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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부럽지않다! 스마트폰 카메라 200% 활용하는 법

리차드 강 2012. 4. 2. 16:36

스마트폰 카메라 200% 활용하는 법

     

스마트폰의 똑똑함은 휴대성을 넘어 디지털카메라의 자리까지 넘볼 정도로 날로 진화하고 있다. 몇 가지 팁만 잘 활용하면 DSLR 못지않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세계.

최근 통계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이미 2000만 명을 넘어섰다. 휴대전화 사용자의 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 스마트폰은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으로 잘 활용하면 다양한 기능으로 일상생활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그저 전화기 기능만 하는 비싼 휴대전화에 지나지 않는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역시 상당수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엄마들이 주로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는 바로 '사진'. 아이의 사랑스러운 순간순간의 모습을 놓치지 않으려는 엄마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는 해상도가 높고 노출 조작 등이 가능해 여느 똑딱이 디카나 DSLR 못지않은 기능을 하는 것도 이유다. 주머니 속에 언제나 들어 있는 스마트폰의 휴대성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스마트' 폰인 만큼 자체 기능과 애플리케이션까지 활용하면 더욱 퀄리티 높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 스마트폰 카메라 DSLR처럼 사용하기

·1 태양광을 활용한다_ 다양한 상황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이 가능하지만 모든 풍경을 담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카메라의 작은 이미지 센서는 빛을 끌어 모아 작동하기 때문에 햇빛이 있는 바깥에서 촬영하면 더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햇빛이 좋은 날 야외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햇빛을 등지거나 햇빛을 아이 한쪽 어깨 위에 위치하도록 할 것. 햇빛을 바라보고 촬영하는 경우에는 피사체가 어둡게 나오므로 피한다. 실내라면 아이가 창문을 등지고 있고 전등을 켰을 때 화사한 느낌의 사진이 나온다.

·2 카메라보다 중요한 것이 구도다_ 좋은 사진의 조건에는 적절한 설정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의 사진이 좋아 보이는 이유는 고가의 촬영장비도 한몫하지만 똑같은 장면을 어떤 구도로 잡았느냐의 차이다. 카메라 화면을 임의로 세 부분으로 나누고 아이를 이 중 한 곳에 오게 한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격자 기능이 있어 구도를 잡기 편하다. 수평선 때문에 사진을 망치지 않도록 카메라 높이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 배경 역시 중요한데 아이 머리 위에는 다른 아무것도 튀어나오지 않아야 인물에 집중된 깔끔한 사진이 된다.

·3 카메라를 빨리 실행시킨다_ 아이사진은 순간 포착을 할 때 가장 자연스럽고 예쁘다.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면 카메라를 재빨리 실행시켜야 하므로 카메라 앱을 실행시키기 편리한 위치로 이동시켜둔다. 아이폰을 예로 들면 카메라 앱을 스크린의 맨 첫 페이지나 하단에 두면 빨리 실행시킬 수 있으니 앱의 위치를 옮겨둘 것. ISO 5로 업그레이드를 했다면 홈 버튼만 2번 누르면 화면 오른쪽 하단에 카메라 아이콘이 떠 재빠른 실행이 가능하므로 아이의 순간적인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4 스마트폰을 고정한다_ 스마트폰은 일반 디지털카메라에 비해 너무 가볍고 얇아서 그립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흔들리거나 흐릿한 사진이 찍힐 때가 많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는 양손으로 휴대전화를 쥐고 팔꿈치를 몸 쪽으로 끌어당겨 최대한 안정적인 자세를 잡을 것. 몸에 팔을 바짝 붙여서 흔들림을 막는 것이 포인트다.

·5 설정을 최적화한다_ 기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화이트밸런스 조절 기능이 있다면 이를 적극 활용하자. 이런 기능을 활용해야 노란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도 얼굴색이 제대로 표현된다. 화이트밸런스를 조절했는데도 색이 잘 표현되지 않는다면 야외, 흐린 날, 형광등 등 환경 설정을 조절해볼 것. 이렇게 촬영한 후에는 설정을 다시 자동으로 맞춰야 다음 촬영할 때 지장을 받지 않는다. 또 노출이 조절되는 제품이라면 평소에는 자동으로 설정해두고 햇빛이 비추는 야외에서 찍을 때는 ISO를 최저 수준으로, 어두운 곳에서는 최대로 설정해야 사진의 디지털 노이즈를 최소화할 수 있다.

