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hterliebe Op.48 - 시인의 사랑 5~8곡 |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7곡 Ich grolle nicht 「나는 슬퍼하지 않으리」 Sebastian Bluth, baritone Anita Keller, pia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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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하이네 (1797-1856)< Heine Heinrich : 원시> |
이 곡은 슈만이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에 곡을 붙여서 만든 가곡집이다. '로베르트 슈만'하면 연달아서 '클라라 슈만'(슈만의 부인)이 연상된다. 슈만은 클라라의 아버지의 반대 때문에 법정소송까지 하면서 1840년에 간신히 클라라와 결혼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쓰여진 곡들이 매우 뛰어나다. 특히 슈만은 즐거운 신혼생활 중에 가곡을 많이 썼다.(무려 180곡이나 썼다고함.) '시인의 사랑'도 이 때(흔히들 '노래의 해'라고 부른다.)에 만들어진 가곡집으로 16곡의 짧은 가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적인 줄거리를 살펴보면, 제목만 봐도 대충 알겠지만, 젊은이가 아름다운5월에 소녀를 사랑하게 되지만(제1곡-제6곡) 애인의 변심으로 괴로워하다가(제7곡-제15곡)결국 제 16곡에서 시인의 사랑은 회상으로 바뀌어서 지난날의 추억을 영영 묻어버린다(마지막 피아노 후주)는 내용이다. 시의 내용을 알고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제목만 보고 시의내용을 상상하면서 듣는 편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
5. Ich will meine Seele tauchen Ich will meine Seele tauchen In den Kelch der Lilie hinein; Die Lilie soll klingend hauchen Ein Lied von der Liebsten mein. Das Lied soll schauern und beben Wie der Kuß von ihrem Mund, Den sie mir einst gegeben In wunderbar süßer Stund'. |
5. 나의 마음을 적시리 나의 마음을 깊숙히 적시리 백합의 받침대 속으로 그러면 백합은 사랑하는 사람의 노래를 울려 주면서 꽃 피어 향기 떨치리 그 노래는 떨리고 전율한다 그 사람의 입맞춤처럼 이전에 감미롭도록 기쁘던 때에 그 사람에게 받은 입맞춤이지만 |
제 5곡 <7> : Ich will meine Seele tauchen「내 마음을 담으리」 Sebastian Bluth, baritone / Anita Keller, piano 노래와 피아노의 상성부에서 연주되는 사랑스럽고 서정적인 선율들이 이중주를 이루며 빠르게 진행되는 펼친 화음으로 연주된다. 이 곡의 가사는 하이네의 『5편의 봄시』(Fünf Frühlings-Lieder) 가운데 두 번째 시에 곡을 붙인 것이다. |
6. Im Rhein, im heiligen Strome Im Rhein, im [heiligen]* Strome, Da spiegelt sich in den Wellen Mit seinem großen Dome Das große, heil'ge Köln. Im Dom da steht ein Bildnis, Auf goldnem Leder gemalt; In meines Lebens Wildnis Hat's freundlich hineingestrahlt. Es schweben Blumen und Eng'lein Um unsre liebe Frau; Die Augen, die Lippen, die Wänglein, Die gleichen der Liebsten genau. |
6. 거룩한 라인 강에 거룩한 라인 강에 거룩한 대도시 쾰른은 쾰른의 대성당의 그림자를 수면 위에 비추고 있네 금박을 박은 양피지에 그린 한 폭의 그림이 성당 안에 있는데 그 모습은 나의 생애의 미로를 상냥하게 비추어 주었네 우리의 사랑하는 성모의 둘레를 꽃과 천사들이 둘러싸고 있고 그 성모님의 눈도 입술도 볼도 사랑하는 사람 그대로 닮았네 |
제 6곡 <11> : Im Rhein, im heiligen Strome「신성한 라인강의 흐름」 Sebastian Bluth, baritone / Anita Keller, piano 시인은 자신의 연인이 쾰른의 라인강에 비치는 성모의 상을 닮았다고 노래하고 있는 이 곡에서 취한 가사의 출처는 『어느 화가의 화첩』(die Mappe eines Malers)에서 발췌한 「천사의 인사」(Der Gruß des Engels)라는 시이다. 이 시는 3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슈만은 이 곡에서 첫째와 둘째 연을 원래의 시인 「천사의 인사」에서 발췌하고, 셋째 연은 『서정적 간주곡』에서의 11번째 시의 제 3연을 가사로 사용하였다. |
