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번 ~ 제 4번 작품 구성 바하의 서문으로도 명확한 것처럼, 이 곡집이 완성된 것은 1722년으로 인벤션의 최종원고가 만들어진 23년의 전년에 해당된다. 쾨텐 시절의 바하의 작품에는 유명한「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비롯해서 기악곡이 많은데, 클라비어곡에 있어서는 1720년에 착수된 "프리데만을 위한 클라비어 소곡집", 이 "평균율"과 동년에 제 집이 만들어진 "안나 막달레나 바하를 위한 소곡(제2집은 1725년으로 이미 라이프치히시대),"프랑스 모음곡", "영국 모음곡"등이 있다. "인벤션"이 "프리데만을 위한"의 속에이미 그 원형이 수록되어 있었듯이 4평균율 속의 몇 곡도 역시 그 속에서 원형을 찾아볼 수 있다."평균율"에 있어서의 바하의 프렐류드는 극히 다양한 기법을 보여주고 있어 한곡 한곡 저마다 특징 있는 처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점에서는 푸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프렐류드가 다분히 즉흥풍의 취향을 가지고 있어서 푸가 주제의제시에의 조성적 인식에 도움을 준다는 기본적인 역할은 결코 상실되지 않고 있다.연주 시간은 3분 내외에서 8-9분 정도까지, 각 곡에 따라 저마다 다르지만 제1권의전곡 연주에는 약 1시간 50분 정도가 필요하다.
제1곡 prelude&fuga Piano/ Sviatoslav Richter
제1곡 C장조 이 프렐류드는 구노가 「아베마리아」의 선율을 배치하여 널리 알려지고 있다. C장조로서의 분산화음에 의한 밝은 울림을 주체로 한 서법을 취하고 있는데, 그 뼈대는 어디가 지나 5성체의 화음 연결에 두어지고 있다. 이 푸가는 4성. 우선 알토로 주제가 제시되고, 2마디째의 3박째 후반에서 소프라노로 응답되는데, 푸가주제 그 자체는 2마디 3박짜의 E음 까지이다. 극히 쉬운 주제이지만 개성적인 명확성을 가지고 있다. 주제와 응답은 7마디째의 처음에서 끝나는데, 이 푸가에서는 4성의 경우의 통상 형태 (주제-응답-주제-응답)를 취하지 않고, 주제-응답-응답-주제라는 특이한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평균율" 중의 푸가에서는 단 하나의 예이다.그 위에 이 푸가에서는 거의 모든 마디에 주제가 배치되어 있어서 간주부라고 부를만한 것은 없고, 주제와 주제 사이의 근소한 박수(拍數)의 사이에만 경과적인 부분이 있는 데 불과하다.
제2곡 c단조 프렐류드는 16분음표의 음형에 의한 토카타풍의 곡으로, 다분히 즉흥적인 취향을 가지고 있다. 3성의 푸가는 특징있는 리듬형에 의한 약동적인 주제(알토)로 시작된다. 베이스에 의한 최후의 「주제의 도입」은 7마디째이다. c단조라는 조성이지만 약동하는 리듬에 자극되어서인지 오히려 밝은 느낌의 애수성을 띠고 있다. prelude fuga
제3곡 C#장조 이 곡도 제2권에서의 같은 조의 곡도 모두 7개의 조표를 가진 C#장조로 씌어져 있다. 3성의 푸가는 그 기분에 있어서 완전히 프렐류드와 같으며 경쾌하고 약동적인 주제는 우선 소프라노로 제시된다. No.3 Fuga (org.) Fuga no.3 - John Lewis 제4곡 c#단조 지극히 숭고한 느낌을 가진 프린류드는 1마디째의 동기와 3마디째의동기의 두 동기가 각 성부에 모방되고 변형되면서 이어받아져 가는 형태로 추진된다. 5성이므로 「주제의 도입」은 3회 있는 셈인데, 그 4회째의 「도입」은 f#단조를취하고, 이에 이어지는 5회째는 친조로 복귀하여 스트레타로 들어간다. prelude fuga 제5곡 D장조 제2곡, 제3곡과 마찬가지로 토카타풍인 프렐류드는 전35마디에 걸쳐서거품을 내고 흐르는 시냇물의 흐름같이 밝고 명랑하고 생기 있어 활기에 넘쳐 있다.음의 움직임으로 보면 토카타라기보다는 오히려 무궁동풍의 느낌이라고 하는 편이온당할지 모른다. 4성의 푸가 주제는 급속히 움직이는 음형과 점음표에 의한 것의 2개의 부분동기로 이루어져 어디까지나 클라비어적이기는 하나 그 반면 과히 푸가적이 아니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지극히 강한 역성(力性)을 느낄 수 있게 하고, 그것이 발전하면서 교묘히 짜여짐으로써 이 푸가에 범할 수 없는 위엄을주고 있다 제6곡 d단조 이 프렐류드도 토카타풍의 서법에 의하고 있다. 