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100대 명반

유앤미블루 2집 - Cry... Our Wanna Be Nation! [대중음악 100대 명반]23위

리차드 강 2010. 9. 18. 14:26

유앤미블루 2집 - Cry... Our Wanna Be Nation!

유앤미블루 2집 - Cry... Our Wanna Be Nation!

유앤미블루 U&Me Blue 1994-

1. 지울수 없는 너 - Track 전곡연주

 

Credits

프로듀서 :  유앤미블루
레코딩 엔지니어 :  김병찬
믹싱 엔지니어 :  박병준
기획사 :  SONG'S STUDIO
레코딩 스튜디오 :  SONG'S STUDIO

Executive Producer : 송홍섭
Producer : U & Me Blue, 송홍섭
All Songs Arrangerd & Performed by U & Me Blue
Recording Engineer : 김병찬, 박병준, 박권일
Mixing Engineer : 박병준, 김병찬, (on U, 어떻게)
Mastering Engineer : 박병준
Assistant Engineer : 한의수, 서종칠, 임재일 (on '언제나 내곁에')
Recoring Studio Digital Media Record, Lead Sound, Seoul Studio
Digital Editing : 박병준
Co-Producer : 우현정, 김진석
Stylist : 정주애
Hair & Make-up : 이양미
Photography : 윤준섭
ArtDirection : Matrix
Graphic Design : 김경태, 김준정(matrix)

     

     

1. 지울수 없는 너
2. 그대 영혼에 (영화 '전태일' 삽입음악)
3. 어떻게
4. 나의 다음 숨결보다 소중한 너를 원하고 있어
5. 천국보다 낯선
6. 없어
7. 그날 1 (Original Version)
8. 세상 저편에 선 너
9. Moments
10. La La La La Day
11. U
12. 언제나 내 곁에
13. 그날 2 (Pseudo Live Version)
14. 지울수 없는 너 (Beta Version - Cd Bonus Track)

작사:방준석
작사:이승열
작사:방준석
작사:방준석
작사:이승열
작사:이승열
작사:방준석
작사:이승열, 방준석
작사:방준석
작사:이승열
작사:이승열
작사:이승열
작사:방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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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100대 명반]23위 유앤미 블루 ‘Cry…Our Wanna Be Nation!’

1994년 유앤미 블루의 데뷔 앨범은 어찌 보면 대중적인 실패가 예고된 앨범이었다. 뉴욕에서 건너온 두 청년의 사운드와 연주는 충분히 세련됐지만 그들이 다시 찾은 고국의 ‘낯섦’만큼이나 우리에게도 그들의 음악이 낯설었다. 이들이 들려준 모던록 사운드는 이미 영미권 팝에 길들여진 마니아들에겐 새롭지 않았고, 그렇다고 한국적 감성에 호소하기엔 가사가 대중적으로 매력적이지 않았다. 앨범 자체는 훌륭하지만 어디에도 지지받을 수 없는 ‘코메리칸(Korean-American) 블루스’였고, 시대와 장소를 잘못 택한 ‘저주받은 걸작’이었다.

하지만 2년 뒤 발표한 2집은 달랐다. PC통신에는 지지자가 늘어갔고 홍대앞 ‘블루데빌’에서의 라이브는 입소문을 타고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그 무엇보다도 1집의 ‘낯섦’이 유앤미 블루만의 색깔로 바뀐 것이 큰 이유였다. 이들은 스스로 ‘차별의 나라’라는 한국에 적응했다. 그리고 그 차별의 벽을 넘어 대안을 위해 ‘얼터너티브’를 택했다. 비록 대중적인 결과는 1집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도, 2집은 분명히 진보했다.