7. Ich grolle nicht Ich grolle nicht, und wenn das Herz auch bricht, Ewig verlornes Lieb, ich grolle nicht! Wie du auch strahlst in Diamantenpracht, Es fällt kein Strahl in deines Herzens Nacht Das weiss ich längst. Ich sah dich ja im Traume, Und sah die Nacht in deines Herzens Raume, Und sah die Schlang', die dir am Herzen frisst, Ich sah, mein Leib, wie sehr du elend bist |
7. 나는 울지 않으리 나는 울지 않으리, 이 가슴이 부풀어 터지더라도 영원히 잃어 버린 사랑이여, 나는 울지 않으리 그대가 다이아몬드의 빛으로 꾸밀지라도 그대의 심중의 어둠을 비쳐 줄 빛은 없으리 그것을 나는 벌써 알고 있지 꿈 속에서 그대의 마음을 들여다 보았고, 그대의 마음을 깨무는 뱀을 보고는 그대가 얼마나 비참한지를 알았지 |
제 7곡 <18> : Ich grolle nicht「나는 슬퍼하지 않으리」 Fritz Wunderuch / Hurber Giesen, piano 이 곡은 "시인의 사랑"의 중추적인 곡인데, 시인이 자신의 사랑은 이제 희망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 곡에서 사용된 2 연으로 이루어진 시는 하이네의『신부』(Die Vermählte)라는 연시에서의 두 번째 시이며, 슈만은 'Ich grolle nicht' 를 제 2절의 처음부분에서나 후렴부분에서 원작에서보다 많이 사용하며 음악적 표현을 강화하였다. 원시에서의 두 번째 연은 이 곡에서 16째 마디에서 시작하는 'das weiß ich längst'(이미 오래 전부터 나는 알고 있네)이며, 특히 슈만은 'längst'에 대해 그 단어의 의미대로 긴 음을 사용하였고, 반주에서의 저음부는 강한 표현을 보이게 하였다. |
8.Und wüssten's die Blumen, die Kleinen Und wüßten's die Blumen, die kleinen, Wie tief verwundet mein Herz, Sie würden mit mir weinen, Zu heilen meinen Schmerz. Und wüßten's die Nachtigallen, Wie ich so traurig und krank, Sie ließen fröhlich erschallen Erquickenden Gesang. Und wüßten sie mein Wehe, Die goldenen Sternelein, [Die]+ kämen aus ihrer Höhe, Und sprächen Trost mir ein. Sie alle können's nicht wissen, Nur eine kennt meinen Schmerz; [Er]++ hat ja selbst zerrissen, Zerrissen mir das Herz. |
8. 만일 저 작은 꽃이 안다면 마음이 얼마나 깊은 상처를 입었는지를 만일 예쁜 꽃이 안다면 이 마음의 깊은 상처를 낫게 해 주려고 나와 함께 울어 줄 터인데 내가 얼마나 비탄 속에 살고 있는지를 만일 나이팅게일들이 안다면 나에게 힘이 되어 줄 노래를 즐겁게 노래하여 들려 줄 터인데 황금빛으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별들이 만일 나의 슬픔을 안다면 별들은 저 높은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나에게 위로의 말을 속삭여 줄 터인데 꽃도 새도 별도 모두 그것을 알 턱이 없고 나의 번민을 알 사람은 단 한 사람뿐 그 사람이야말로 나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 놓아 버린 사람이기 때문에 |
제 8곡 <22> : Und wüssten's die Blumen, die Kleinen「저 작은 꽃이 안다면」 Sebastian Bluth, baritone / Anita Keller, piano 하이네의 『2편의 노래』(Zwey Lieder) 가운데 첫 번째 작품인 『사랑의 아픔』(Liebesweh)를 가사로 한 이 곡에서 시인은 마음이 찢어지는 듯이 아픈 것을 노래하고 있으며, 특히 후주에서 나타나는 피아노의 강렬함은 "내 가슴이 찢어진다"는 마지막 가사를 표현함과 동시에 다음 곡에서의 비통한 결혼식 음악에 대한 준비를 보여준다. 슈만은 이 곡의 제 24째 마디의 마지막 박에 원시에서의 'Die alle...'를 'Sie alle......'로 바꾸어 쓰고 있다. |
