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1번 바장조 BWV 1046 - Hans Reinartz, cond (1974 PYE Collector)

리차드 강 2017. 11. 18. 09:51

Brandenburg Concerto No.1 in F Major, BWV1046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1번 BWV 1046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1. Allegro - 전악장 연주

 

     

Camerata Academica Würzburg & Hans Reinartz

1974 녹음 (2012 Remastered)

     

바흐가 작곡한 6곡으로 된 협주곡집(BWV 1046∼51). 이 명칭은 1721년에 브란덴부르크 변경백작 C. 루트비히에게 헌정되었던 일에서 생겨났다. 그러나 이 협주곡집은 처음부터 백작을 위하여 작곡된 것은 아니고, 그 이전에 작곡된 협주곡 중에서 6곡을 뽑아 정서하여 헌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협주곡의 악기편성과 내용이 당시 겨우 6명 밖에 없었던 백작의 궁정악단에 맞지 않았으므로 오히려 당시 바흐가 악장을 맡고 있던 쾨텐 궁정악단을 위하여 작곡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다만 개개 곡의 작곡연대에 대해서는 이론(異論)이 많아 현재로는 결정적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6곡은 각각 다른 악기편성으로 되어 있는데, 각 악기가 동등하게 다루어지는 협주곡(제1 번 F장조, 제 3 번 G장조, 제 6 번 B장조)과 독주 악기군이 현악합주에 대립하는 합주협주곡(제2 번 F장조, 제 4 번 G장조, 제 5 번 D장조)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곡 모두가 유쾌함이 가득 찬 악상으로, 바흐의 작품 가운데서도 특히 인기가 있다.

양식적으로는 제1번(바장조) ·제2번(바장조)이 합주협주곡, 제3번(사장조) ·제6번(내림나장조)이 콘체르토 심포니아이며, 제4번(사장조) ·제5번(라장조)은 보다 새로운 독주협주곡에 접근하고 있다. 바흐는 이 중 몇 개의 악장을 칸타타로 전용하여 제4번은 《하프시코드협주곡》 제6번으로 편곡했다.

이 여섯 곡의 협주곡은 네 곡의 관현악 모음곡과 함께 바하의 오케스트라 작품을 대표하는 걸작이다 . 협주곡이라고는 해도 후의 고전파나 낭만파의 것과는 달라서 두 개 이상의 악기에 의한 독주악기군(콘체르티노)이 하프시코드를 더한 현악기를 중심으로 한 합주부(리피에노)와 주제를 응답하면서 곡이 전개되는 이른바 합주 협주곡(콘체르토 그로소)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 합주 협주곡은 이타리아의 작곡가 코렐리(1653-1713)가 창시했다고 하는데 , 그러한 이탈리아의 협주곡과 독일의 전통적인 폴리포니 음악이 훌륭하게 종합되어 있음을 찾아 볼 수 있다.

     

 

 

     

Brandenburg Concerto No.1 in F major, BWV1046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1번 바장조

콘체르티노로는 호른 2대, 오보에 3대를, 리피에노에는 그 당시 쓰여졌던 4도 높게 조율된 소형의 바이올린(바이올린 피콜로, Violin Piccolo)의 제1바이올린과 바순이 더해진 현악5중주 및 쳄발로를 더한 편성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는 [호른 2대] / [오보에 3대] / [바이올린 피콜로와 바순, 현악기군 및 쳄발로]의 세 개의 군으로 구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악장의 경우 양 악기군의 음색과 음량의 대조를 나타내는 곳이 많지 않아서 콘체르티노만이 따로 연주하는 곳이 별로 없다. 이 악장에 쓰여지는 동기는 1~12째마디 사이에 모두 제시되어 있다. 또 1~12째 마디는 끝의 72~83째 마디와, 13~27째 마디는 58~71 째 마디와 같은데, 이 대응에 의하여 쾌활하지만 감정에 달리지 않는 풍격을 갖추고 있다.

독주 악기군은 호른2, 오보에3, 파곳(바순), 바이올린이다.

