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항쟁 17주년 "마른잎 다시 살아나 이 강산은 푸르러"
2004-06-10 10:28 | VIEW
10일은 6월 항쟁 17주년. 6월항쟁이란 87년 6월 한달 동안 전국적으로 일어 났던 전두환 독재에 대한 저항운동이었다. 이런 범국민적인 저항운동의 기폭제는 6월 9일 연세대생 이한열군이 머리에 최루탄을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사진 1장이었다고 할 수 있다. 위 사진이 바로 그날 그의 모습이다. 다음날 재야와 통일민주당이 연대해 결성된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가 ‘박종철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및 민주헌법쟁취 범국민대회’를 개최하면서 그해 6월은 뜨겁게 흘러 갔다.
20여일간 전국적으로 500여만명이 참가하여 4·13호헌조치 철폐, 직선제개헌 쟁취, 독재정권 타도 등 반독재민주화를 요구하였다. 6월 29일 전두환 당시 대통령과 노태우 당시 민정당 대통령후보는 마침내 국민 앞에 항복 선언을 한다.
한편 유시춘 전 국가인원위원회 상임위원은 9일 6월항쟁 관련 인사들과 노무현 대통령을 방문한 자리에서 "80년대 민주화 운동과 6.10항쟁 또 이어지는 7,8,9 노동자투쟁의 의의를 기념하기 위해서는 6월 10일을 국가기념일로 정할 필요가 있다"며 6.10을 5.18과 같은 국가 기념일로 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은 6월민주항쟁 국가기념일을 제정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 등을 본격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CBS가 보도했다.
도깨비 뉴스(동아일보 자회사)는 6월항쟁 17주년을 맞아 자료사진을 통해 87년 6월의 모습을 다시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