가 뭉게질 수 있는 위험도 따르지요^^ 이런 식으로해서 ppp까지 매우매우 작은 소리로 사라지듯이 연주하다가.. 마지막엔 스타카토로... 마치, 가느다란 풀잎에 이슬이 톡! 하고 떨어지듯이 ......, 탄력을 가지고 아주 고요하지만.. 아주 섬세하게......, 산뜻하게, 맑고 깨끗하게 끝이 납니다. 너무나도 아릅다운 곡이라.. 어떠한 수식어를 붙어도 모자를 듯 싶네요.

낭만파의 기수 < 슈 만 >......, 쇼팽은 피아노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리스트는 테크닉에 의한 화려함을... 브람스는 형식을 중요시하면서도 내면적인 인간성을 나타내려고 노력하였음에 비해 슈만의 피아노 곡들은 " 문학적인 표제음악 " 이 그 특징입니다.. 자료: 블로그

 

슈만의 피아노 작곡시대(1839년까지)

문학에 심취해 있었던 그는 문학작품으로부터 영향 받은 피아노 작품들을 작곡한다. 『아베크(Abegg) 변주곡』, 『파피용(papillons)}, 『파가니니 연습곡』, 『다윗 동맹원 무곡』, 『카니발』, 『크라이슬러리아나』, 『어린이 정경』, 『노벨레텐』 등이 모두 그러한 것들이다. 그는 시(문학)나 음악의 목표는 서로 같으며 단지 그 방법만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이 곡들 중에는 소품적이고 시적인 것이 많다. 반면에 소나타 f#단조, f단조, g단조, BACH 테마에 의한 6개의 푸가, 그리고 4개의 푸가들은 전통적 형식을 배우면서 나타난 곡들이다. 교향적 연습곡은 피아노의 음향을 오케스트라의 그것처럼 확대시키려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Bronika Kushkuley was born on August 5 1987. She is studying piano with professor Wha Kyung Byun of the New England Conservatory. Bronika has been the first prize winner of many prestigious competitions, including the 1995 and 1997 International Young Artists Piano Competition in Washington D.C. (where she performed at winners recitals at the Kennedy Center), the Massachusetts State Young Artists Piano Competition in 1996, and the International Young Pianists Competition in Senigallia, Italy in 1997 where she competed with forty-six pianists under age sixteen from twenty countries.

 

슈만의 아베크 변주곡

개설젊은 슈만이 처음으로 새상에 내놓은 최초의 작품. 1830년 6월, 하이텔베르크에서 만 20세를 맞이한 슈만은 음악을 하며 살아갈 것을 결심하고, 같은 해 10월부터 라이프리치히에서 피아노 연주와 작곡에 전념한다. 그리하여 거의 1년 후에 최초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아베크 변주곡>이라고 불리는 작품1이 작곡된 것은 전적으로 하이델베르크 시대의 일이었다. 1830년의 연초는 처음으로 피아니스트로 등장한 슈만이 이 곡의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모셸레스의 <알렌산더 변주곡>(Op.32)을 연주하여 대성공을 거둔 호운의 장으로 열렸다. 여기서부터 다음의 <아베크 변주곡>으로 이어지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른 또 하나의 일은 쇼팽의 <돈 조반니>(Op.2)에서의 선율 <자, 손을 잡고>에 의한 변주곡이었다. 이에 대해 슈만이 거의 1년 후에 유명한 평론을 쓰고 있다(모자를 벗어라. 천재가 나타났다! 라는 유명한 한 마디를 가지고 슈만은 누구보다도 먼저 쇼팽의 재능을 세상에 알렸다).모셸레스와 쇼팽의 이들 작품은 관현악이 붙은 협주적 변주곡인 것이다. 슈만도 따라서 처음에는 같은 방법을 생각한 듯 관현악을 위한 서주의 스케치가 정리된 형태로 남아 있다.

그러나 완성되어 출판된 것은 곧바로 주제에서 시작되는 독주곡으로 신선한 피아니즘과 다감한 시정의 교류는 이미 훌륭한 완성도로 새로운 양식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이 작품의 출판을 눈앞에 둔 슈만은(1831년 9월 21일). 어머니에게 기쁨에 찬 편지를 보냈다. 다음에 인용하는 글귀에서 작곡을 시작한 젊은 천재의 감동과 진실한 기원을 엿볼 수 있다. [저의 마음은 지금 희망과 예감에 차 있습니다. 바다를 앞에 둔 베네치아의 대성당과 같이 높고 큰 자랑스러움을 가지고 넓은 세게로 펼쳐 나갈 것입니다. 세계는 넓혀지며 전체를 차지할 수 있는 세계 - 예술가의 고향인 세계입니다. 이 최초의 한 방울이, 광대한 대가에 안개로 흩어질 한 방울은 자칫 상처 입은 마음의 고통을 덜어주고 상처를 고쳐 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생각한다는 것은 이 얼마나 마음 편안 아름다운 생각이겠습니까].

