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hterliebe Op.48 - 시인의 사랑 1~4곡 |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Sebastian Bluth, baritone Anita Keller, pia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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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슈만이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에 곡을 붙여서 만든 가곡집이다. '로베르트 슈만'하면 연달아서 '클라라 슈만'(슈만의 부인)이 연상된다. 슈만은 클라라의 아버지의 반대 때문에 법정소송까지 하면서 1840년에 간신히 클라라와 결혼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쓰여진 곡들이 매우 뛰어나다. 특히 슈만은 즐거운 신혼생활중에 가곡을 많이 썼다.(무려 180곡이나 썼다고함.) '시인의 사랑'도 이 때(흔히들 '노래의 해'라고 부른다.)에 만들어진 가곡집으로 16곡의 짧은 가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적인 줄거리를 살펴보면, 제목만 봐도 대충 알겠지만, 젊은이가 아름다운5월에 소녀를 사랑하게 되지만(제1곡-제6곡) 애인의 변심으로 괴로워하다가(제7곡-제15곡)결국 제 16곡에서 시인의 사랑은 회상으로 바뀌어서 지난날의 추억을 영영 묻어버린다(마지막 피아노 후주)는 내용이다. 시의 내용을 알고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제목만 보고 시의내용을 상상하면서 듣는 편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
1.Im wunderschönen Monat Mai Im wunderschönen Monat Mai,
Als alle Knospen sprangen,
Da ist in meinem Herzen
Die Liebe aufgegangen Im wunderschönen Monat Mai,
Als alle Vögel sangen,
Da hab' ich ihr gestanden
Mein Sehnen und Verlangen |
1.아름다운 5월에 아름다운 5월에
꽃봉오리들이 모두 피어났을 때
나의 마음 속에도
사랑의 꽃이 피어났네 아름다운 5월에
새들이 모두 노래할 때
나도 그 사람에게 고백했네
초조한 마음과 소원을 |
제 1곡 <1> : Im wunderschönen Monat Mai「아름다운 5월에」 Fritz Wunderuch / Hurber Giesen, piano 짧고 아름다운 서주로 시작되는 첫 곡은 펼친 화음에 의한 사랑스럽고 서정적인 선율과 반주로 슈만의 뛰어난 음악성을 엿볼 수 있는 노래이다. 가사는 하이네의 『시집』(Buch der Lieder)에서의 첫 번째 시를 취하였다. |
2.Aus meinen Thränen spriessen Aus meinen Tränen sprießen
Viel blühende Blumen hervor,
Und meine Seufzer werden
Ein Nachtigallenchor. Und wenn du mich lieb hast, Kindchen,
Schenk' ich dir die Blumen all',
Und vor deinem Fenster soll klingen
Das Lied der Nachtigall. |
2.나의 눈물에서 꽃이 피어나와 나의 눈물에서 수많은
향기로운 꽃이 피었고
내가 내뱉은 한숨은
나이팅게일들의 합창이 되리라 나를 사랑해 주는 그대여
이 꽃을 모두 그대에게 바치리라
그리고 그대 방의 창가에서
나이팅게일에게 노래를 청하리라 |
제 2곡 <2> : Aus meinen Tränen spriessen「내 눈물에서」 Sebastian Bluth, baritone / Anita Keller, piano 하이네의 『가을에 쓴 시』(Gedichter im Herbste)의 첫 번째 시에 곡을 붙인 이 노래는 가사의 운율과 분위기를 레치타티보 풍으로 노래한다. |
3. Die Rose, die Lilie, die Tanbe Die Rose, die Lilie, die Taube, die Sonne,
Die liebt' ich einst alle in Liebeswonne
Ich lieb' sie nicht mehr, ich liebe alleine
Die Kleine, die Feine, die Reine, Die Eine;
Sie selber, aller Liebe Wonne,
Ist Rose und Lilie und Taube und Sonne |
3.장미, 백합, 비둘기 장미, 백합, 비둘기, 태양
이것들을 모두 옛날엔 무척 사랑했노라
지금은 그것들이 아닌, 단 한 사람,
아름답고, 깨끗한 사람을 사랑하노라
그 사람이야말로 모든 사랑의 환희,
장미며 백합이며 비둘기며 태양이어라 |
제3곡 <3> : Die Rose, die Lilie, die Taube, die Sonne「장미, 백합, 비둘기, 태양」 Sebastian Bluth, baritone / Anita Keller, piano 스타카토 풍의 16분음표를 사용한 이 곡에서 시인은 이전에 자신이 사랑했던 장미, 백합, 비둘기 그리고 태양은 이제 더 이상 사랑하지 않고 이제는 그의 여인 하나만을 사랑한다는 내용을 흥겹고 활기차게 노래한다. 이 곡의 가사는 하이네의 『겨울에 쓴 시』(Gedichter im Winter) 가운데 두 번째 시이다. 이 곡의 12째 마디의 'Sonne'(태양)라는 단어는 원 시에서는 'Wonne'(큰 기쁨)라는 시어로 되어있다. |
4. Wenn ich in deine Augen seh' Wenn ich in deine Augen seh',
So schwindet all mein Leid und Weh;
Doch wenn ich küsse deinen Mund,
So werd' ich ganz und gar gesund Wenn ich mich lehn' an deine Brust,
Kommt's uber mich wie Himmelslust;
Doch wenn du sprichst:
[Ich liebe dich!],
