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악랄한 이들

민중을 속이고 기만하는 것...

리차드 강 2005. 11. 25. 09:16

민중을 속이고 기만하는 것...

 

 

장봉군 화백
이미지 출처 : 인터넷 한겨레 만평 2005. 11. 23

 

비료지기 - 메아리(서울대 노래패1979.01)

 

비료 지기 / 정창교

아버지하고
동장네 집에 가서
비료를 지고 오는데
하도 무거워서
눈물이 나왔다.
오다가 쉬는데
아이들이
창교 비료 지고 간다
한다.
내가 제비 보고
제비야,
비료 져다 우리 집에
갖다 다오, 하니
아무 말 안 한다.
제비는 푸른 하늘 다 구경하고
나는 슬픈 생각이 났다.

안동 대곡분교 3년 70. 6. 13

<트럭이 들어 갈 수 있는 동사무소에서 이 아이 집이 있는 곳까지 10리가 넘는 험한 산길을 국민학교 3학년 아이가 비료(한 포대의 무게 25킬로그램)를 져다 날랐다는 것은 예사로 고된 노동이 아니다. "하도 무거워서 눈물이 나왔다"란 말이 그래서 저절로 나온 말이다. 다른 동무들도 조그만 창교가 비료를 지고 간다고 놀란다. 푸른 하늘을 마음대로 날아다니는 제비를 보고 슬픈 생각이 났다는 것도 절실한 이 아이의 말이다.>

이오덕 시집 '일하는 아이들' 中 -

사진 - 최민식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