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생명의 꽃 - 주애리(朱愛利)│숨겨진 좋은 노래

리차드 강 2008. 1. 9. 20:45

생명의 꽃 - 주애리(朱愛利)

朱愛利 생명의 꽃 / 악어의 눈물 (2006)

주애리 (1944 ~ )

Track.01 - 생명의 꽃

파란 만장한 삶의 무게를 실어, 연민을 눈물과 애수로 노래하다,

     

생명의 꽃 - 주애리(오해균 작사,곡)

사랑이 봄바람 처럼 내게 다가와
또 다시 유혹하네요
메말라 비틀어진 내슬픈 영혼을
아랑곳 하지 않네요
그러나 밀려오는 나의 감정을
속이질 못하겠어요
봄날의 새싹처럼 아름답도록
사랑을 가꾸렵니다.

**
바람아 너는 알고있니 사랑을
생명을 위한 나의 몸짓을
외로운 마음 끝이없이 쌓이는 고독을 알겠니
아~ 외로움에 젓어도 난 울지 않을 작은 새
영원을 이어나갈 사랑있기에
생명의 꽃 피우리

     

Track. 13. Quizas Quizas Quizas - 주애리

     

주애리

세월을 누가 잡을 수 있겠는가 마는 가끔 열린 음악회나 커다란 쇼프로를 봤을 때, "주애리"씨가 가끔 나와서 노래를 하던 모습이 기억이 어렴풋이 났다. 우리네 형, 누나, 세대들은 샹송과 라틴 뮤직, 그리고 칸쵸네를 무척 잘 불렀던 세대인데, 그들이 모아 놓은 판도 어마 어마 한 양이 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아무리 찾아도 주애리씨의 판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작년에 처음으로 주애리 1집을 발매 하였다. 트랙 첫번째 타이틀곡인 "생명의 꽃"은 이 음반의 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리듬감과 운율, 그리고 목소리에 흠뻑 빠져들 그런 곡이다.

그녀는 원래 샹송, 칸쵸네, 라틴 뮤직을 부르는 가수였다. 그러니까 소위, 한국에서 대중가수라고 하면 가요, 즉 한국어로 된 일반 사람들 아무나가 다 알아들을 수 있는 노래를 불렀으면 정말 대중적으로 사랑을 한몸에 받는 가수가 되었을 것이고 많은 존경과 사랑, 그리고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을 가수지만, 그녀는 자신이 원래 좋아했던 라틴음악에 깊이 빠져들었던 것이다.

70년대 이후 80대에, 조용필에 의해 한국의 가요계가 뒤흔들릴 때, 그때도 그녀는 자신의 길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다 결혼을 하고 실패를 하고 인생의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면서 자신의 삶의 고독과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한 것,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노래, 음악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뒷전에 밀려난 정말 맬랑꼴리하고 세련된 노래들,,,

우리나라에서 주애리를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겠는가마는 그래도 좋은 노래, 아름다운 노래를 내 놓았다는 것에, 새삼 그녀의 열정에 찬사를 보낼 따름이다. 우리는 그냥 앉아서 오랫동안 잊혀졌던 그녀의 목소리를 그것도 한국어로 된 노래를 원제, 타이틀로 낸 음반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진심으로 그녀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바이다.

아울러 이제 예순을 훌쩍 넘긴 세월이 아쉽기만 하다,

2007년 3월 4일

백수재에서 -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