선율선 다운 것은 없고 화음의 변천에 따라 변화하는 울림에 d단조라는 조성이 빚어내는 일종의 달콤함을 내포하고 지극히 낭만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푸가는3성 3박자의 푸가라는 것도 드물며 주제가 8분음표, 16분음표, 4분음표라는 3종의 음표에 의하여 구성되고, 「주제의 도입」에는 항상 일정한 대위부를 수반한다. 제7곡 Eb장조 "평균율"은 프렐류드와 푸가가 짜여져 있어 어느 편이냐 하면 푸가 쪽에 그 중심이 두어져 있는데, 이 제7곡에서는 프렐류드 쪽에 중심이 걸려 있다. 프렐류드라고는 하나 실제로는 푸가로서 도입부를 가진 4성의 푸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나중에 두어지는 푸가는 3성으로 마디수도 짧아 그 불균형한 느낌은 말할 수 없다. 제8곡 Eb단조 프렐류드도 푸가도 모두 속죄적인 기분에 차고 조용히 멈추어 서 있는가운데 짐작할 수 없는 신비성과 숭고하리 만큼의 감정이 깃들어 있다. 아르페지오에 의한 화음과 레치타티보풍의 움직임이 프렐류드 전체에 배치되어 절묘하리만큼대조를 보이고 있어 바하만이 만들 수 있었던 뛰어난 작품이다. 제9곡 E장조 목가적인 기분에 찬 프렐류드도, 이에 이어지는 3성의 푸가도 모두 짧아 장대하고 장엄했던 전곡과는 심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프렐류드는 8분음표에 의한 음형을 재료로 한 자유로운 모방적 전개에 의하여 형성되어 양식에 있어서 인벤션적이다. 푸가주제는 8분음표와 4분음표에 의한 특성적인 리듬을 가진부분 동기와16분음표에 의한 상승하는 음형으로 이루어져 주제 자체에 지극히 특징 있는 개성을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 제10곡 e단조 프렐류드는 속도의 지정은 없지만 완만한 템포의 전반과 바하 자신의 지정에 의한 Presto부터의 후반과의 2부분으로 되어 있다. 푸가는 (평균율)중단 하나의 2성으로 거의 인벤션에 가깝다. 푸가 주제는 으뜸화음의 분산형으로 높은 쪽의 으뜸음에 다다르자마자 하행하는 반음계적인 변화를 수반하여 트레몰로풍으로 내려온다. 이 원을 그리는 듯한 곡선이 2성부의 움직임 속에 교차해 간다. 조그만 별의 빛남과도 같은 멋진 곡이다. 제11곡 F장조 이 프렐류드도 2성의 인벤션이라고 하겠는데, 행복한 기분에 차고 지극히 밝고 경쾌하다. 3/8에 의하 3성의 푸가는 다분히 무곡적이며 파스피에풍의 기분에 넘쳐 특필할 만한 매력은 적지만 매끄럽고 선율적이다. 제12곡 f단조 화음의 분산에 의한 음형이 천천히, 그러나 장중하게 움직여서 그것이 이 프렐류드 전체에 걸쳐서 주요한 작용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음형의 최초의 음은 거의 모든 경우 4분음표로 지속되고 분명히 4성체의 대위법 기법에 의하여 처리되고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약간 묵직한 느낌도 있으나 그 비통함은 결코 구제될 수 없는 비탄은 아니다. 슬픔에 찬 프렐류드의 뒤를 이어받은 4성의 푸가 주제는 우선 테너로 제시되고, 알토로 응답, 베이스로 주제, 소프라노에 응답으로 주고 받아진다. 제13곡 F#장조 애처롭고 흐르는 듯한 아름다움을 가진 프렐류드는 인벤션풍의 서법으로 마무리되어 있는데, 어디까지나 아름답고 때로는 낭만적인 향기조차 느껴진다.푸가는 3성. 주제는 프렐류드에 상응하듯이 섬세하고 멋진 느낌을 가지고 있다. 소프라노에 우선 제시되고 그것이 끝나는 동시에 응답이 알토로 시작되며, 그것이 다시 끝나는 동시에 베이스에 주제가 나타나는 계기적인 배치는 푸가의 정법이기는 하나 이 곡의 경우에는 극히 효과적이다. 제14곡 f#단조 프렐류드는 인벤션적인 서법을 취하여 단조이기는 하나 오히려 밝은 느낌으로 약간 조심스러우면서도 드라마틱하기도 하다. 4성의 푸가는 제12곡과 마찬가지로 주제 자체에 비극적인 기분이 강하게 나타나 있으며, 으뜸음으로 시작하여 허덕이듯이 딸림음에 도달한 후 깊이 빠지듯이 으뜸음으로 돌아오는 주제에는 슬픔같은 인간적인 고뇌를 느끼게 한다. 이 주제에 대한 대위부도 역시 아름다우며 호흡이 긴 주제의 선율선의 사이를 누비듯이 움직인다. 제15곡 G장조 프렐류드는 경쾌하고 명랑하다. 3잇단음표(그러나 박자 기호는 24/16)의 음형에 의한 빠른 움직임은 누를 수 없는 기쁨에 넘쳐 순식간에 곡을 종말로 이끌어 간다. 푸가는 4성이지만 대부분온 2성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다소 인벤션적인 느낌이 없지도 않다. 