So muss ich weinen bitterlich |
4.그대의 눈동자를 바라 보노라면 그대의 눈동자를 바라보노라면
번뇌도 고통도 다 사라지고
그대에게 입맞춤을 하면
마음은 분명 맑아지네 그대의 가슴에 안겨 있노라면
이 세상 아닌 환희를 깨닫고
[당신이 좋아요]
라는 말을 들으면
나는 거세게 울지 않고는 못 배기네 |
제 4곡 <4> : Wenn ich in deine Augen seh「당신의 눈동자를 바라볼 때」 Sebastian Bluth, baritone / Anita Keller, piano 매우 느리게 노래하는 이 곡은 하이네의 『겨울에 쓴 시』 가운데 세 번째 시를 가사로 취했으며, 가사의 억양에 따라 진행되는 낭송풍의 노래이다. |
『시인의 사랑』(Dichterliebe) 1810년에 출생하여 1856년 세상을 떠난 독일 출신의 음악가 로베르트 슈만은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 그리고 평론가로 활동했다. 재능 있는 피아니스트로서 활동하던 슈만은 1832년 무리한 피아노 연습으로 인해 오른손 중지를 못 쓰게된 이후 작곡에 전념하게 된다. 스승의 딸인 클라라 비크와 결혼을 하던 1840년 슈만은 하이네, 아이헨도르프 등 19세기초의 많은 시인들의 시를 가사로 하는 가곡을 100곡 이상 작곡하였다. 그래서 1840년을 슈만의 창작시기 가운데 "가곡의 해"라고 말하기도 한다. 19세기초부터 독자적인 장르로 나타난 예술가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품 가운데 하나로 평가 받고 있는 연가곡 『시인의 사랑』(Dichterliebe, op. 48)도 1840년 그가 클라라와 결혼하기 직전에 작곡하였다. 하인리히 하이네(Heinlich Heine)의 『서정적 간주곡』(Lyrisches Intermezzo) 『서정적 간주곡』에 실린 시들은 하이네가 1821년 겨울부터 1822년 봄에 걸쳐 쓴 작품들이다. 66편(프롤로그와 65편)의 시로 이루어진『서정적 간주곡』은 처음에 하이네의 『비극』(Tragödien)과 함께 『서정적 간주곡을 가진 비극』(Tragödien, nebst einem lyrischen Intermezzo)이라는 제목으로 1823년 4월 베를린의 뒴러(Dümmler)출판사에 의해 출판되었다. 하지만 이 시집에 실린 시들 가운데 많은 수는 이미 1821년 12월 하이네의 삼촌인 살로몬(Salomon)에게 헌정된 채 발표되었다. 그리고 『서정적 간주곡』에 실린 시들은 연시형태로 발표된 1823년 판 이전에 이미 여러 잡지들(예를 들어 'Gesellschafter'나 'Aurora')이나 무젠알마낙에 인쇄되어 알려져 있던 상태였다. 이 작품집에 실린 시들의 출처는 다음과 같다: 『시집』(Buch der Lieder), 『가을에 쓴 시』(Gedichter im Herbste), 『겨울에 쓴 시』(Gedichter im Winter), 『5편의 봄시』(Fünf Frühlings-Lieder), 『신부』(Die Vermählte), 『서정적 간주곡을 가진 비극』(Tragödien, nebst einem lyrischen Intermezzo), 『2편의 노래』(Zwey Lieder)에서 발췌되거나 전문을 옮겼으며, 그밖에 『어느 화가의 화첩』(die Mappe eines Malers)에서 발췌한 『천사의 인사』(Der Gruß des Engels), 『소원』(Wünsche), 『브레짜의 오이겐에게』(An Eugen von Breza), 『두 개의 환상적 그림』(Zwey Traumbilder) 등과 같은 단편시들로 구성되었다.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
『시인의 사랑』은 하이네가 엮어 낸 『서정적 간주곡』에서 16편의 시를 슈만이 발췌하여 예술가곡으로 작곡한 작품이다. 하이네는 삼촌의 딸과의 사랑에 실패한 쓰라린 경험이 있는데, 이 시에 그와 같은 심정이 그려져 있다. 슈만은 이 『시인의 사랑』에서 하이네의 시를 가지고 응답 없는 사랑, 고통, 비참함을 표현. 시인의 염원과 경이로움, 사랑의 풍부함 하지만 마침내 시인은 자신의 사랑이 보답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파멸하고 만다. 이 작품에서는 『시인의 사랑』이라는 큰 제목 외에 매 곡마다 「아름다운 5월에」, 「내 눈물에서」 등의 소제목을 쓰기도 하는데, 이는 각 곡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제목이 아니라 각 곡에서 사용된 시의 첫 구절을 그대로 옮겨 쓴 것일 뿐이다. 이 작품은 모두 16개의 곡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각 곡이 슈베르트의 그것처럼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내용적으로나 음악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 내용상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제1곡부터 제6곡까지 사랑의 기쁨을 노래하고 있으며, 제7곡부터 제14곡까지는 실연의 아픔을 그리고 마지막 제15, 16곡에서는 지나간 청춘의 향수와 실패한 사랑에 대한 쓰라린 심정을 노래한다. 이와 같이 전체적 내용의 연결을 위하여 슈만은 거의 모든 곡에서 못 갖춘 마디를 사용하였으며, 마지막 마디에서 박자의 수를 정확히 맞추지 않은 곡들이 많이 나타난다. 이 같은 시도는 비록 음악적으로 잘못된 것이지만, 시의 내용이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한 슈만의 의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못 갖춘마디로 시작되는 음들은 대부분 독일어에서 액센트를 가지지 않는 관사나, 부정관사 또는 전치사 그리고 일인칭 주어에 놓여져 있다. 각 곡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참고로 곡 번호 다음에 제시된 < >안의 숫자는 하이네의 프롤로그와 65편의 시로 이루어진 『서정적 간주곡』에서의 번호를 가리킨다. |
아름다운 이웃은 참마음 참이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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