쏴~한 앨범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토요일 남산에 오르다.│서울 나들이

리차드 강 2009. 4. 10. 12:11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토요일 남산에 오르다.
4월 12일, 이날은 전국 가톨릭노동장년회에서 다음주에 진행되는 1박2일의 교육에 참석하기 위해 올라오시는 지방교구 회원분들의 서울 나들이를 준비하기 위해서 리차드강 남산에 올랐습니다.
제가 충무로에서 내려서 서울교구 마들팀장 송관순 형님을 만나서 처음으로 인도받은 곳은 다름아닌 한옥마을입니다. 이곳은 김옥균씨의 저택을 비롯하여 멏채의 한옥이 건물 자채를 모두 들어다 이곳에 옮겨 놓았다고 합니다.  자 그럼 구경 한번 해보시렵니까?
     
공사장을 옆으로 끼고 왼쪽으로 돌아가니 어마 어마한 정자가 있더군요. 그 앞에 펼쳐진 연못? 혹은 분수대라고도 할 수 있지만, 옛날 같으면 연못이 있는 정원, 뭐, 이렇게 이름 붙여 졌을 수도 있습니다. 
     
위의 정원이 있는 곳을 좀더 디테일 하게 ...
     
곳곳에는 관광객? 혹은 관람객이 무척 많았습니다. 또한 아이들 혹은 중고등학생들의 견학이 많고 이날 따라 나들이 객들이 풍부하여 여기저기를 카메라로 돌려도 건물을 찍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중에 정말 비교적 사람이 적은 부분을 찍은 것입니다.
     
마들팀 송팀장님도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시면서 출판물에 관심을 갖게 되셔서,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도의 설명을 잘 보시고, 사진도 찍으셨습니다. (혹시 우리도 인쇄물 맏기면 반값에 안될까요? ㅋㅋㅋ)
     
위의 안내도 디테일
     
바닥은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 현대식이고 문지방은 정말 오래된 대문을 그대로 옮겨온 것입니다.
     
위의 내용 디테일
     
계속 깊이 안으로 들어서니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사진 찍고, 앞에서만 깝쭉대가 술먹으러 가는 거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그랬었거든요. ㅋㅋㅋ
     
의외로 일본인들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그들의 가옥은 정비가 잘 되어있을 텐데, 왜? 이곳에 와서 구경을 하는지? 쩝,
     
한옥마을 안에는 공원과 산책로가 있고 졸졸~ 흐르는 냇가도 만들어 놔서 정말 나들이에 이곳에 오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연인들이 혹은 가족단위로. (그런데 정작 마시거나 먹을 것을 살 곳은 없다는거...)
     
조금더 위로 오르려니 남산 타워가 저만치 보입니다. 곳 오를 곳..
     
남산타워를 눈팅만 하고 옆으로 마음을 돌리니 천도 서울 600년 이란 말이 생각 나게하는 타임캡슐이 뭍혀 있다는 곳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누굽니까? 왕 궁굼, 질문왕, 아닙니까? ㅋㅋㅋ
     
그래서 이렇게 찍었습니다. 1
     
그래서 이렇게 찍었습니다. 2
     
그래서 이렇게 찍었습니다. 3
     
드뎌 타임 캡슐이 저 돌접시 같은 곳 밑에 뭍혔다고 하는 곳에 왔습니다. 너무 썰렁했습니다. 거시기 횃불이라도 밝히고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기에 있는 내용물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고 우리가 만지고 먹고 싸고 하던 모든 의식주와 교육, 정치, 문화, 환경, 역사, 국제관계, 등을 총 망라해서 엄청난 양의 자료가 그러니까 서울 정도 1000년이 되는 해에 전달 될 목적으로 제작된 것입니다. 저는 벽에 똥칠하고 산다고 해도 저거 못보고 죽을 거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땅굴을 파서 저거 도굴해볼까요?)
     
드뎌 한옥마을 찍고, 타임 캡슐 찍고, 이제 남산 오르기 위해 껑충 뛰어서 올라오니 남산은 아니고 남산을 오르거나 아니면 동내에서 산책, 조깅을 위한 도로가 만들어져 있더군요. 자전거 도로까지... 행사기간이라, 토요일임에도 엄청 사람들이 많았다는거,,,
     
저기 저 남자 정말 부럽습니다. 아~나....이날 참 많은 미니스커트의 쭉쭉 빵빵 ...정말 봄에 어울리는 젊은 여성들을 많이 봤다는 거,,,아닙니까?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봄때문에라고요? 설마....입이 찌져졌는데...ㅋㅋㅋ)
     
서울시에서 준비한 "2008 남산 벚꽃축제" 현수막이 도로 곳곳에 인상깊게 박혀 있었습니다.
     
