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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바이올린,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 C단조 BWV 1060 - Hilary Hahn, violin | 音香 클래식

리차드 강 2017. 11. 10. 22:35

Concerto for Violin and Oboe, BWV 1060

Concerto for Two Harpsichords & Strings in Cm, BWV1060

바이올린,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 C단조 BWV 1060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전악장 연주

3. Allegro

 

Hilary Hahn, violin

Allan Vogel, oboe

L.A chamber orchestra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악기의 조화.. 때로는 경쟁하듯 때로는 서로를 부추기듯..

그러면서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어 갑니다.

     

 

 

 

Bach

 

요한 세바스찬 바흐는 키보드 거장으로 명성이 있었지만, 또한 재능있는 바이올리니스트였다. 그의 아버지인 요한 암브로시우스 바흐도 에어프르트와 아이센나흐(요한 세바봔昰?태어난 곳)의 전문 바이올리니스트였고, 그래서 우리의 작곡가도 자신의 귀로 바이올린 악기 소리를 들으며 자랐을 것이다. 세바스찬이 1703년 바이마르에서 첫 전문 직업 연주자로 위임을 받은 것도 바이올린 연주자로서였고, 47년후에 라이프찌히에서 사망할 때도 그가 남긴 것은 스타이너(Stainer)가 제작한 바이올린 이었다 - 아마 현악기 제작자 야곱 스타이너(Jacob Stainer)의 악기들은 오늘날에도 귀중하게 남아있을 것이다.

1774년 바흐의 아들인 칼 필립 엠마누엘은 그의 아버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아버지가 어렸을때부터 꽤 나이드셨을 때 까지도, 하프시코드보다 훨씬 많이, 순수히 바이올린을 더 연주했고, 더욱이 감동이 가득한 톤으로 오케스트라를 높은 위치로 끌어올렸다. 아버지는 완벽하게 모든 현악기들의 가능성들을 이해하셨다."

바흐는 뛰어난 바이올린 걸작들을 많이 작곡했는데, 하프시코드가 수반되는 8개의 소나타를 비롯해, 6 곡의 솔로 바이올린곡, 칸타타속의 오블리가토들과 수난곡들, 그리고 많은 협주곡들이 그것이다. 바이올린은, 플룻, 바이올린 그리고 하프시코드를 위한 트리플 콘체르토 뿐만 아니라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중 세 곡에서도 중요한 솔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바흐의 솔로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중요한 작품들은 여기 이 음반에 있는 4개의 협주곡이다.

관현악곡을 작곡하는 것은 실제로 바흐의 작품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다. 1717년부터 1723년까지 바흐는 쾨텐 궁정(the court at Coethen)에서 세속 음악을 담당했지만, 그가 움직임이 가능한, 오늘날 우리들이 현대의 오케스트라로 간주했을, 13명으로 구성된 앙상블에 잠시나마 빠지기도 했다. 이와 같이 표면적으로 그 시기의 관현악곡들은, 브란덴부르크 협주곡과 아마 세 개의 바이올린 협주곡(BWV 1041-43)들처럼, 여전이 실내악의 영역에서 굳건히 한 뿌리로 서 있다. 솔로이스트(들)를 지원하는 앙상블의 역할은, 하프시코드와 함께, 여기서도 콘티누오 라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오직 현악으로만 구성됐다.

이와 관련해서 힐러리 한은 "바흐의 모든 음악은 솔로 연주자를 위해서 쓰여졌건, 대단위 앙상블을 위해 쓰여졌건, 실내악입니다. 솔로 작품에서도, 연주자는 여러 성부들을, 밸런싱과 프레이징을 통해서, 솔로 악기를 가지고도 실내악을 만들어내죠. 반면에, 많은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실내악의 구조는 더욱더 획일화되고, 그리고 해석은 다른 연주자들과의 교감을 통해서 형성됩니다." 라고 언급했다.

1723년 바흐는 라이프지히로 이주하고 그곳에서 작곡과 종교음악을 감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1729년부터 1741년 사이에, 바흐는 짐머만의 커피하우스내에서 - 또는 여름에, 공연장밖에서 - 에서 독주 악기를 위한 곡을 위해 정기적으로 만나던 음악 애호가와 학생들로 구성된 반-전문 앙상블인 콜레지움 무지쿰을 창단하고 지휘한다. 이후 바흐는 협주곡 레파토리를 필요로 하고, 따라서 일찍이 쾨텐시절에 자신이 쓴 작품들을 부활시키기위해 자신의 이전 카탈로그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몇가지 곡들은 개작해 콜리지움의 특별한 영향력이 돋보이도록 하기도 했다.