오프닝 ‘지울 수 없는 너’에서의 사운드 스케이프는 한편의 영화를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깊어졌다. 가사의 돌려 말하는 화법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이 노래에선 “사랑해 내게 돌아와”라고 고백한다.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엔딩을 장식했던 ‘그대 영혼에’는 1집부터 혐의를 받았던 U2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들의 음악에서 U2를 느끼는 이유는 보노를 연상시키는 이승열의 보컬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곡에서처럼 아련하게 깔리는 기타 톤의 인상도 한몫한다. ‘천국보다 낯선’은 1집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드라마틱한 전개와 연주는 1집을 뛰어넘었다. ‘지울 수 없는 너’와 함께 두 가지 버전으로 실린 ‘그날’은 이 앨범을 대표하기에 손색이 없다. 라이브의 감성을 담으려고 했다는 이들의 말처럼 이 앨범은 이후 발표가 좌절된 라이브 앨범에 대한 아쉬움을 더 하게 한다.

90년대 중반을 대표할 만한 수작임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1집과 마찬가지로 세상의 외면을 받았다. 이후 그룹 해산을 거쳐 방준석은 ‘후아유’ ‘해변으로 가다’ ‘텔미썸딩’ ‘라디오스타’ 등의 영화음악을 감독하면서 음악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이승열은 유앤미 블루가 세상에 들려질 수 있게 한 제작자 송홍섭과 솔로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03년과 올해 발표한 2장의 솔로 앨범은 유앤미 블루의 작업 연장선에 서있다. 예전보다 밝아졌다고 하지만 유앤미 블루 시절 노래한 ‘소통의 부재’ ‘소외된 주변인’ 등의 정서는 아직도 유효하다.

각자의 활동에 분주한 두 멤버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등의 공연을 통해 함께 무대에 서고 있다. 이를 보며 유앤미 블루의 재결성을 점쳐본다. 10년이 지난 지금 이들에 대한 정당한 재평가를 확인할 수 있길 바라며, 덧붙여 10년 전에 빛을 보지 못했던 라이브 앨범도 이번엔 들을 수 있길 기대한다.

◇유엔미 블루 프로필

·결성 : 1994년
·구성원 : 방준석(보컬, 기타) 이승열(보컬, 기타)

·주요활동

-94년 1집 ‘Nothing’s Good Enough’
-95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OST: 그대 영혼에’
-96년 2집 ‘Cry…Our Wanna Be Nation!’
-98년 ‘컴필레이션 라이브 컬렉션 95~97’

<황정|음악동호회 나무를사랑하는사람들>

출처 : ⓒ 경향신문 & 경향닷컴 2007-11-15


     

     

유앤미블루 2집 - Cry.... Our Wanna Be Nation! ..... 유앤미블루

아티스트: 유앤미블루 1기 : 1994년

아티스트 라인업
 방준석 - 보컬, 기타
 이승열 - 보컬, 기타
음반 이름: Cry.... Our Wanna Be Nation!
음반 구분: 정규, studio - 2집
발매 일자: 1996-03-00 / 대한민국 (LGM)

Introduction

"Cry the beloved country" 라는 소설이 생각 났다. Apartheid 가 철폐되기 전의 남아 공을 주제로 삼은 책이었다. 어느 나라든지 문제는 있다. '우리나라' 한국도 예외는아니고, U&Me Blue 가 '우리나라'에서 보낸 2년 남짓의 기간은 이곳('우리나라')에 대한 좀더 밀착된 고찰을 가능케 했다.

U&Me Blue의 핵심인 두 명의 Musician의 개성이 서로 다르듯이, 그렇게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 이번 Project 의 모습이다. 이번 Album의 Title은 풍자적이다. 하지만 Album에 수록된 각 곡들의 모습은 사회적인 모순을 비꼬기 위해 도구화 되지는 않았다. 풍자화 할수 있는 정신적인 요소들이 1차원 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던 점이 1집의 아쉬움이라면, 2집의 가사들은 그런 단조롭다 못해 촌스럽기 까지 했던 한계를 넘기보다는 lternative을 찾으려는 노력에 의해 발생된 것이다. U&Me Blue의 고유 언어라고 해도 되는지....