헌정은 백작의 딸 파울리네 폰 아베크에게. - 이것은 슈만의 상상력의 소산. 가공의 인물인 것이다. 아베크라는 이름은 보통 백작의 딸로 피아니스트로서 이름있던 메티 폰 아베크를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하이델베르크 시대의 슈만이 직접 친했던 것은 의학부의 학생 아우구스트 아베크였다. ABEGG에서 음의 모티브를 얻은 아이디어는 이 친구와 교제를 통해 얻어졌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메타가 파울리네로 바뀐 베후에는 이 시기의 가벼운 의미로서의 여자친구로 칼로리네라는 예쁜 처녀가 있었다는 사실에도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젊은 음시인의 모정은 다른 존재를 찾고 있었으며, 하이델베르크 시대의 이들 이름이 교차되는 이면에 청춘의 추억을 투명해 보았다고 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간결한 포름속에 젊은 시혼을 예민한 감각으로 결정시킨 초기 피아노곡의 걸작이다. [기본자료의 소재] 이 곡의 경우 스케치와 자필원고도 남아 있지 않다. 현재 본 대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스케치북, 특히 제1권에는 관계 스케치가 비교적 많이 남아 있다. [초판] 그런 만큼 초판본의 자료 가치는 높다. 라이프치히의 F. 키스트너사, 1831년. 또한 같은 출판사에서 약간의 수정을 가한 제2판이 1834~1844년 사이에 출판 되었다(뒤에 서술함).

해설[주제] F장조 아니마토 3/4박자. 아베크란 이름의 정체는 위에서 말한 대로 수수께끼이지만 이것을 음명으로 옮겨 놓은 A-B-E-G-G의 울림은 지극히 낭만적인 여울을 가지고 있다. 주제는 이 동기를 되풀이하면서 하강하고 이번에는 그 반대의 형(GGEBA)을 사용하여 상승한다. 하이델베르크 시대의 일기에는 1830년 연두의 사육제가 한창일때 친구들과 매일같이 무도회를 즐긴 기록이 보인다. 그 가운데는 가끔 의학도 아베크의 이름도 있다. 2월 22일에는 "아베크 발처"라고 기입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 주제도 반주와 리듬을 조금 바꾸면 왈츠가 된다. 의외로 이 작품의 최초의 착상은 이름을 음형화해서 즉흥적인 왈츠로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제1변주] F장조 3/4박자(이하 끊어지지 않는 한 같음). 테마가 아름답게 흐르는 정감의 여운을 자르는 듯이 정력적인 반음 진행의 소용돌이가 화려하게 시작한다. 작은 동기의 단위로 환원하여 전혀 대조적인 표현의 모습을 갖는다. 탁월한 상상력이다. 응집된 동기의 화려한 전개를 거쳐 ABEGG의 음형이 왼손에, 테너음 정도로 울린다. 이것을 제3변주와 피날레로도 사용된다. 시적, 독창적인 수법이다.

[제2변주] 흐름의 요소나 다시 되돌아온다. 흐르는 것은 선율 위에 최상, 최하 성부가 병행하여 반음 단위로 미끄러지는 표현적인 선이며, 리듬은 슈만 특유의 흐르는 싱커페이션이다. "베이스는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라고 씌어 있다.

[제3변주] 서법적으로는 가장 전통적인 음형 변주처럼 보인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이 선은 상투적인 펼침화음이 아닌 반음상행으로 된 신경세포가 멋지게 흩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신선한 감각을 일견 보통의 형태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 멋지다.

[칸타빌레] Ab장조 9/8박자. 아베크 주제의 변형에서 아름다운 동경의 노래가 파생된다. 정묘한 반음게적 움직임과 미세한 중음 트릴을 짜맞춘 서법은 해학적이다. 젊은 슈만의 서정은 예민한 지적 신경과 표리일체를 이룬다. 이 1장의 끝에도 그것이 엿보인다.

[환상곡풍 피날레] F장조 비바체 6/8박자. 마지막 곡은 주제와 직접 관게가 없으며 다만 반음 동기를 이어 부드럽게 시작하고 있다. 자유로운 환상 전개의 첫번째 고조는 A장조로 조바꿈된 부분. 원래의 템포와 조성으로 돌아와서 아베크의 음형이 환상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두 번째 고조 끝에 쉼표가 되어 이 <시간의 사이>에 흐르는 것은 시적으로 회상되는 아베크의 모토이다. 이 부분은 두 개의 판이 있어, 슈만은 초판에는 악보8의 A와 같이 <연주하게>하고 있으나 앞에서 말한 제2판에서는 B와 같이 바꾸고 있다. 이렇게 하면 모토의 5음은 연주하는 사람의 마음에만 들려온다.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페르마타 후에 피날레의 테마가 되돌아온다(a tempo). 음의 소용될이는 정묘하게 흐르며 그 최후의 한 방울이 "광대한 대기의 안개로 흩어진다."

출처 작곡가별 명곡해설 라이브러리 14 '슈만' 음악지우사 편 / 음악세계옮김

아름다운 이웃은 참마음 참이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