학자들은 전통적으로 BWV1041-1043의 작품들이 쾨텐시절에 작곡되어 라이프지히 콜레지움 무지쿰을 위해 부활되었다고 주장했다. 이 가정은 많이 양보해도 얄팍한 증거에 기초하는 것이고 최근의 생각들 - 그 작품들이 실제로는 1730년경 라이프지히에서 탄생했을 가능성 - 을 더 선호한다. 이 세 곡을 바흐가 키보드곡으로 편곡한 시기가 바흐가 a단조 바이올린 협주곡을 g 단조 하프시코드 협주곡으로, e 장조 바이올린 협주곡을 D 장조 하프시코드 협주곡으로, 그리고 d 단조 더블 바이올린 협주곡을 c 단조 더블 하프시코드 협주곡으로 개작했을 시기인 콜레지움 무지쿰 시절로 생각하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오보에 협주곡과 바이올린 BWV 1060은 작곡연도가 불확실하다.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바흐의 모든 솔로와 더블 협주곡들은 하프시코드를 동반하는 버전으로 존재한다 - 이 경우, c단조 협주곡이 두 대의 하프시코드가 수반되듯 - 그럼에도 하프시코드가 처음부터 등장했다고 생각하는 이는 없다. 1920년대에 음악학자 막스 세이퍼트(Max Seiffert)는 BWV1060의 음역과 다른 음악적 요소를 분석했고, 이 작품이 처음에는 오보에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이었다고 추론했다; 세이퍼트는 그 곡이 오보에가 더 잘 편한 위치를 점할 수 있도록 d 단조로 조를 바꿨음을 보여주는 책을 출판했다. (브라이트코프의 한 출판사에서 발간한 1764년의 한 카탈로그에는 바흐의 오보에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이란 이름으로 리스트에 올렸다; 작품의 중요점을 언급하는 데는 실패하지만, 최소한 바흐가 어떤 곡을 바이올린이 들어간 곡으로 만들었다고 확인은 해준다) 학자들의 의견들은 다양하지만, 이 협주곡은 c 단조에 맞춰져 오보에와 바이올린으로 개작되어 여기 연주처럼 - 두 대의 바이올린으로 된 버전과 마찬가지로 존재 하고있다.

다양성은 바흐의 이 4개의 협주곡의 특징이다. 특히 이 모습이 집중적으로 잘 드러나고, 대위법적 요소가 강하게 배어있는 a단조 바이올린 협주곡은 그래서 시작과 종반을 채우는 악장은 드라마틱하고 서정적이다. 그러나 가운데 안단테 악장은 편안하고 명상적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이 악장도 확장된 페달 포인트위로 겹겹이 쌓아진 불협화음에 의해 상당한 양의 긴장감을 발산한다. 대조적으로, E 장조 협주곡은 바흐의 협주곡 중에서, 첫 악장에서 열기가 넘치기도 하고 론도를 포함하기도 하여, 가장 기쁨이 넘치는 곡 중 하나다. 여기 가라앉은 듯한 중간 악장은 b 단조 샤콘느를 자유롭게 이끈다. 오보에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은 시작과 특히 마지막 악장에서는 생동감이 넘치고 감성적으로 강한 성격의 작품인데, 바이올리니스트에 의해 명명된 셋잇단음표를 휘몰아쳐 연주해야 하는 흥분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기도 하다. 이 구조는 명쾌하면서도, 내성적인 아다지오 악장을 담고 있는데, 이 악장을 두 명의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오케스트라의 단순한 코드위로 우아한 대위법적 라인들을 자아낸다. 이들 두 명의 바이올리니스트들은 d 단조 더블 협주곡에서 동등한 파트너인데 종종 가까이 주고 받는 구조 속에 음악적 실체를 나눈다. 이 작품의 느린 악장은, 연주자들이 신랄함, 추종 그리고 부드러움으로 펼쳐진 마술 양탄자를 자아내고, 특히 바흐가 시간을 멈추게 한 것 같은 능력을 보여주는 예이다. 그런 악장 다음에 오는 것은 무엇이든 방해로 보이겠지만 바흐는 일상적인 강세나, 심지어 거세게 몰아치는 마지막 악장에서도 어떠한 지나침도 보여주지 않는다.

아름다운 이웃은 참마음 참이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