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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박사'된 한국 청소년, 2MB의 공?│미친소

리차드 강 2008. 5. 12. 23:46
"재철아! 니가 시범 보여주라 (平允之士)"
광우병 걸릴 확률 45억분의 1, 특정 위험 물질만 제거하면 안전하다."
전국민적인 광우병 저항에 부딪힌 한나라당. 이에 심재철 의원이 총대 메고 한 마디 합니다.
"광우병 걸릴 확률 45억분의 1, 특정 위험 물질만 제거하면 안전하다."
"심 의원 말대로 45억분의 1의 확률로 계산 하면….
하루에 밥 세끼와 간식, 기타, 쇠고기 원료 식품 및 물품 등등 최소 약 10번 이상 미국산 쇠고기와 접촉이 생긴다고 가정하고…
10회(접촉횟수) * 365(1년) * 5000만(우리나라 인구)= 1825억
1825억/ 45억 = 약 40명
결국 1년이 지나면 광우병 환자가 우리나라에 40명이 발생한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심재철 의원, 역시 똑똑하셔!(소신과 원칙만이 희망)"
국민들의 머리를 지끈지끈하게 한 광우병 논란, 한 누리꾼이 아주 간단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 "광우병, 아무 문제 없습니다!" 광우병에 걸린 소일지라도 SRM(특정위험물질)만 제거하면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등심 스테이크, 우족탕, 꼬리뼈 곰탕 이런 음식을 모두 해먹어도 안전하다고 발언한 심재철 의원. ⓒ 유성호 기자
     
운동권이 원더걸스에 밀린 까닭은?
[오마이뉴스 박상규 기자]
▲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9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우리는 그냥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야. 나서면 분위기 더 안 좋아져."
9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민주노동당 한 관계자의 말이다. 문화제에 참석한 사람들이 초에 불을 밝히고 한참 분위기가 '업' 되던 순간이었다. 이 관계자는 이날 행사 내내 중앙무대 앞이 아닌 뒤에서 할 일 없이 서성였다. 주어진 임무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그가 각종 집회나 시위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분명히 다른 모습이다. 이 관계자는 "'운동권'이 나서면 이상하게 분위기가 다운돼서 이번에는 최대한 나서지 않기로 했다"며 웃었다.
이처럼 최근 열리고 있는 촛불문화제에서는 시민사회 및 운동단체의 '후퇴'가 뚜렷하다. 운동권이라 표현되는 인사들의 연설, 각종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의 참여를 알리는 깃발, 그리고 주먹을 불끈 쥐고 외치는 투쟁 구호도 사라졌다.
"운동권이 나서면 분위기가 다운돼서..."
대신 최근 열리고 있는 촛불문화제에서 최고 인기를 끄는 건 바로 중·고교생들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무대에 올라 발언하는 이른바 '자유발언'이다. 자유발언에 나서는 사람들은 시민사회단체의 유명 인사들처럼 정연한 논리의 연설을 못하는데도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사람들은 '8박자 구호'와 같은 투쟁 구호 대신, "미친소 너나 먹어!" "미친소를 청와대로!" 등의 자유로운 외침을 선호한다. 또 <임을 위한 행진곡> 같은 민중가요 대신 가수 윤도현이 락으로 리메이크한 <아리랑> 등을 주로 부른다.
그렇다고 시민사회 및 운동단체 관계자들이 촛불문화제에 참석하지 않는 건 아니다. 9일 청계천에서 열린 대규모 문화제는 1500여 개 시민사회단체와 인터넷 모임으로 등으로 구성된 '광우병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긴급대책회의' 주체로 열린 것이다. 즉, 깃발을 들고 전면에 나서지 않을 뿐 개별적으로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문화제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린 9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참가자들이 함성을 외치고 있다. ⓒ 권우성
그러면 집회·시위를 조직하고 이끄는 데 '선수급'인 이들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자발적으로 분노하고 거리로 나선 시민들에게 거부감과 부담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은 "촛불문화제 참석자들은 '안티 이명박'이라는 공통된 정서는 갖고 있지만 지지 정당과 정치적 지향성은 각각 다르다"며 "이런 상황에서 특정한 정당이나 정치세력이 전면에 나서면 오히려 반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팀장은 "미국산 쇠고기 문제는 네티즌들이 먼저 이슈를 제기했고, 촛불문화제도 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개최했기 때문에 굳이 시민사회단체가 나설 필요가 없다"며 "우리 시민사회단체들은 경찰과의 문제를 해결하고, 대언론 창구, 집회 무대나 조명 설치 등에서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식 '다함께' 운영위원도 "조직되지 않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야말로 우리들이 바라던 일이었다"며 "운동단체가 단체가 전면에 나서지 않는 건 그런 자발성을 최대한 존중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무대에는 '투사' 대신 '놀라운 소녀'들이
또 운동권의 딱딱한 방식 자체가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지 못하는 원인도 있다.
