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의 가사중에 나오는 "순이" 는 제가 처음에 배울때는 "공순이" 였다. 그런데 노찾사가 공윤심의 윤리위원을 통과하고 판이 나오면서 공순이 라는 가사중에서 "공"이라는 글자가 빠지고 그냥 "순이"라는 표현으로 더욱 매끄럽게(?) 만들어 져서 나온 곡이다. 많이 들어 보고, 뜻을 세긴다. 내가 좋아 하는 곡 중 하나다. 아직도 내 또래의 사람들은 "여성 노동자"를 하대할때 이 말을 주로 쓴다. 불순한 의도가 깔려 있다. 분명 여성 비하 발언이고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이 천한 일하는 것인가? 우리가 잘먹고 잘 싸고 살라고 조국 근대화에 몸바친 이름이 바로 "공순이" 다. 알았냐? 제발 각성 하고 살아라. "공순이" 라고 부르는 소위 나의 윗세대 언니들은 집안이 가난해서 학업을 포기하고 국민학교 ,혹은 중학교 졸업하고 어린 나이에 봉재공장 전자회사에서 타이밍 먹어가며 수출역군(?)으로 이나라를 이만큼 만든 분들이다. 지금은 "공순이"라는 말이 사양길로 접어들었지만 그래도 우리네 가슴에 "한"과 그리움으로 남는 단어다. 많은 불순한 의도로 말을 함부로 내뱉는 이들 한테는 천한 언어 일지 모르지만, 난
"공순이"
이 말에 웬지 눈물이 난다. 비통한...
2005-02-24 백수재에서 어리버리 돈키호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