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 - 꾸러기들

리차드 강 2012. 5. 17. 12:02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 - 꾸러기들

1집 꾸러기들의 굴뚝여행 (1985.07.15 DAS)

꾸러기들 1기 : 1985년

1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
그럼 무엇이 살고 있었을까
땅속을 뒤져보면 화석이 많이 나오는데
아주 이상한 것만 있다네

땅덩어리도 다르게 생겨서
어느 바다는 육지였다네
생각해보면 오래전도 아니지
겨우 몇십만년전 겨우 몇백만년전
한번은 아주 추워서 혼들이 났다던데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살았다는 데
그럼 무엇이 생겼었을까
공룡이 헤엄치고 익룡이 날아다니고
아주 심심한 것 같은데

밤하늘에는 그래도 별이 떠
음악소리가 끊이질 않고
생각해보면 재밌을 것 같은데
사는게 아니라 노니며 즐기는 것

(작사:김창완 작곡:김창완)

김창완과 꾸러기

중략......1984년 10집 음반을 발표할 무렵부터 산울림은 실질적으로 '김창완이 혼자 하는 프로젝트'가 되었다. 친동생들은 이후 직업적인 음악활동에서 멀어져 갔는데, 김창훈은 필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그 이유를 "배고파서"라고 간략하지만 뚜렸하게 말한 바 있다. 명문대 졸업장을 받은 아들 3형제 모두가 연예계에 남아 있는 것에 대해 부모들이 끝까지 대범하기를 기대하기란 힘들었던 모양이다.

1980년대 산울림이 록 밴드로부터 점차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변모하면서 산울림에 대한 세간의 이미지도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생각이 나겠지요〉(6집), 〈청춘〉(7집), 〈내게 사랑은 너무 써〉, 〈회상〉(이상 8집), 〈너의 의미〉(10집),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11집·사진) 등 '포크 성향의 발라드'가 주조다. 이런한 곡들이 그저 부드럽고 서정적인 노래들이 아니라 우울하고 쓰라린 노래들이라는 점을 당시에 제대로 이해한 사람들이 얼마나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이 무렵 김창완의 음악을 '포크'라고 규정하는 것이 얼마나 타당한지는 모르지만, 이 시기 김창환은 가능성 있는 신인들을 모아 포크 통키타 프로젝트 그룹 "꾸러기들" 을 만들어 활동에 들어갔으며 1985년과 86년 한 장씩 음반을 발표한 이 그룹은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라는 긴 제목의 곡으로 100일간의 장기 공연을 치뤄 냈다. 또한 이 그룹의 멤버들은 그 뒤 히트곡 한두 가지 정도를 보유한 솔로 가수로 작은 성공을 거두었다. 간략히만 설명한다면, 최성수-후회, 임지훈-사랑의 썰물, 신정숙-그 사랑이 울고 있어요, 윤설하-지붕위의 바이얼린, 권진경 등이 그들이다..생략) 2007-05-31 신현준/대중음악평론가

출처 : 인터넷 한겨레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