실제로 여중고생이 대규모로 참석했던 지난 3일 청계천 촛불문화제에서 운동단체 '다함께' 소속의 한 학생이 자유발언에 나섰다가 참석자들에게 야유를 받기도 했다. 당시 그 학생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한미 FTA를 추진했던 노무현 정부와도 관련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지난 3일 청계천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리기 직전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와 광우병국민감시단은 종로 보신각 앞에서 '광우병 잡는 날 범국민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약 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비슷한 시각 청계천 광장에는 이미 수천 명의 여중고생이 밀집해 있었다.
이날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사회단체 인사는 허탈한 표정으로 "이제 우리는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종로경찰서 정보과의 한 관계자도 "'운동권'이 인터넷모임 운영자들보다 힘을 떨어진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날 문화제에 참석한 한 여고생은 "운동권에 계신 분들은 말 잘 하고 논리적인 것 같은데,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말을 좀 쉽게 하고 너무 비장한 표정과 몸짓으로 활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결의 결사한 '투사'는 없어도, "사천만 민중의 영원한 애국가"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퍼지지 않아도, 청계천은 지금 충분히 역동적이고 급진적이며, 즐거움으로 넘친다. 교복을입은 채 무대에 올라 "광우병 쇠고기 너나 먹어!"라고 외칠 줄 아는 '놀라운 소녀들' 때문이다.
그러나 '조직'이 없는 움직임... 오래 버틸 수 있을까
하지만 조직되지 않은 역동적 시민들의 움직임은 단기적이고 가변적이기 쉽다. 정부 측의 '역공'을 율적이고 장기적으로 막아내는 데 역부족이다. 시민사회단체들과 인터넷 모임들이 시민들의 역동성과 자발성의 '조직화'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 6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학생과 시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 남소연
백성균 '미친소닷넷' 운영자는 "인터넷 모임이 모든 걸 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시민사회단체 쪽과 함께 논의해서 운동을 이끌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도 "정부쪽의 공세에 맞서 운동 경험이 없는 시민들이 전략과 전술을 짜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민사회단체들과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쨌든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수입 문제로 시민들은 스스로 분노를 표출하고 자발적 거부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런 시민들의 자발성은 시민사회단체와 운동권 인사들이 바라마지 않던 모습이다.
시민사회단체 쪽과 인터넷 운영자들은 "시민들의 자발를 어떤 성과로 연결시킬 지 고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발짝 뒤로 물러선 시민사회단체들은 새로운 과제를 떠안게 된 셈이다.
     
'광우병 박사'된 한국 청소년, 2MB의 공?
[댓글 늬우스 15] 신통방통 누리꾼, 광우병 괴담 진원지 찾았다.
2MB, 그동안 '2메가바이트'로 알고 계셨죠? 그간 여러분 '지대로' 속으셨습니다.
"2MB의 원래 뜻은 '2 Mad Bulls'(bulls149, 네이버)"
'미친 소(Mad Bulls)' 열풍이 거셉니다. 대통령 탄핵 온라인 서명자가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고, 연일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정부는 뒷수습하느라 바쁘네요.
이에 <댓글 늬우스>는 '미친 소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청문회의 '조 포스'(조경태 의원 별칭)보다 더 집요하게 흉흉한 '광우병 넷심'을 추적하겠습니다. 열다섯 번째, 시작합니다.
'야단 경태', 광우병 민심 사로잡으며 교주 등극
▲ "난 '야단 경태'." 조경태 통합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쇠고기시장 전면개방 진상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농림부가 만들었던 문건내용을 보이며 증인들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  ⓒ 유성호
- 장관은 값싸고 질 좋은 미국 쇠고기 본 적 있습니까? 있다면 당장 내 앞에 가지고 와 보세요!
: " ..... "
- 이 보고서 읽어 보셨습니까? 안 읽어 보셨습니까? 그러면서 무슨 농림부장관이라고! 사표 내십시오!
"....."
- 장관은 30개월 이상된 소 꼭 드세요. 내가 빚을 내서라도 사다줄 테니까!
