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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새 - 시인과 촌장 (1988 SRB 서라벌 레코드)

리차드 강 2016. 1. 7. 22:51

가시나무새 - 시인과 촌장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곳 없네
내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속엔 내가 어쩔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자리를 뺏고
내속엔 내가 이길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곳 없네

 

시인과촌장 3집: 숲 (1988 SRB 서라벌)

시인과 촌장 [하덕규, 함춘호] 1980 -

 Side A1. 가시나무새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