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와 평화의 가요

장산곶매 - 조국과 청춘 │ 민중가요

리차드 강 2010. 5. 24. 15:51

장산곶매 - 조국과 청춘 1998

조국과 청춘 5집 1998

조국과 청춘 1996 ~

Track. 01 - 장산곶매

"우리는 '청년=우리들'이 보는 세상을 우리의 언어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진보'라는 내용일수도 있고, '자주·민주·통일'이라는 내용일수도 있고, 아주 작은 우리의 생활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세상을 바꾸고 새 세상을 만드는 주체가 바로 우리 청년학생임을 노래로 전하고자 합니다. '청년답게 살자'는 것이지요...."

「서울지역 총학생회 연합」노래단 조국과 청춘

       

장산곶매

조국과 청춘

구월산 줄기가 바다를 향해 쭉 뻗다가 끊어진 장산곶에 매가 산다.
그 매는 땅의 정기가 세서 아무도 범접하지 못하는 숲에 둥지를 틀고,
일년에 딱 두 번 사냥을 간다.
매는 사냥을 떠나기 전에는 밤새 부리질을 하며 자신의 둥지를 부순다.
목숨을 건 사냥에서 약한 마음을 버리고 만일 싸움에 졌을 때
다른 매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함이다.
장산곶매가 싸움을 하러 떠나면 온 마음 사람들은 잔치를 벌였다.
그리고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했다.

우리는 저렇게 날아야 해
푸른 창공 저 높은 곳에서
가장 멀리 내다보며
날아갈 줄 알아야해

우리는 저렇게 싸워야 해
부리질을하며 발톱을 벼리며
단 한번의 싸움을 위해
준비할 줄 알아야 해

벼랑 끝 낙락장송 위에
애써 자신의 둥지를 짓지만
싸움을 앞두고 선 그 모둘 부수고
모든 걸 버리고 싸워야해

내 가슴에 사는 매가 이젠 오랜 잠을 깬다
잊었던 나의 매가 날개를 퍼덕인다
안락과 일상의 둥지를 부수고
눈빛은 천리를 꿰뚫고
이 세상을 누른다

날아라 장산곶매
바다를 건너고 산맥을 훨 넘어
싸워라 장산곶매
널 믿고 기다리는 민중을 위하여.

     

     
     

조국과 청춘의 공연 장면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