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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el Rudi Pell / 악셀 루디 펠
데뷔/결성 : 1980년대 초
활동 시기 : 1980, 1990년대
멤 버 : 솔로활동
독일 출신의 기타리스트 악셀 루디 펠은 바로크 메탈이 몰락한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앨범을 발표하며 바로크 메탈의 전도를 해나가고 있는 옹골찬 뮤지션이다. 잉베이 맘스틴(ngwie Malmsteen), 크리스 임펠리테리(Chris Impellitteri)와 함께 초지일관 바로크의 선율 속에서 살고 있다.
그는 클래시컬 기타의 지존 리치 블랙모어(Ritchie Blackmore)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았다. 대위법 요소가 가득한 4연음 위주의 플레이, 음의 정확성을 요하는 스타카토 주법 등이 대표적이다. 딥 퍼플(Deep Purple)과 레인보우(Rainbow)에서 구현했던 리치 블랙모어의 패턴 그대로다.
하지만 악셀 루디 펠은 모방을 거부했다. 그는 북구의 스피드 멜로딕 메탈을 가미시켜 매우 드라마틱하고 신비스런 사운드로 탈바꿈시켰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시킨 것이다.
그의 음악 이력은 1980년대 초반 독일 밴드 스틸러(Steeler)에 가입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스틸러의 기타리스트로서 1984년 앨범 <Steller>을 출발점으로 1985년 <Rulin' The Earth>, 1986년 <Strike Back>, 1988년 <Undercover Back>을 연이어 발표했다.
악셀은 그러나 자신만의 활동을 위하여 1989년 그룹을 전격 탈퇴하고 솔로로 전향했다. 그는 게리 무어(Gary Moore)와 작업했던 보컬리스트 찰리 훈(Charlie Huhn), 멜로딕 메탈 그룹 스트라토베리우스(Stratovarius)의 멤버로 유명한 드러머 요르크 미카엘(Jorg Michael) 등을 기용하여 같은 해 솔로 데뷔작 <Wild Obsession>을 내놓았다.
1991년 그는 임펠리테리 출신의 롭 록(Rob Rock)을 맞아들여 두 번째 작품 <Nasty Reputation>을 발표하였다. 계속해서 그는 잉베이 맘스틴에서 활약을 했던 제프 스코트 소토(Jeff Scott Soto)를 보컬리스트로 영입, 1992년 <Eternal Prisoner>, 1993년 <The Ballads>, 1994년 <Between The Walls>, 1996년 <Black Moon Pyramid>, 1997년 <Magic>에 이르기까지 많은 앨범들을 선보였다.
이 당시 작품들에 수록된 'Magic', 'The clown is dead', 'Black moon pyramid' 등은 악셀 루디 펠의 음악적 역량이 총집결된 곡들이다.
이후 그는 보컬리스트를 하르라인(Hardline)출신의 자니 조엘리(Johnny Gioeli)로 교체하고 1998년 <Ocean Of Time>, 1999년 <The BalladsⅡ>, 그리고 지난해 <The Masquerade Ball>을 발표하며 언제나 변함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오직 하나만을 추구하는 악셀 루디 펠의 모습에서 고루함이 드러날 수 도 있다. 또한 음악의 변함없음 때문에 퇴행적이라고 말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카멜레온 같은 변신만큼 장인정신도 중요하다. 팬들은 거의 해마다 앨범을 발표하는 그의 모습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관록을 접한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2001/04 안재필 (rocksacrifice@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