전 세계적으로 복고주의는 대 성황이다. 모든 분야에 있어서 그런 성향은 두드러진다고 볼 수 있겠다. 혁명적인 정신이 필요한 이런 세기말의 환경속에서 음악도 그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이루어질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무수하다. 그러나 역시, 이런 목적을 바탕으로 2집의 음악들을 표면적으로 도구화 시키지는 않았다. 구조적으로 문제가 심각한,기형적으로 찌그러진 대중 음악의 전쟁터에서, U&Me Blue는 이러한 불균형의 변화를 위해, 다른 많은 음악인들과 함께 또 하나의 창구를 마련해 놓고 있는 것이다. 이런 창구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선택의 여지가 있음을 기뻐하기를 바란다.

상투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의 구별이 과연 가능할까? U&Me Blue의 작업 과정은 이러한 개념이 중심이 된다. 상투적일 수 밖에 없는 모든 종류의 표현 방법이 우리의 음악 안에서 새롭게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는 순간의 느낌이 보존되어야 하고, 실험적인 자세가 필요했다. 'Cry....Our wanna be nation'에서 느껴지는 것들은 어떤 면에서, 이러한 실험 정신이 충분치 못했고, 한번 걸려든 틀에서 쉽사리 못 빠져 나온 듯한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특징은, 이번 Album은 너무나도 솔직하다는 점이다. 희망을 잃은 듯한 우울한 소리들은, 너무나도 조급하게 변해가는 '우리나라'의 모습에 혀를 내두른다.

'우리나라'는 차별의 나라이다. 문화적 Vanguard,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차별 행위는 필수적이라고 생각 한다. 하지만, 보편적인 판단 기준을 중심으로 한 'alternative' 는 보이지 않는다. 개인적인 차별이 아닌, 사회적인 차별은 너무나 무섭다. 가급적 많은 종류의 대안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우리는 이번 Album을 대중들 앞에 내 놓는다. 좀더 자연스러운 느낌, 우리가 1집에서 수용하지 못했던 Rock적인 요소들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몇몇 곡에서는 Live 적인 투박함, 덜 다듬어진 느낌을 오히려 살리고자 하였다.

Prepared by Sung Yi
U&Me Blue
May 96.... ....

     

     

유앤미블루   U&Me Blue .....

결성 (Formed): 1994년 / 대한민국
데뷰 (Debut): 1994년 (1집 앨범 'Nothing's Good Enough')
구성원 (Group Members)
  방준석 - 보컬, 기타
  이승열 - 보컬, 기타

Introduction

유앤미 블루(U&Me Blue)는 대한민국의 모던 록 밴드이다.

미국에서 거주하던 방준석과 이승열이 만나 한국으로 귀국, 1994년에 결성하였다. 홍익대학교 앞의 블루 데블이라는 라이브 클럽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서구에서 시작된 모던 록을 한국에 들여옴으로써 ‘한국 모던 록의 선구자’ 라고 불리기도 한다. 결성한 해, 첫 정규 음반 《Nothing`s Good Enough》를 발매했다. 그러나 이는 서구의 모던 록과 매우 흡사한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어 평단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으며, 또한 대중들에게는 익숙하지 못한 사운드로 외면받아 결국 1집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2년 후 낸 두 번째 음반 《Cry…Our Wanna Be Nation!》 은 조금씩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모던 록에 한국적인 정서를 가미시켜 반향을 일으키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대중들에게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하여 활동은 무기한 중단되고 말았다. 이후 방준석은 영화 음악 활동을, 이승열은 2003년 솔로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솔로 아티스트 활동을 하였다.

2007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2008년 쌈지사운드페스티벌에서 같이 공연하기도 했다. 2009년에 방준석과 이승열이 유앤미 블루라는 이름을 걸고 7월 30일 서울 공연을 하면서 재결성을 준비하고 있음이 알려졌다.

