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번 이 곡은 네 대의 독주 악기와 현악, 바소 콘티뉴오를 위한 합주 협주곡 형식이다. 네 대의 독주 악기는 바로크 트렘펫과 나머지 세 대의 경쟁 악기(바이올린,리코더, 오보에)로 나눌 수 있는데, 바로크 트럼펫의 화려한 선율에 대하여 세 대의 독주 악기들이 서로 어울려서 대응하는 재미있는 형식이다. 첫번째 악장에서의 화려한 대응 뒤에 두 번째 악장에서는 트럼펫을 배재한 채, 세 대의 독주 악기들이 유려하고 평온한 정담(鼎談)을 나누고 바소 콘티뉴오는 그 여백을 채운다. 그리고 다시 세 번째 악장에서는 바로크 트럼펫과 세 대의 독주 악기들이 다시 화려한 설전을 벌인다. 바흐가 리코더를 위해 쓴 곡 중에서 이 곡의 연주 기교가 가장 어려운 듯하다. 바흐 작품에서 뿐 아니라 리코더를 위한 연주곡 중에서 이보다 더 연주하기 어려운 곡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잘 쓰이지 않고 소리내기도 어려운 리코더의 최고음이 빠른 패시지로 끊임없이 연주되어야 한다. 게다가 운지가 까다로운 반음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연주자는 잠시도 긴장을 풀 수 없다. 이제 2번은 현악 5부와 통주 저음악기로 편성된 합주부와 트럼펫, 플루우트, 오보에, 바이올린의 독주악기로 된 독주부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이 편성은 이탈리아 전통적인 콘체르토 그로소로서는 이색적인 것으로 특히 트럼펫을 독주부에 편입시킨 것은 당시로서는 귀한 일로 이것은 바흐의 창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 2번은 제 1번과는 달리 총합주 주제와 독주부의 주제가 각각 다르고 이것이 서러 대위법적으로 얽혀 정교하게 조화를 이루어 가는데 아름다운 매력을 느낍니다. 1개의 트럼펫, 플루트, 오보, 바이올린의 독주 악기와 현악 합주로 된 편성이다. 높은 음역을 가진 독주 악기들이 다투어 연주하는 데 묘미를 느끼게 한다. 작품개요 및 구성 작곡 연도: 1718년 ~ 1719년 경 / 작곡 장소: 쾨텐(Köthen) 헌정, 계기 크리스티안 루트비히 폰 브란덴부르크(Christian Ludwig von Brandenburg)에게 헌정됨. 쾨텐 궁정악단에서 작곡된 6곡을 선택해서 브란덴부르크에게 보냄. 악기 편성 독주악기군: 블록플뢰테, 오보에, 트럼펫, 바이올린
악장 구성 1악장 Allegro, F장조 2/2박자 포르테의 투티로 시작하며 독주와 투티의 선율이 대조적으로 연주되며, 자유롭고 즉흥적인 형식으로 진행함. 2악장 Andante, D단조 3/4박자 트럼펫은 잠시 휴지되며 여러 악기가 순서대로 선율을 반복적으로 연주함. 3악장 Allegro assai, F장조 2/4박자 합주악기군의 반주 위에 독주악기군이 푸가 형식으로 진행함. 처음 푸가 주제는 트럼펫의 트레몰로로 시작함. 작품구성 제1악장 Allegro, F 장조, 2분의 2박자 물결치듯 출렁이는 저음의 음형 위에 리드미칼한 주제가 상쾌하게 연주됩니다. 이어 독주부의 바이올린이 역시 명확한 리듬을 갖는 선율을 연주합니다. 이 두개의 주제가 교대로 몇차례 반복되고 그 때 마다 오보에, 플루우트, 트럼펫 등, 악기를 바꾸어 갑니다. 후반부에는 두번째 동기에 의한 카논풍인 대위법적으로 취급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변화에 의해 흥미 진진한 화려한 음악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제2악장 Andante, d단조 4분의 3박자 플루우트, 오보에, 바이올린과 통주 저음악기만의 합주로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대단히 정서적인 위안을 주는 차분한 악장입니다. 곡은 처음에 유화한 선율이 바이올린에 의해 연주되고 이어 오보에, 플루우트, 순으로 대위법적인 처리를 해갑니다. 이것이 23마디까지 전개되고 다시 주제가 바이올린, 플루우트, 오보에, 순으로 역시 카논풍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모방이 발전하는 가운데 대선율의 동기가 삽입되고 다시 처음에 나왔던 동기가 되 돌아 옵니다.