『시인의 사랑』(Dichterliebe) 1810년에 출생하여 1856년 세상을 떠난 독일 출신의 음악가 로베르트 슈만은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 그리고 평론가로 활동했다. 재능 있는 피아니스트로서 활동하던 슈만은 1832년 무리한 피아노 연습으로 인해 오른손 중지를 못 쓰게된 이후 작곡에 전념하게 된다. 스승의 딸인 클라라 비크와 결혼을 하던 1840년 슈만은 하이네, 아이헨도르프 등 19세기초의 많은 시인들의 시를 가사로 하는 가곡을 100곡 이상 작곡하였다. 그래서 1840년을 슈만의 창작시기 가운데 "가곡의 해"라고 말하기도 한다. 19세기초부터 독자적인 장르로 나타난 예술가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품 가운데 하나로 평가 받고 있는 연가곡 『시인의 사랑』(Dichterliebe, op. 48)도 1840년 그가 클라라와 결혼하기 직전에 작곡하였다. 하인리히 하이네(Heinlich Heine)의 『서정적 간주곡』(Lyrisches Intermezzo) 『서정적 간주곡』에 실린 시들은 하이네가 1821년 겨울부터 1822년 봄에 걸쳐 쓴 작품들이다. 66편(프롤로그와 65편)의 시로 이루어진『서정적 간주곡』은 처음에 하이네의 『비극』(Tragödien)과 함께 『서정적 간주곡을 가진 비극』(Tragödien, nebst einem lyrischen Intermezzo)이라는 제목으로 1823년 4월 베를린의 뒴러(Dümmler)출판사에 의해 출판되었다. 하지만 이 시집에 실린 시들 가운데 많은 수는 이미 1821년 12월 하이네의 삼촌인 살로몬(Salomon)에게 헌정된 채 발표되었다. 그리고 『서정적 간주곡』에 실린 시들은 연시형태로 발표된 1823년 판 이전에 이미 여러 잡지들(예를 들어 'Gesellschafter'나 'Aurora')이나 무젠알마낙에 인쇄되어 알려져 있던 상태였다. 이 작품집에 실린 시들의 출처는 다음과 같다: 『시집』(Buch der Lieder), 『가을에 쓴 시』(Gedichter im Herbste), 『겨울에 쓴 시』(Gedichter im Winter), 『5편의 봄시』(Fünf Frühlings-Lieder), 『신부』(Die Vermählte), 『서정적 간주곡을 가진 비극』(Tragödien, nebst einem lyrischen Intermezzo), 『2편의 노래』(Zwey Lieder)에서 발췌되거나 전문을 옮겼으며, 그밖에 『어느 화가의 화첩』(die Mappe eines Malers)에서 발췌한 『천사의 인사』(Der Gruß des Engels), 『소원』(Wünsche), 『브레짜의 오이겐에게』(An Eugen von Breza), 『두 개의 환상적 그림』(Zwey Traumbilder) 등과 같은 단편시들로 구성되었다.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
『시인의 사랑』은 하이네가 엮어 낸 『서정적 간주곡』에서 16편의 시를 슈만이 발췌하여 예술가곡으로 작곡한 작품이다. 하이네는 삼촌의 딸과의 사랑에 실패한 쓰라린 경험이 있는데, 이 시에 그와 같은 심정이 그려져 있다. 슈만은 이 『시인의 사랑』에서 하이네의 시를 가지고 응답 없는 사랑, 고통, 비참함을 표현. 시인의 염원과 경이로움, 사랑의 풍부함 하지만 마침내 시인은 자신의 사랑이 보답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파멸하고 만다. 이 작품에서는 『시인의 사랑』이라는 큰 제목 외에 매 곡마다 「아름다운 5월에」, 「내 눈물에서」 등의 소제목을 쓰기도 하는데, 이는 각 곡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제목이 아니라 각 곡에서 사용된 시의 첫 구절을 그대로 옮겨 쓴 것일 뿐이다. 이 작품은 모두 16개의 곡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각 곡이 슈베르트의 그것처럼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내용적으로나 음악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 내용상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제1곡부터 제6곡까지 사랑의 기쁨을 노래하고 있으며, 제7곡부터 제14곡까지는 실연의 아픔을 그리고 마지막 제15, 16곡에서는 지나간 청춘의 향수와 실패한 사랑에 대한 쓰라린 심정을 노래한다. 이와 같이 전체적 내용의 연결을 위하여 슈만은 거의 모든 곡에서 못 갖춘 마디를 사용하였으며, 마지막 마디에서 박자의 수를 정확히 맞추지 않은 곡들이 많이 나타난다. 이 같은 시도는 비록 음악적으로 잘못된 것이지만, 시의 내용이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한 슈만의 의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못 갖춘마디로 시작되는 음들은 대부분 독일어에서 액센트를 가지지 않는 관사나, 부정관사 또는 전치사 그리고 일인칭 주어에 놓여져 있다. 각 곡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참고로 곡 번호 다음에 제시된 < >안의 숫자는 하이네의 프롤로그와 65편의 시로 이루어진 『서정적 간주곡』에서의 번호를 가리킨다. |
아름다운 이웃은 참마음 참이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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