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그뤼모 - 팔색조의 피아니스트 Hélène Grimaud (November 7, 1969) French pianist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가장 촉망받는 여류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엘렌 그뤼모(Hélène Grimaud). 지적이면서도 청순한 외모로 일단 시각적인 효과부터 반은 먹고 들어간다. 하지만 그녀의 외모만을 보고 그녀의 인생, 음악에 대한 선입견을 가졌다간 깜딱 놀라게 된다. 그만큼 알 수 없는 신비한 매력들로 똘똘 뭉친 피아니스트가 그뤼모이다. 지적이면서 청순한 외모를 자랑하는 그뤼모. 그녀의 음반 매출은 씨디 껍데기 사진만 보고 혹해서 돈지랄한 남성팬들의 영향도 클 것이다. 근데 뽀샵을 잘해서 그렇지 동영상으로 보면 그렇게 이쁜 얼굴은 아니다. 엘렌 그뤼모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젊은 여류피아니스트로 꼽힌다. 미모와 재능을 겸비했으며 가장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피아니스트로 본업인 음악 이외의 활동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뤼모는 1969년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태생으로 유대인 부모의 핏줄을 이어받았는데 어머니는 코르시카계 유대인, 아버지는 베르베르계 유대인으로 그녀의 가족 전체가 하나의 국적, 하나의 인종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는 엘렌 그뤼모의 음악세계의 형성에 매우 중요한 팩터로 작용한다. 즉, 프랑스 출신의 피아니스트이긴 하나 그녀를 프랑스 피아니즘의 정통을 계승한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것이며 라틴, 독일, 러시아계 작곡가의 곡을 연주함에 있어서도 어느 한 가지의 스타일로 매몰되지 않고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할 수 있게 하였다는 점이다.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삶을 보면 마치 태어났을 때부터 대단한 예술가로서의 인생을 예약한 것처럼 매우 어린 시절부터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뤼모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 그뤼모는 어린 시절 청각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하였고 이를 치료하려는 목적으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렇게 배운 피아노가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게 된 것이다. 13살의 나이에 파리 국립 음악원에 입학하였고 15세엔 1등으로 졸업하며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2번, 연습곡을 레코딩하였다. 그 후 레온 플라이셔에게 가르침을 받고 또 많은 거장들과 협연을 하며 그 나이 또래의 피아니스트 중 가장 돋보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정명훈이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도 협연하였고 볼프강 자발리쉬의 바바리아 교향악단과도 협연하였다. 또한 피아노의 여제 아르헤리치와도 함께 연주할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미국에서의 데뷔는 1990년에 이루어졌다. 미국 곳곳에서 연주회를 가진 이후 1991년엔 미국에 정착하여 많은 공연을 가졌는데 그녀가 연주하는 레퍼토리가 참으로 다양한 것을 알 수 있다. 베토벤, 슈만, 브람스 등 독일 작곡가의 곡은 물론이거니와 그녀의 주특기 중 하나인 라흐마니노프, 그리고 프랑스 작곡가인 라벨, 그리고 미국 작곡가인 거쉰의 곡까지 모두 섭렵하며 지금 현재에도 착실히 그녀의 디스코그래피를 쌓아 나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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