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BWV1041 - Hilary Hahn & Alice Harnoncourt

리차드 강 2017. 11. 10. 03:48

Violin Concerto No.1 in A minor, BWV1041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BWV1041

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3. Allegro assai & 1~3 전악장

Hilary Hahn - Jeffrey Kahane-Los Angeles Chamber - 3악장

Alice Harnoncourt - Nikolaus Harnoncourt-Vienna Concentus Musicus - 전악장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BWV1041

1717년에서 1723년 사이에 쾨텐 궁정악장 시절에 작곡되었다. 'a단조'의 협주곡은 일반적으로 '제1번'으로 알려진 것으로, 비발디의 같은 조의 협주곡과 그 주제가 닮았을 뿐 아니라 각 악장의 구조도 유사하다. 그리고 전곡에서 받는 느낌도 이탈리아풍의 감미로운 것이지만, 복음악의 교치를 다한 수법을 도처에서 볼 수 있어 바흐의 엄격함을 느끼게 된다. 바흐는 후에(라이프치히 시대) 이 곡을 쳄발로 협주곡으로 편곡하였다.(BWV 1058)

바흐는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2곡 남겼습니다. 그에게 안락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열어 준 레오폴트 공을 위해 그의 기호에 맞춘 기악곡을 작곡하였다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감미로운《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A단조 BWV1041》입니다.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곡이 아니어서 어쩌면 생소하실지는 모르지만 겨울을 재촉하는 늦은 가을 오후, 비스듬히 기운 햇살 스며드는 인적 드문 오솔길 한 발 한 발, 쌓인 낙엽을 곱게 밟고 걸으면서 감상하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 음악이랍니다.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A단조 BWV1041은 그의 '쾨텐 시대'에 작곡한 것으로, 이탈리아를 여행한 이후 남유럽풍의 기악곡을 선호하는 레오폴트 공에 따라 비발디의 바이올린 작품 중 같은 A단조 협주곡과 그 주제 및 악장 구조를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런 때문인지 전곡의 느낌이 이탈리아풍으로 감미롭고 세밀한 짜임새로 만들어 졌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곡은 또 후에(라이프치히 시대) 바흐 자신이 <쳄발로 협주곡>(BWV 1058)으로 편곡하기도 하였습니다.

 

작곡 연도: 1720년 경 / 작곡 장소: 쾨텐(Köthen)

헌정, 계기: 쾨텐의 레오폴트 제후 궁정의 악장 시절에 완성함. 이탈리아의 코렐리, 로카텔리, 비발디의 영향을 받음. 협주곡 양식이 완전히 확립되지 않았으며 합주 협주곡 형식으로 널리 연주됨.

악기 편성: 독주 바이올린, 바이올린 2부, 비올라, 통주저음

     

     

악장 구성

1악장 A단조 2/4박자, 이 악장에는 템포 지시어가 없음

보통 Allegro로 연주함. 리토르넬로 형식으로 독주부분과 투티부분이 교대로 연주하며 두 주제는 동기적으로 유사한 구조를 택함. 독주주제는 24마디부터 시작함. 악장의 마지막 부분은 리토르넬로 형식에 의해 첫머리 투티 부분으로 되돌아감.

2악장 Andante, C장조 4/4박자

주제는 통주저음으로 시작하며 바소 오스티나토를 이루면서 되풀이 연주됨. 이에 대구적으로 현악기는 8분음표로 선율을 진행함.

3악장 Allegro assai, A단조 9/8박자

지그 리듬을 사용하며 1악장처럼 리토르넬로 형식을 취함. 포르테의 현악 합주로 시작하며 투티 이후 각 악기의 푸가 형식으로 진행함.

     

     

작품 구성 및 해설

제1악장 알레그로 a단조 2/4박자.

이 악장에는 템포의 지시가 없으나 통례로 알레그로로 연주되고 있다. 형식적으로는 비발디의 협주곡과 마찬가지로 '리토르넬로형식', 즉 투티 부분과 독주부분이 교대로 연주되는 형식을 답습하고 있다.

 

제2악장 안단테 C장조 4/4박자.

안단테로 되풀이 되는 저음의 음형 위에 독주바이올린이 엄숙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을 노래한다. 감미로운 이탈리아풍의 낙천적인 음악에서는 볼 수 없는 바흐의 엄격함이 나타나는 악장이다. 이 악장에서는 이탈리아 작곡가의 낙천적인 음악에서는 볼 수 없는 바하의 엄격한 예술이 제시된다. 저음의 엄숙한 주제로 시작되는데, 이것은 바소오스티나토를 이루어 똑같이 되풀이되며, 이 인상적인 악구에 대하여 다른 현악기군은 단속하는 8분음표로 선율을 들려준다.마지막은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3잇단음표의 악구로서 인상적으로 맺는다.

 

제3악장 알레그로아사이 a단조 9/8박자.

이탈리아의 쿠랑트 무곡을 연상케 하는 경쾌한 이 악장은 제1악장과 같은 리토르넬로형식을 취하고 있다. 투티는 각 악기의 푸가토풍의 진행에 의한 것으로, 바하의 뛰어난 작곡 기법이 충분히 나타나 있다. 독주바이올린은 이 리듬을 타고 나타나는 데, 약간 엄격한 주제이다.

     

     

A단조의 솔로 바이올린 협주곡(BWV1041, CD1의 1-3)과 E장조의 더블 바이올린 협주곡(BWV1042, CD2의 4-6) 에서 오케스트라는 보다 충분한 음악의 주제 전달을 위해 참여하며, 바흐는 양 측이 자유롭게 음악적 요소를 상호 교환하는 것을 허용 함으로서 솔리스트와 오케스트라 사이의 전통적 장벽을 파괴하고 있다. 바흐는 '리토르넬로'원칙에 대한 융통성을 탐구 함으로서 그의 모험적 센스를 보여주고 있다 : 더블 바이올린 협주곡의 발단부인 1악장과 마지막 부분에서 da capo aria의 형태인 A-B-A형식을 사용했고, 마지막에 단순한 론도 기법이 사용되어 있는 것을 미루어 보아 푸가의 기법이 융합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A단조의 솔로 바이올린 협주곡 Allegro assai(3악장)에서 gigue에 대한 실험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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