유앤미 블루가 발매했던 두 정규 음반은 발매 당시엔 큰 인기를 끌지 못하였으나 발매 이후 평단에서 꾸준히 좋은 평을 얻어 ‘저주받은 걸작’ 등으로 불리우기도 했다. 2007년 8월에 음악 웹진 가슴 네트워크와 경향신문이 선정한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서 《Nothing`s Good Enough》가 41위, 《Cry…Our Wanna Be Nation!》이 23위로 발표되어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그대 영혼에 - 이승열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ost] (DMR 1998)

송홍섭 Song, Hong-Seob 1954-

Track. 2 - 그대 영혼에 이승열 노래

 

Credits

레코딩 엔지니어 :  박병준
마스터링 엔지니어 :  박병준
믹싱 엔지니어 :  Ian Mcloughlin
레코딩 스튜디오 :  SONG'S STUDIO

Produced, Composed, Arranged by Song Hone Sub
Lyrics & Composed - U&Me Blue : Lee Seung Ryul (그대 영혼에)
All Keyboard & Piano - Jang Gyung A
Percussion - Go Young Hwan, Park Gwang Soo, Song Hong Sub
Sampling Source From : Choi Jong Sill-Buk
Programming with Login : Park Byung Jun
Recording Engineer : Park Byung Jun
Mixing Engineer : Ian Mcloughlin
Digital Editing & Mastering : Park Byung Jun
Recording Studio : Song's studio, DMR Studio, Sound Film (In Australia)
Photographer : Kim, Kyunh-Deok
Design : Moon Design Press
Photo : Kim Gwang Hyung
Executive Producer : Song Hong Sub
심의번호 : 9511-8404~8412
제작일 : 1995. 11.

     

     

그대 영혼에

이승열 작사/작곡

u & me blue 2집 [cry... our wanna be nation] (1996) 수록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삽입곡

붉은 노을속에 느껴지는 내일이란 날들
태양이 지는 곳에 서있는 건 외로움

매일같이 보이는 저 하늘이 한순간에 검게 물든다면
매일같이 느끼던 내 체온이 한순간에 휴- 0도라면
엄마에게 물어보았지 설거지같이 쉬운 인생은 없을까?

mother saying listen to yourself
there ain't no easy way out of here
mama get me out, get me out of here

나 언제 나 너에게 말할 수 있을까 부족해
시간이 우리들 안에서 부서져 남은 건 무수한 조각들
그 사이로 걸어갈 수 있을까... 네게로

매일같이 보이는 저 하늘이 한순간에 검게 물든다면
매일같이 느끼던 내 체온이 한순간에 휴- 0도라면

waiting to be close to heaven
wanting only to be a blessed flower in her soul
why is this fearminside
(that) keeps the day from shining through

나 언제 나 너에게 말할 수 있을까 부족해
시간이 우리들 안에서 부서져 남은 건 무수한 조각들
그 사이로 걸어갈 수 있을까.. 네게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ost] ..... 송홍섭

아티스트: 송홍섭
음반 이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음반 구분: 정규, studio, OST, movie
발매 일자: 1995-11-00 / 대한민국 (DMR)