동기와의 2, 3마디의 동기와의 짜임에 의해 이루어져 있어 극히 밝고 경쾌한 운동성이 강하게 느껴져 이것이 이 푸가의 성격을 결정하고 있다. 제16곡 g단조 프렐류드는 오르간적인 이디엄에 의해 씌어져 <평균율> 속에 있다는 것은 약간 아쉬움이 느껴진다. 4성의 푸가주제는 약간 평범하다. 그러나 푸가로서 나중에 동기적인 활용을 하게 되었을 때는 편리한 주제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는 주제는 잘 고안되었다고도 할 수 있으나, 이 선율 진행은 실로 바로크 시대에 흔히 쓰이고 있는 것으로 페르디난트 피셔의 Eb장조의 푸가 주제와의 유사가 인정된다. 제17곡 Ab장조 온화한 느낌으로 마무리되어 있는 프렐류드는 그 취급에 대화풍인 것을 느끼게 하는데, 그것은 아마 주제 동기의 음형에서 오는 것이리라. 프렐류드의 주제와 아주 잘 닮은 주제를 가진 이 4성의 푸가는 그 곡상에 있어서도 강한 유사를 나타내고 있다. 제18곡 g#단조 원래 이것은 당연히 ab단조가 되어야 하는데, 바하는 그것을 g#단조로 했다. 역시 조성상의 문제 때문일 것이다. 그 조성에서 은 것이겠지만 이 프렐류드에는 기품있는 우수를 느낄 수 있다. 서법적으로는 3성의 인벤션이다. 4성의 푸가는 깊은 생각에 잠긴 표정을 띤 주제로 시작된다(테너), 주제 중 끝의 6개의 8분음표(A)는 나중에서의 다분히 호모포닉 한 간주부에 사용된다. 2개의 일정한 대위부를 가진다. 스트레타는 없다. 제19곡 A장조 프렐류드는 3성의 인벤션이다. 쾌활한 주제는 상성부, 하성부(4마디째), 중성부(8마디째)로 차례차례 이어져 12마디째부터 후반에 들어가는 2부분 형식이다. 3성의 푸가는 처음에 하나의 8분음표를 두고 3개의 8분 슁표를 둔 뒤에 이어지는 주제 그 자체가 다른 곡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특색이 되고 있는 데다 주제의제시가 스트레타로 나타나 있는 점이 특이하다. 또 9/8라는 것은 2권으로 된<평균율>을 통하여 이 곡뿐이다. 제20곡 a단조 프렐류드는 단순하고 거친 터치로 만들어져 있다. 무엇보다도 우선 생기 있는 리듬감이 전면에 내놓아져 있으므로 선율감이나 화성감이 빈약한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그 대신 긴장감에 넘쳐 있다. 그 다이내미즘이 특징이다. 푸가는 4성.주제는 3마디에 불과하나 음표의 수가 많으므로 매우 긴 주제처럼 느껴진 프렐류드와 비슷하여 명쾌한 리듬 패턴이 a단조이면서도 오히려 밝은 느낌을 주며, 일종의 활기에 찬 성격을 띠어 유모레스크한 감조차 준다. 제21곡 Bb조 프렐류드의 연습곡풍의 음형은 Bb장조의 화음적인 울림을 들려 주면서 매우 속히 뛰어다닌다. 다분히 토카타적이고 즉흥이기조차 하다. 그야말로 푸가 주제다운 리듬음형을 가진 4마디에 걸친 긴 주제로 시작되는 3 성의 푸가는 2개의 고정된 대위부를 가고 48마디에 걸친 전체가 거의 그 재료에 의해 전개되고 있다. 제22곡 bb단조 종교적인 프렐류드. 제4곡(c#단조)이나 제8곡(eb단조)과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우리들로 하여금 수난곡의 세계로 끌어들여 버린다. 8분음표에 의한 바소오스티나토 위에 기도와도 같은 아름다운 선율이 홀러간다. 푸가 쪽은 제4곡과 함께<평균율> 속에서의 1성가의 하나이다. 프렐류드와 마찬가지로 종교적이고 수난곡풍의 발상에 의해 마무리되어 있다. 제23곡 B장조 플렐류드도 3성의 인벤션이다. 16분음표의 조용한 움직임이 전원적인정서를 빚어내어 애처로운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다. 4성의 푸가는 선행하는 프렐류드와 기분적인 점에서 일치하고, 차분한 밝음을 나타내며, 주제의 스트레타는 없이 간결하게 잘 마무리되고 있다. 제24곡 b단조 프렐류드, 푸가 모두 <평균율> 제1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데 적합한 묵직함과 품격을 가지고 있다. 프렐류드에서는 통주저음처럼 움직이는 8분음표에 의한 베이스의 움직임이 극히 인상적이며 그 위에 2중 대위법에 의한 상성 2부의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간다. 이것은 분명히 이탈리아의 트리오 소나타의 양식을 모방하고있다. (출처)세광명곡해설 대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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