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타민 씨 (Vitamin C)-
Vitamin C의 본명은 Collen Fitzpatrick이다. 한 때 punk-pop 밴드 Eve's Plum의 리드 보컬을 맡기도 했던 그는 현재 가수 겸 배우로서 맹활약 중이다.
이미 영화 'Hairspray', 'The Naked Gun 2½', 'Liar Liar'와 같은 영화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던 그녀는 99년 동명타이틀의 [Vitamin C]를 내놓으며 가수로서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가수로의 활동은 성공적이어서 데뷔 앨범에서 밝고 긍정적인 곡 'Smile', 섹시함이 강조된 곡 'Me, Myself And I', 차트 Top에 오른 'Graduation (Friends Forever)'의 세 곡을 연이어 히트시키는 신인 여가수로서는 꽤나 괜찮은 성과를 올리게 된다. Collen Fizpatrick이라는 이름의 영화 배우로 맹활약 중이어서 가수로서의 역할에 전념할 수 없음을 감안해 본다면 괄목할 만한 성공이었다.
그녀는 이 앨범의 성공으로 지명도를 올려놓은 뒤 2000년 다시 영화로 대중 앞에 선다. 'Wes Craven Presents: Dracula 2000'에 주연으로 출연한 그녀는 2001년의 시작과 함께 두 번째 앨범 [More]를 발표하며 다재다능한 재능과 다방면의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두 번째 앨범은 Madonna의 'Like A Virgin'을 썼던 Billy Steinberg, Kylie Minogue의 음악을 맡았던 Jim Harry가 참여하여 배우로서 가질 수 있는 그녀의 섹시한 면을 강조했고, 대담한 가사를 통해 제 2의 Madonna를 키우려는 듯한 야심이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앨범 내에서는 도발적인 곡 'Itch'와 귀여운 발라드 곡 'As Long as You're Loving Me'가 주목받고 있다.
2001/02 이용지(rodydwl@koreamusic.net) 코리아뮤직넷
*앨범 리뷰* Vitamin C
지난 해 영화 'Dracula 2000'의 여주인공으로 열연했던 Collen Fitzpatrick! 그녀가 Vitamin C 의 이름을 걸고 두 번 째 정규 앨범을 내놓았다. 영화 배우로 먼저 연예계에 발을 들여 놓은 그녀는 지난 99년 Vitamin C 라는 가명을 동명 앨범 타이틀로 하여 가수 겸업을 선언했었다.
영화배우로서의 지명도가 그리 크지 않았던 그녀였지만 데뷔 앨범은 성공적이었다. 신인가수였으면서, 또 영화배우로 출발했으면서도 데뷔 앨범에서는 3곡의 히트 싱글이 터져 나왔고, 2001년 영화와 앨범의 인기를 발판으로 하여 다시 한 번 가수로서의 성공을 노리고 있다.
첫 앨범의 기대 이상의 성공은 음반 기획자들을 자극 한 듯 싶다. 제2의 마돈나를 만들고 싶어하는 야심이 앨범 전반에 묻어 있기 때문이다. 가수이면서 배우이고, 또 남성들의 성적 욕구를 자극하기 충분한 외모를 갖춘 재목임을 그들이 먼저 직감했음이리라. 이미 데뷔 앨범에서 섹시함을 강조한 'Me Myself And I'를 성공시킨 전력을 감안할 때 이번 앨범에서 보여질 섹시함은 어느 정도 예상된 바였다. 그래도 이번 앨범에서 보여지는 그녀의 노골성은 기대(?) 이상이다.
앨범을 열기 전 케이스 뒷면에 자리한 그녀의 사진을 보고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를 그리면서 앨범을 살피기 시작했다. 웬걸.... 부클릿을 펼치는 순간 이 아가씨 홀딱 벗은 사진이 CD 4배 만한 크기로 펼쳐지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끝은 아니었다. 음악을 듣기 위해 케이스에서 CD를 뽑는 순간 민망함에 잠시 손을 떼었다. 아마 모든 남성들은 그녀의 음악을 듣기 위해 CD를 케이스에서 뽑는 순간 비슷한 감정을 느끼리라. 그녀의 중요한 부분을 누르고서 꺼낸 앨범 안에는 때로는 대담하게 때로는 귀엽게 포장된 성인용품(?)들이 즐비하다. 첫 곡으로 자리한 'Itch(...하고 싶은 갈망)'에 이어지는 곡은 'Sex Has Come Between Us'이다. 제목에 드러나지 않더라고 가사 속에 등장하는 내용은 대부분 ‘오늘밤 당신은 내꺼’ 라는 식의 대담함과 당돌함으로 일관되어 있다. 'Dagerous Girl', 'I Know What Boys Like', 'Where's The Party', 'I Can't Say No'등의 노래 제목들을 짐작해 본다면 그 노골적이고 솔직한 노랫말은 많은 남성들을 당혹스럽게 하기에 충분하다.
앨범 전반에 깔린 도발적인 가사들은 교묘하게 귀여운 이미지로 처리되어 있는데 타이틀 곡 'As Long as You're Loving Me'는 팝적 감각이 돋보이는 발라드 곡으로 그녀의 프로페셔널한 내숭이 완벽하게 성공하고 있는 듯 하다.
80년대 중반 신디로퍼와 마돈나는 여성 팝계를 양분했다. 각각 귀여움과 섹시함을 주무기로 하면서 말이다. 지금 소개하고 있는 Vitamin C는 이 두 가수의 장점을 적절히 섞는 영악함을 지니고 있다. 신디로퍼의 귀여움과 팝적 감각을 전면에 내놓으면서 극단의 대담성에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는 대중들을 싸안고 있으면서도 마돈나의 도발적인 가사들을 앨범 내에 다수 포진시키면서 좀 더 자극적인 무언가를 기대하는 대중들의 기대 또한 충족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이런 치밀한 컨셉과 앨범 구성이 성공을 거두는가의 여부도 주목 해 보아야 할 부분인 듯 하다.
얼마 전 정상적인 치료로 극복할 수 없는 시력 저하의 환자가 비타민 씨의 지속적인 복용으로 망막 내 혈관들이 정상 기능을 회복하여 시력을 회복했다는 기사를 본 적 이 있다. 입 위에 올려놓으면 톡 쏘면서도 그 달콤함에 다시 하나를 올려놓게 만드는 비타민 씨.... 상큼함으로 어필하고자 하는 이 노란 아가씨의 도발이 남성들의 피를 동하게 하여 저하된 삶에의 시력을 회복시켜 줄 수 있을지 지켜 볼 생각이다.
※보너스 트랙으로 [Vitamin C]에 수록되어 히트를 기록했던 'Smile', 'Friends Forever [Graduation]'이 수록되어 있다.
2001/02 이용지(rodydwl@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