 1. Main Theme With Narration (태일)   (작곡:송홍섭)    1:42
 2. Main Theme (분신장면)   (작곡:송홍섭)    4:01
 3. Sub Theme With Dialog (해변가 모임)   (작곡:송홍섭)    2:19
 4. Love Theme With Dialog (정순,영수 대화 / 정순 기다리는 영수 - 버스 정류장)   (작곡:송홍섭)    1:42
 5. Love Theme (영수 나레이션 / 전철역에서 정순과 만나는 장면)   (작곡:송홍섭)    2:09
 6. Intro (노동절 축제장면)   (작곡:송홍섭)    1:42
 7. 영수 Narration   (작곡:송홍섭)    1:23
 8. Main Theme (평화시장 / 태일이 다니던 공장을 돌아보는 영수)   (작곡:송홍섭)    1:44
 9. Main Theme With Dialog (평화시장 / 피를 토하는 경자)   (작곡:송홍섭)    0:46
 10. Sub Theme With Dialog (평화시장 실태가 신문에 보도되었을때)   (작곡:송홍섭)    1:47
 11. Sub Theme #3 (태일의 첫번째 시위)   (작곡:송홍섭)    1:30
 12. Sub Theme With Dialog (영수, 난지도에 버려진 정순을 찾으러 갈때)   (작곡:송홍섭)    1:01
 13. 서울대에서의 시위장면   (작곡:송홍섭)    0:36
 14. Sub Theme With Dialog (영수, 시위주동후 피신할 때)   (작곡:송홍섭)    1:16
 15. 1995년의 평화시장   (작곡:송홍섭)    1:06
 16. 그대 영혼에   (작곡:이승열)  유앤미블루  4:42

 

1970년 11월13일에 전태일이 분신하고 23년 후 1993년, 재야·노동·시민사회에서 '영화 전태일 제작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이듬해 영화제작이 결정됩니다. 전태일기념사업회가 1986년부터 영화화를 시도했으나 사회적 분위기와 자본의 부족으로 인해 무산되었다가 사회분위기가 변화하면서 가능해진 것입니다. 총 제작비 15억원 중 30%를 국민모금으로 충당하는 사상 유례없는 방식이 도입되었는데 후원인으로 참여한 이들이 6,692명, 654명의 제작위원, 배우·영화일꾼들의 무료참여를 통해 영화제작은 시작됩니다.

사회참여적인 감독인 '칠수와 만수'의 박광수, 이창동·김정환·이효인·허진호 등의 각본, 홍경인·문성근·명계남 등의 배우와 최고의 촬영감독인 유영길 등이 참여하여 영화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MBC미술센터가 만들어 낸 평화시장 공장세트는 사실적인 완벽함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았고 홍경인을 비롯한 청계피복노동자들의 노동현장 재연은 많은 실습을 통해 그 시대를 재연합니다. 화염방지복도 입지 않고 특수 젤만 바른 상태에서의 분신장면은 섬뜩하리만치 사실성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암울한 시대상황에서 김영수라는 수배중인 한 지식인이 전태일이라는 분신한 청년의 궤적을 따라가며 전태일을 알리려 합니다. 그러나 전태일을 알아갈수록 그 자신도 전태일이 거처야 했던, 시대에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요구받습니다. 전태일이 분신한 몇 년이 지났지만 전혀 달라지지 않은 김영수가 바라보는 70년대 중반, 그리고 95년의 거리에 '전태일 평전'을 들고 거리에 나타난 한 청년 노동자를 바라보는 김영수의 장면은 아직도 또다른 전태일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과격한 선전선동으로 사람들을 일깨우지 않고 조용히 그러나 힘있게 전태일을 이야기 하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말하는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다시 보는 2008년, 전태일이 우리곁을 떠난지 38년이 지났지만 70년대의 전태일은 바로 우리곁에 있음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나 지금의 노동자들은 전태일정신을 말로만 외칠뿐 그 정신을 구현해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은 유효한 것입니다.

오늘,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다시 보십시오. 그리고 전태일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느끼면 좋겠습니다. 물론, 느끼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영화를 통해서 전태일정신을 느끼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그 한계는 책 '전태일 평전'으로 보완하실 수 있습니다. 어느 누리꾼은 이 영화를 보고 말합니다.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우린 전태일같은 사람에게 감사해야 한다... 사회의 어두운 면에 기꺼이 항거하는 사람에게 말입니다... 지금은 전태일같은 사람을 알아봐주지도 못하는 사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치네" 라고요.

김승규 08.11.13

글 출처 : 한국노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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