저를 안내하시는 마들팀 송팀장님께서 발견한 엄청 커다란 벚꽃나무입니다. 너무 많이 폈지만 흐트러지지도 않고 ....그래서 한번 찍었습니다.
     
그런데 송팀장님은 조금더 가까이 찍더군요, 저보다 카메라도 더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ㅋㅋ 그래서 저도 옆에서 따라해봤습니다.
     
남산에도 벚꽃의 터널이 있습니다. 이곳뿐만이 아니고 그냥~ 막 ,,,여기저기,,,
     
이제 경사가 심한 코스로 오르려고 하는데 남산 벚꽃 축제팀에서 "소원"포스트잇 붙이기 행사를 하고 있는 곳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소원 별로 없었습니다. 남들 소원 궁금해서 카메라 렌즈를 들이대고 찍으려고 좋은 글귀나 혹은 쌘 글귀 있으려니 찾았지만 하나도 없었습니다. 내가 조금 쎄게 쓰려고 하다가 마들팀장님 기다리시기에 돌아 섰습니다.
     
저는 술과 담배를 많이 해서 헉헉 거리며 헛구역질을 하며 억지로 올라가고 있는데 정말 어떤 그룹의 할머니 네분은 제가 올라오는 동안 계속 계단에서 가위바위보를 하시면서 업치락 뒤치락 그리고 뒷끝은 ...할머니들 특유의 웃음,,,호호호, 푸하하...힘들지만 지나오면서도 뭔가 모르게 저도 활기를 되찾는 거 같았습니다.
     
과거에는 남산을 기준으로 성벽을 쌓았습니다. 그 안쪽이 도성이고 그 바깥쪽은 시골로 간주되는 것이죠, 도성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사대문 을 거쳐야 하니...요즈음은 사방 팔방 도성으로 들어올 수 있고 빠져나갈 수 있으니 서울 사는 맛이 재밌지만은 않은 거 같네요.
     
매점, 남산 타워 오르기 약 10분 전 바로 밑입니다. 올라온 많은 사람들로 인해 매점은 터져 버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인은 그 흔하다는 아르바이트 한명 쓰지도 않습니다. 혼자서 계산하고 거스름 돈을 챙기고 하려니 사람이 밀립니다. 저는 송팀장님이 맥주를 두캔 사셨는데, 15분 기다려서 맥주값을 지불했다는 것입니다. 아까운 시간에 이런 경우가? ,,, 아줌마 알바좀 쓰세요.
     
바로 위 사진 남산 타워 보이게, 팔각정 휴게소 라고 이거 상표를 가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ㅋㅋㅋ
     
날씨 정말 후졌던 날 입니다. 남산 정상에 지구를 침략하기 위해 내려오는 투명 철사 우주인 있습니다.
     
전망 엘리베이터를 타려면 여기서 표를 구입해야 한답니다.
     
애들을 위한 꿈꾸는 미술관도 있습니다. 저기 입구에 서있는 알바생인거 같은데 원래 똑바로 서 있다가 자기 찍는 줄 알고 옆으로...ㅠ.ㅠ
     
전망 엘리베이터를 타는 곳입니다. 현대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후암동 쪽으로 내려와서 다시 한옥마을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날 평소보다 많이 걸었습니다. 다리 무척 아팠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갖고 정리 해본결과 우선은 남산까지 버스로 오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내려올때 걸어서 내려오면서 주변 경관을 구경하고 한옥마을에서 조금더 오랜 시간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답사를 위해 함께 해주신 마들팀 송팀장님께 깊이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리차드강의 답사 일기 끝.
     
The Good,The Bad and The Ugly  1969 - Ennio Morricone
'황야의 무법자'씨리즈.'마카로니 웨스턴'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고 클린트 이스트우드라는 불세출의 배우를 탄생시킨 이 영화는 처음엔 어느 시골의 조그만 극장에서 개봉. 그 유명한 '방랑의 휘파람'이 여기에 쓰였다.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