 

제1악장 Allegro, F 장조, 2분의 2박자

전형적인 바로크 음악시대의 합주협주곡 즉 콘체르토 그로쏘와 성격이 약간 다른 독주부와 협주부의 대립이 뚜렷하지 않는다. 곡은 서로 대립적이 아닌 비슷한 형태의 두개의 악구가 두번 되풀이 되어 나오고 첫 악구가 끝에 다시 한번 나타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주 호른과 독주 오보에의 다섯개의 관악기가 합주부와 화려하게 번갈아 가며 연주되는 당당한 풍격의 악장이다.

 

제2악장 Adagio, d단조 4분의 3박자

호른이 제외되고 바이얼리노 피콜로가 제 1바이얼린과 따로 독립적으로 움직인다. 곡은 차분한 아리아풍의 장식음이 많이 나오는 선율을 오보에가 연주하고 바이얼리노 피콜로와 저음악기가 이를 이어 받는다. 그 뒤에 오보에와 바이얼리노가 한 박자 사이를 두고 모방적인 대선율을 연주해 간다. 세 개의 독주 오보에와 독주 바이올린이 중심이며 애수를 띈 서정적인 주제의 멜로디가 아름답다.

 

제3악장 Allegro, f장조 8분의 6박자

바이얼리노 피콜로가 화려하게 활약하는 대단히 쾌활한 느낌을 주는 악장이다. 곡은 처음에 나오는 리드미칼한 동기가 여러가지로 변화하면서 발전해가는 일종의 론도형식아라고 할 수 있다. 독주 바이올린이 활약하여 마치 바이올린 협주곡과 같은 아취를 가지고 있다. 전체에 음악이 경쾌하게 흐른다.

 

제4악장 Menuetto, f장조 4분의 3박자

미뉴에트 악장으로 미뉴에트-제1트리오-미뉴에트-폴로네즈-제2트리오-미뉴에트라는 구성을 가졌다. 주부의 메뉴에토는 f장조 2부 형식으로 되어 각기 반복 된다. 전체적으로 호른의 리듬이 주도하고 있다. 제 1트리오는 f장조로 2개의 오보에와 파곳의 3중주로 되어 메뉴에토보다 선율이 느긋하게 들린다. 폴라카는 8분의 3박자로 제 1, 제 2바이얼린과 비올라, 저음 악기로만 연주 된다. 그리고 제 2트리오는 c장조 4분의 2박자로 호른 둘과 오보에의 3부 합주로 경쾌한 느낌을 준다.그리고 미뉴에트는 전악기, 트리오는 관만으로, 폴로네즈는 현만으로 대비적인 효과를 찾아 볼 수 있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바흐의 탐구 정신의 역작이며 다양한 형식과 스타일과 악기로 예술적인 미를 실현하려 했던 놀라운 증거일 것이다. 이 곡은 그 형식이 합주 협주곡의 형식과 같다. 그러나 바흐는 독주(또는 독주부)와 합주부와의 관계를 여러 가지 다양한 형식으로 펼쳐 보이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풍부한 형식의 협주곡은 제1번과 제6번이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에서 바흐는 이탈리아,프랑스,독일의 스타일과 형식을 실험하고 결합하고 있다. 그래서 전통적인 협주곡의 형식은 전도되었으며 간단한 3중 소나타(sonata a tre)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각 협주곡에 나타나는 박자는 매번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의 작곡경위

1719년 바흐는 레오폴트공을 수행하여 베를린을 여행하였다. 거기서 그는 브란덴부르크의 크리스티안 루드비히 후작을 알게 되었다. 크리스티안 루드비히 후작은 바흐의 음악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고 자신의 오케스트라를 위해 좋은 작품을 써달라고 부탁하였다. 바흐는 그의 요청을 다급하게 여기지 않았던 때문인지 1721년에 다시 재촉을 받을 때까지도 작곡을 시작하지 않았다. 결국 바흐는 쾨텐의 궁정악단을 위해 써두었던 작품을 보내주게 되는데 그것이 오늘날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이라는 이름을 가진 6개의 협주곡집이라고 할 수 있다. 유럽 역사상 거의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브란덴부르크의 후작은 이 6개의 협주곡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유명해진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협주곡의 진가를 깨닫지 못하여 사례는 물론 이 협주곡들을 연주하려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바흐의 협주곡들은 그 귀족의 도서관 목록에조차 올려지지 못했다. 그들은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포함한 177개의 협주곡들을 두 번에 나눠 작품당 4그로첸을 받고 팔아 넘겼다.

