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비발디 바순협주곡 RV484 - Jozsef Vajda-Concentus Hungaricus

리차드 강 2015. 4. 7. 23:12

Bassoon Concerto in E minor, RV484

비발디 바순협주곡 RV484

Antonio Vivaldi (1678-1741)

1. Allegro Poco - 2. Andante - 3. Allegro

 

Jozsef Vajda, Bassoon - Concentus Hungaricus

     

바순은, 독주악기로 보다는 통주저음의 일부를 담당하는 반주악기의 역할을 했던 악기이지만, 비발디의 손에 이르러 이토록 애수 띄고 개인기 풍부한 악기로 바뀌게 된 것이다. 곡은 그의 다른 작품에 비교해 봤을 때 비발디의 곡이라고는 생각 할 수 없을 만큼 애수를 띄고있다. 그것은 비발디가 이 악기의 성격을 제대로 간파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또 다르게는 비발디란 작곡가가 그리 쉽고 발랄한 곡만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Bassoon

바순은 외형적으로나 그 소리가 다분히 회화적이다. 이 악기의 공기통은 그 길이가 9피이트 2인치이고, 첼로의 개방현인 C선 바로 아랫소리인 Bb음(가장 낮은 음)까지 낼 수 있고. 악기는 2등분으로 되어 있어 취급하기가 편리하게 되어 있다. 바순은 단풍나무로 만들고 네 개의 부분 즉 나팔부, 저음부분. 부트(밑동아리),날개부분으로 되어 있다. 밑동아리와 날개부 분은 습기 (moisture)에 대한 고무가 부착되어 있다. 폭은 1/2인치이고. 더블,리드...잉글리시 호른의 확대형이라 할 수 있다--에는 크루크(Crook)또는 보칼(bocal)이라고 불리 우는 예쁜 형으로 된 구부러진 금속성 마우스 파이프가 붙어 있어서, 후자는 날개부분의 위쪽에 꽃혀져 있다. 밑동아리 부분의 윗쪽 고리에 붙어 있는 목은 악기를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손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있다. 바순 주자 가운데에는 밑동아리에 오른손 손바닥을 고정시키고 연주하는 사람도 있다.

 

 

오른손을 주자 우측 허리 가까이에 밑동아리 부분을 붙이고 왼손은 저음부분과 날개부분을 함께 잡는다. 이 위치에서는 엄지 손가락의 키이는 주자에 면해 있는(악기의 뒷 부분)쪽에, 다른 손가락은 주자의 보이지 않는 정면에 놓이게 된다. 관은 밑동아리부분 안쪽에 U자형으로 구부러져 있는 곳이 두어 왼손은 저음부분에 있는 가장 낮은 음과 날개부분에 있는 가장 높은 음을 함께 컨트롤한다.

공기통은 원추형으로 되어 있고 구부러진 부분 족의 좁은 끝은 1/8인치로 되어 있다. 나팔부분은 I.5인치이다. 바순의 피치는 구부러진 부분의 끝이 있는 리드의 위치를 바꿈으로 서만 변화 시킬 수가 있다. 이 악기는 이조악기가 아닌 C조 악기이다.

날개부분 그 자체는 관 벽(the wall of the tube)을 두껍게 하여 소리구멍은 경사지게 뚫려져 있는데, 내면에는 피치에 따라 적당한 배치로 되어 있다, 그러면 외면에서는 손가락이 닿을 수 있도록 적당한 간격으로 배치되어져 있다. 밑 동아리부분의 구멍도 경사지게 뚫려져 있다. 이와 같은 특수성과 관이 꺾여서 겹쳐진 상황 때문이 운지법은 언뜻 보아서 복잡하게 느껴진다.

바순 Bassoon

바순은 독일에서 파곳(Fagott)이라고도 부르며, 전 목관악기는 말할 것도 없고 오보族에서 베이스 영역을 담당한다. 또한 현악 파트에서도 베이스 영역을 담당하는데,가끔은 같은 선율로 또 가끔은 옥타브 차이가 나는 선율로 연주한다. 바순은 목관악기 중에서 가장 낮은 음역을 갖고 있는 악기로서 외형적으로나 기모하고 거창한 소리로 인해서 다분히 희화적이다.