"....." (나는야 슈퍼맨, 다음)
'야단 경태' '포스 경태' '조 포스' '버럭 경태'까지…. 누리꾼들의 별명짓기 놀이가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강기갑은 간달프 동생 '강달프', '농수산식품부에 미농무부 서울출장소 경축이라고 써붙여라' 했던 김우남은 '경축 우남', 말 빠른 이영호는 '래퍼 영호'(kyc309, 네이버)"
하지만 10시간여 동안 청문회했지만 해결책 없다고 답답해 하던 누리꾼들, 드디어 해답을 찾았습니다.
"광우병 막을 유일한 방법은? 힌두교를 국교로 삼자~ 교주는? 당근 '야단 경태 '(다음, 흐미)"

한국 청소년은 광우병 박사, 2MB의 공?
"이명박 아저씨 땜에 우유도 못 먹겠다. 키 더 커야 하는데… (민지, 다음)"
한 고교생의 글로 촉발된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 운동이 불이 붙었습니다.
"미친 소! 너나 즐쳐드셈"을 외치는 청소년들, 광우병 쇠고기 위험에 대해서도 또박또박 말도 잘합니다.
"2MB가 딱! 한 가지 잘 한 것! 정부가 이리 많은 청소년들을 '미친 소 분석 박사'로 배출하는 기염을 토해 버렸다! 장학금이라도 줘라! '학교 자율화' 정책의 일환으로 '미친 소 분석 사관학교'라도 한번 설립 추진하는 게 어떨런지?(morakono)"
니가 바로 촛불집회 배후세력
학생들의 집회가 계속되자 7일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전교조'를 배후세력으로 지목했습니다. 학생들 얘기 한번 들어볼까요.
"고3 학생입니다. 저희 담임 선생님께선 종례 시간에 '우리는 촛불집회 같은 데는 가지 않겠습니다'라고 3번을 합창을 해야지만 집에 보내주십니다(whdgur222, 네이버)"
"동작 구로 금천은 전교조가 센 지역이라 학생들이 집회에 많이 온다"는 공 교육감의 말에 "지역·좌우 편가르기 하는 이런 XX가 교육감으로 있으니 나라가 이 모양(댓글운영원칙)"이라며 발끈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많은 학생들이 모이게 하도록 뒤에서 배후 세력이 한몫했다는데 나도 동감한다. 명박이, 실용 정부, 한나라당, 조중동. 이 무식한 배후 세력 때문에 학생들 화났다(Kimchi, 다음)"
광우법 해법은 '*** 살처분'뿐... 누구일까요~
"살처분이 정답이다. 주어와 목적어는 독자들이 알아서 채워 넣으시길…(못생긴 소나무가 고향을 지킨다)"
신통방통 누리꾼, 광우병 괴담 진원지 찾았다.
"요즘 최고 명언… 조중동이 언론이면 미친 소는 한우다. (hj2370481, 네이버)"
요즘은 누리꾼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들까지 조중동에 등을 돌린다고 합니다. "기관지를 3개나 두는 건 실용이 아니다~ 하나로 통폐합하라~(amesho)"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주류' 언론 믿지 못하는 누리꾼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보도 번역하는 '번역 신공'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아일보>는 촛불 집회 참가자들에게 오프라인에서 크게 당했는데요. 동아일보 간판, 불 꺼진 사건이었죠. 영상으로 감상하시죠 (동아일보 '굴욕' 동영상' 바로가기).
신통방통한 누리꾼들, 검찰이 그렇게 찾고 싶어하던 '광우병 괴담'의 진원지마저도 밝혀냈습니다. 이미 1년 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는데요. 엄중처벌 '고고씽'?
"괴담의 최초 발원지 찾았다^^
광우병 괴담을 유포해서 국민들을 혼란시키고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무리들을, 일벌백계해서 대통령의 권위를 살리는 게 옳다고 봅니다(시민)"
문제 생기면 수입 중단... 혹시 이번에도 '사기'?
"맘에 안 들면 안 먹어도 된다"던 대통령님. 7일엔 다시 "국민 건강 위협하면 수입중단"하시겠답니다.
"문제 생기면 수입중단? 그 문제 생긴 사람은 어떡해???(하픔)"
"이놈들아 지금 비상 걸린 고병원성 AI도 아직 죽은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단다. 그런데 왜! 이리 난리 법석들인가? 만의 하나라도 위험성이 상존 하고 있어서 사전 예방 차원이 아닌가?(morakono)"
결과적으로 졸속 협상을 인정한 발언에 누리꾼들 의혹 증폭합니다.