·6 스마트폰 카메라의 화룡점정은 애플리케이션이다_ 스마트폰이 지닌 최고의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어플을 설치해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 사진 촬영뿐 아니라 포토샵, 편집 기능까지 해주는 수백 가지의 어플이 있으니 필요에 따라 내려받으면 된다.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어플의 기능과 접목시키면 사진의 퀄리티가 더욱 높아진다.

 

◆ 대표 스마트폰 카메라 제대로 사용하기

아이폰

아이폰을 이용해 사진을 찍으려면 카메라 어플을 실행시켜 화면 하단의 촬영 버튼을 터치해야 하지만 음량 버튼을 눌러도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의 순간적인 모습을 포착해야 할 때 유용하다. 또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다가 촬영을 하고 싶을 때 역시 이어폰에 있는 볼륨업 음량 버튼을 누르면 OK! 이 경우 이어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 삼각대를 이용하거나 셀프카메라를 찍을 때, 야간에 촬영할 때 이용하면 좋다. 카메라 화면을 켰을 때 생기는 파란 박스를 지그시 누르면 박스가 흔들리는데 ' 자동 노출/ 자동 초점 고정'이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면서 초점을 잡을 수 있고, '옵션' 버튼을 눌러 '격자'를 활성화시키면 보조선이 나타나 구도를 잡기 쉽다. 촬영한 사진을 띄우고 오른쪽 상단의 '편집'을 누르면 촬영한 사진의 해상도를 높이거나 적목 현상도 바로잡을 수 있다. 또 원하는 부분에 맞춰 자를 수도 있는데, 이건 스크린샷을 이용하는 게 더 편하다. 사진을 열고 확대를 한 다음 잠금 버튼과 홈 버튼을 동시에 눌러 캡처를 하면 자르기 기능을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원하는 부분만큼 편집할 수 있다.

갤럭시

아이폰과 달리 갤럭시는 다양한 촬영 모드를 지원한다. 일반 촬영부터, 뷰티샷, 스마일샷, 빈티지샷까지 총 10가지 기능이 있는 것. 일반 촬영 모드는 특별한 효과 없이 촬영하는 것으로 카메라 버튼을 살짝 누르면 간단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셀카 촬영 모드는 일반에 비해 화질은 떨어지지만 직접 얼굴을 보고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뷰티샷을 이용하면 사진을 촬영한 후 따로 보정을 하지 않아도 뽀샤시한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얼굴을 인식해 웃는 순간을 포착하는 스마일샷 모드는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아이들을 찍을 때 이용하면 연출 없이도 자연스럽게 웃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 토이카메라 느낌을 내고 싶다면 빈티지샷 모드를 이용하면 된다. 환경설정에 들어가면 타이머, 흑백이나 세피아 효과, 해상도 설정, 화이트밸런스 맞추기, ISO 감도 설정, 측광 방식 등 웬만한 똑딱이 디카와 같은 기능이 모두 있어 상황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베가레이서

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가 내장돼 갤럭시처럼 일반 디카에 뒤지지 않는 다양한 기능이 있다. 촬영한 위치를 기록해주는 GPS 기능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일반 촬영 모드를 시작으로 촬영 렌즈에 효과를 줘 독특한 모습으로 찍을 수 있는 특수촬영, 스티커 사진처럼 아이 얼굴에 이모티콘을 장식해 재미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얼굴 꾸미기 모드 등이 있다. 화면 좌측에 있는 줌, 밝기 기능 메뉴바를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하다. 장면 모드가 따로 있어 인물, 풍경, 실내, 스포츠, 야경, 불꽃놀이 등 장소와 상황에 따른 촬영도 가능하다. '손떨림 방지'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스마트폰 카메라의 가장 취약점인 흔들림이 보정되기 때문에 급하게 찍어도 흔들릴 염려가 없다.

 

 

기획: 박솔잎 기자 | 사진: 이보리 | 도움말: G1스튜디오 | 어시스턴트: 권다영

글 출처: 베스트베이비, (c) (주)서울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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