악기의 길이는 연주를 위하여 조립된 길이가 약 1.5m 가량된다. 그러나 둘로 꺾여져 있는 관의 전체 길이는 2.95m에 이른다. 겉보기와는 달리 관속은 차츰 넓어지는 원추형으로 되어 있다. 악기 소리는 갈대의 줄기로 된 두장의 리드가 진동하여 발음된 것이 열려있는 긴 관을 통하여 공명되어 소리가 증폭되는 것이다. 바순은 다음과 같은 부분들로 이루어져 있다.

     

     

1>리드(reed)

오보와 같이 2개의 리드로 되어 있는 더블리드인데 그 크기는 오보의 3배 가량되며, 크룩의 좁은 쪽 끝에 부착된다.

2>크룩(crook 또는 bocal)

속이 비어있는 금속관으로서 S자형으로 완만하게 구부러져 있다. 전체적으로 차츰 굵어지는 원추형이다.

3>테너 조인트(tenor joint)

버트에 끼워지는 두 개의 날개관 중 크룩과 연결되는 관으로서 그 중심부에는 비스틈이 뚫여 있는 3개의지공(소리구멍)과 그 옆에 키(key)로 덮여 잇는 다른 구멍들이 있다. 이 테너 조인트 꼭대기에는 크룩이 끼워지는 바로 옆1인치 되는 곳에 작은 구멍(pin hole)이 있다.

4>버트 (butt 또는 bottom)

그 이름 이 시사하듯 밑 동아리 부분으로서 테너 조인트와 베이스조인트가 들어가는 U자 형으로 된 2개의 내부 구멍이 잇는데 이 구멍이 테너 조인트와 베이스조인트의 공기를 연결 시켜주는 곳이다. 여기에도 3개의 지공과 떰 호을 (thumb hole), 그리고 키들이 부착되어 있다.

5>베이스 조인트(bass joint)

테너 조인트와 평행으로 버트에 끼워지며, 길이는 테너조인트보다 1인치 정도길다. 이 두개 의 조인트는 핀으로 결합되어 있고, 이 조인트에는 키와 왼손 엄지로 조작하는 다섯 개의 지공이 위치한다.

6>벨(bell)

베이스 조인트의 상단에 끼워지는 바순의 맨 윗부분이다. 벨의 중간 부분에 왼손 엄지로 조작되는 B음의 구멍이 하나 있다.

 

바순의 악기 재료로는 두 개의 관은 단풍, 장미나무, 이집트 도는 소아시아산의 무화과 나무 등이 쓰이며, 크룩은 놋쇠에 은 도금을 입힌 것이 많다. 그리고 버트의 연결 구멍 부분은 습기를 예방하기 위하여 탄성 고무가 부착되어 있으며, 독일식 파곳의 경우 벨 부분상단에 상아로 만든 테가 대부분이고 French 바순 모양으로 상아테를 두르지 않은 모델도 있다.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바순은 프랑스 형과 독일형이 있는데 이것은 뷔페(Buffet)와 헤켈 (Heckel)이 각각 제작된 것이다. 이 두 종류의 악기는 서로 다른 운지법을 가지고 있으나, 음질에 있어서는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따라서 프랑스형과 독일형의 바순이 같은 오케스트라 에서 동시에 사용하여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오늘날 각국의 오케스트라 주자들은 헤켈이 제작한 독일형 바순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바순은 어떤 악구(스타카토)에서는 매우 익살스러운 소리를 내는 반면 다른 악기의 음색과도 잘 어울리며 그 음색도 어둡거나 또는 투명하기도 하고 때로는 감상적이기도 해서 어떤 유형의 음악도 효과적으로 연주 할 수 있기에 "오케스트라의 광대"라고 불리기도 한다.

기보법은 낮은 음자리표를 주로 사용하지만 너무 높게 올라가서 낮은 음자리표에서 쓰기에 곤란한 경우에는 테너음자리표를 사용한다. 이 악기는 이조 악기 아닌 C조 악기이므로 기보음과 실제음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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