"협상안 모르고 사인했다는 말이 맞군. 자기가 수입규제 풀어놓고 수입 안 하면 된다고? 딱 BBK 동영상 수준의 발언이네(dkwnaak)"
"미국과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되더라도 쇠고기 수입을 중단시키지 않겠다고 합의해 놓고 우리 국민들에게는 광우병이 발견되면 즉시 수입을 중단시킨다고 하네요. 그간 계속된 사기행각으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수가 없게 된 정부, 용맹무쌍하게도 팥으로 메주를 쑤겠다며 믿어달라고?(새로운나라)"
요즘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명박하다'란 말이 유행입니다.
"국어사전에서 명박하다를 찾아 봤습니다. '명박하다[명ː바카-] (형용사)운명이나 팔자가 기구하고 복이 없다'는 뜻이군요(careerin, 네이버)"
"광우병과 이명박 때문에 우리 국민 정말 '명박'하군요(수요비, 다음)"라며 누리꾼들 '응용 신공' 들어갑니다.
명박하신 국민들 인심이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7일 여의도연구소에서 조사한 이 대통령 지지도는 28%, 취임 70일 만에 반 토막이 났습니다.
"아니 아직도 20%지지율이나 된다 말이야? 어느 나라 사람이 아직도 지지를 하냐? 신기할 따름이군(행복한오늘, 다음)"
▲ 대통령님, 소꼬리곰탕은 언제? 8일 삼계탕으로 점심을 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전날인 7일에는 훈제 오리를 곁들인 점심식사를 했다. 소꼬리곰탕은 언제 드실까?  ⓒ 연합뉴스 박창기
MB께선 지지율 하락의 '오점' 남기시더니 '오타'도 남기십니다. 고인이 되신 박경리 선생의 빈소에 찾은 MB, 조문하고 방명록 적은 글.
"이 나라 강산을 사랑하시는 문학의 큰별께서 고히 잠드소서"
'고히', 아니죠~ '고이, 맞습니다! '큰별께서'와 '잠드소서'는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전혀 맞지 않네요. <댓글 늬우스> 광우병 특집은, MB님 모범 따라 오타로 마무리 합니다.
"미친 소께서 청와대 앞마당에 '고히' 잠드소서(다음, 고히즈미).
“가정과 식당, 각종 조미료와 가공식품, 심지어 과자에까지 사용하는 광우병 위험 쇠고기는 그대로 둔 채 단지 학교급식에서만  한우를 사용한다고 아이들이 광우병 위험에서 안전할 수는 없습니다.”
학교급식법 개정과 조례제정을 위한 국민운동본부(학교급식운동본부, 배옥병 상임대표)는 29일, 종로구 청운동 동사무소 앞(청와대 들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에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사용 전면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날 정부에 ▲가정과 식당, 조미료 등 모든 가공식품에 미국산 쇠고기 사용금지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전면 중단 ▲모든 식품에 원산지 표시제 시행·단속 ▲지자체에 학교급식 한우사용 예산지원 방안 마련 ▲모든 유전자조작 농·수·축산물 학교급식에서 배제 ▲WTO예외조항 처리 등을 촉구했다.
학교급식운동본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경기도 한우 농가를 방문, ‘학교급식에 한우 사용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을 거론 “광우병 우려 쇠고기 전면수입개방 관련 근본대책 마련을 회피한 채 비난을 피하려는 생색내기용”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한우사용을 이야기하면서 모든 경비를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급식지원조례가 제정되었지만 몇 년째 예산 집행조차 못하고 있는 지자체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또다시 한우 사용 비용을 지자체에 맡긴다면 이는 실행이 요원한 일이 될 것”이라 것이다.
학교급식운동본부는 “해마다 수입산 쇠고기가 한우로 둔갑해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과자와 조미료 등 가공식품에 사용한 원재료에도 원산지 표시제를 확대하고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미진 경기도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장은 “학교급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아무리 많아도 중앙정부 정책기조가 바뀌지 않으면 소용없다”며 “가장 안전한 방법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자체를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아주세요 (뱀이다 송) - 김혜연
간 큰 남자 씨리즈 3 : 참아주세요 (1994)
김혜연 Kim, Hye-Yeon (1971 - )
No.2 - 참아주세요 (작사:정의송 작곡:정의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