제3악장 Allegro sssai, f장조 4분의 2박자 바흐가 자주 사용하는 푸가와 소나타의 혼합형으로 된 형식을 사용하고 있고 이 악장에서는 합주부가 주제를 연주하지 않고 반주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곡은 약간 유머러스한 주제가 푸가풍으로 트럼펫, 오보에, 플루우트, 트럼펫 순으로 5도씩 조를 바꾸어 사면서 응답을 해 갑니다. 그 뒤 변화 있는 구성을 거쳐 새로운 주제가 대위법적으로 나타납니다. 이어 다시 처음의 주제가 되돌아오고, 종결부로서 곡을 맺습니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바흐의 탐구 정신의 역작이며 다양한 형식과 스타일과 악기로 예술적인 미를 실현하려 했던 놀라운 증거일 것이다. 이 곡은 그 형식이 합주 협주곡의 형식과 같다. 그러나 바흐는 독주(또는 독주부)와 합주부와의 관계를 여러 가지 다양한 형식으로 펼쳐 보이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풍부한 형식의 협주곡은 제1번과 제6번이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에서 바흐는 이탈리아,프랑스,독일의 스타일과 형식을 실험하고 결합하고 있다. 그래서 전통적인 협주곡의 형식은 전도되었으며 간단한 3중 소나타(sonata a tre)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각 협주곡에 나타나는 박자는 매번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바흐가 작곡한 6곡으로 된 협주곡집(BWV 1046∼51). 이 명칭은 1721년에 브란덴부르크 변경백작 C. 루트비히에 게 헌정되었던 일에서 생겨났다. 그러나 이 협주곡집은 처음부터 백작을 위하여 작곡된 것은 아니고, 그 이전에 작곡된 협주곡 중에서 6곡을 뽑아 정서하여 헌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협주곡의 악기편성과 내용이 당시 겨우 6명 밖에 없었던 백작의 궁정악단에 맞지 않았으므로 오히려 당시 바흐가 악장을 맡고 있던 쾨텐 궁정악단을 위하여 작곡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다만 개개 곡의 작곡연대에 대해서는 이론(異論)이 많아 현재로는 결정적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6곡은 각각 다른 악기편성으로 되어 있는데, 각 악기가 동등하게 다루어지는 협주곡(제1 번 F장조, 제 3 번 G장조, 제 6 번 B장조)과 독주 악기군이 현악합주에 대립하는 합주협주곡(제2 번 F장조, 제 4 번 G장조, 제 5 번 D장조)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곡 모두가 유쾌함이 가득 찬 악상으로, 바흐의 작품 가운데서도 특히 인기가 있다. 양식적으로는 제1번(바장조) ·제2번(바장조)이 합주협주곡, 제3번(사장조) ·제6번(내림나장조)이 콘체르토 심포니아이며, 제4번(사장조) ·제5번(라장조)은 보다 새로운 독주협주곡에 접근하고 있다. 바흐는 이 중 몇 개의 악장을 칸타타로 전용하여 제4번은 《하프시코드협주곡》 제6번으로 편곡했다. 이 여섯 곡의 협주곡은 네 곡의 관현악 모음곡과 함께 바흐의 오케스트라 작품을 대표하는 걸작이다 . 협주곡이라고는 해도 후의 고전파나 낭만파의 것과는 달라서 두 개 이상의 악기에 의한 독주악기군(콘체르티노)이 하프시코드를 더한 현악기를 중심으로 한 합주부(리피에노)와 주제를 응답하면서 곡이 전개되는 이른바 합주 협주곡(콘체르토 그로소)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 합주 협주곡은 이타리아의 작곡가 코렐리(1653-1713)가 창시했다고 하는데 , 그러한 이탈리아의 협주곡과 독일의 전통적인 폴리포니 음악이 훌륭하게 종합되어 있음을 찾아 볼 수 있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의 작곡경위 1719년 바흐는 레오폴트공을 수행하여 베를린을 여행하였다. 거기서 그는 브란덴부르크의 크리스티안 루드비히 후작을 알게 되었다. 크리스티안 루드비히 후작은 바흐의 음악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고 자신의 오케스트라를 위해 좋은 작품을 써달라고 부탁하였다. 바흐는 그의 요청을 다급하게 여기지 않았던 때문인지 1721년에 다시 재촉을 받을 때까지도 작곡을 시작하지 않았다. 결국 바흐는 쾨텐의 궁정악단을 위해 써두었던 작품을 보내주게 되는데 그것이 오늘날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이라는 이름을 가진 6개의 협주곡집이라고 할 수 있다. 유럽 역사상 거의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브란덴부르크의 후작은 이 6개의 협주곡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유명해진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협주곡의 진가를 깨닫지 못하여 사례는 물론 이 협주곡들을 연주하려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바흐의 협주곡들은 그 귀족의 도서관 목록에조차 올려지지 못했다. 그들은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포함한 177개의 협주곡들을 두 번에 나눠 작품당 4그로첸을 받고 팔아 넘겼다. 1721년 3월24일, 브란덴부르크의 후작에게 바쳐진 헌정사는 유명한 18세기 사회사로, 독일궁정의 관례에 따라 불어로 기록되었는데, 이 글은 바흐 헌정사라기 보다는 오히려 바흐를 위해 씌어졌다고 볼 수 있다. 전하께서는 2년 전 바흐를 알현하셨을 당시 바흐에게 몇편의 작곡을 명하시는 영예를 부여하셨습니다. 바흐는 지고하신 전하의 뜻을 받들어 비천한 작품을 만드는 무례를 범하니 부디 전하의 고상하고 정교한 감각이 이 보잘것없는 작품을 탓하지 마옵소서 이것이 형식적인 표현이었다는 것은 이 음악의 모든 소절 속에 살아 숨쉬는 그의 불굴의 정신과 냉정함, 개성, 그리고 철두철미한 정직성을 통해 볼 그대로 나타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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