1721년 3월24일, 브란덴부르크의 후작에게 바쳐진 헌정사는 유명한 18세기 사회사로, 독일궁정의 관례에 따라 불어로 기록되었는데, 이 글은 바흐 헌정사라기 보다는 오히려 바흐를 위해 씌어졌다고 볼 수 있다.

전하께서는 2년 전 바흐를 알현하셨을 당시 바흐에게 몇편의 작곡을 명하시는 영예를 부여하셨습니다. 바흐는 지고하신 전하의 뜻을 받들어 비천한 작품을 만드는 무례를 범하니 부디 전하의 고상하고 정교한 감각이 이 보잘것없는 작품을 탓하지 마옵소서 이것이 형식적인 표현이었다는 것은 이 음악의 모든 소절 속에 살아 숨쉬는 그의 불굴의 정신과 냉정함, 개성, 그리고 철두철미한 정직성을 통해 볼 그대로 나타난다.

Love

Peace

Freedom

   

참마음 참이웃

각 협주곡들에 사용된 악기들

BWV1046 - Brandenburg Concerto in F major

Concerto for Oboe,Horn,Basson,Violin,Strings and Basso continuo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1번 바장조

오보에,호른,버순,바이올린,현,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협주곡

Allegro - Adagio - Allegro -미뉴에트,트리오1-폴라카-미뉴에트,트리오2 / 2개의 코르노 다 카치아(호른으로 대용),3개의 오보에,버순,비올리노 피콜로(바이올린으로 대용) 솔로

 

BWV1047 - Brandenburg Concerto in F major

Concerto for Flute,Oboe,Trumpet,Violin,Strings and Basso continuo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번 바장조

플루우트,오보에,트럼펫,바이올린,현,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협주곡

Allegro Moderato - Andante - Allegro assai / 플루우트,오보에,소프라노 트럼펫(트럼펫으로 대용),바이올린 솔로

 

BWV1048 - Brandenburg Concerto in G major

Concerto for Violin,Strings and Basso continuo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사장조

바이올린,현,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협주곡

Allegro - Adagio - Allegro / 바이올린 솔로

 

BWV1049 - Brandenburg Concerto in G major

Concerto for 2 Recorders,Violin,Strings and Basso continuo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4번 사장조

두대의 리코더,바이올린,현,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협주곡)

Allegro - Andante - Presto / 2개의 리코더,바이올린 솔로

 

BWV1050 - Brandenburg Concerto in D major

Concerto for Flute,Violin,Harpsichord and Strings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5번 라장조

플루우트,바이올린,하프시코드,현을 위한 협주곡)

Allegro - Affettuoso - Allegro / 플루우트,바이올린,클라비코드(또는 하프시코드) 솔로

 

BWV1051 - Brandenburg Concerto in B flat major

Concerto for Viola,Viola da gamba,cello and Basso continuo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6번 내림나장조

비올라,비올라 다 감바,첼로,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협주곡)

Allegro - Adagio ma non tanto - Allegro / 2개의 비올라 다 브라치오(비올라로 대용)와 비올라 다 감바(첼로로 대용) 솔로

     

     

브란덴부르크협주곡에는 현재 쓰이지 않는 옛 악기들이 솔로로 쓰이는데 보통 개량된 악기로 대용하며 원전연주를 하는 합주단에서는 고악기들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제1번 협주곡에서는 관악기(호른,파곳,오보에)들이 중후한 코랄을 형성하고 있으며, 3악장에서는 비올리노 피콜로(바이올린)가 독주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2번 협주곡에서는 소프라노 트럼펫(트럼펫)의 주도하에 관악기들은 다양하게 결합하며 독주부의 역할을 합니다. 특히 제5번 협주곡에서는 클라비코드(현재는 대부분 하프시코드를 사용하나 바흐는 클라비코드를 선호했습니다)가 우아하고 다양한 기교로써 음악역사상 처음으로 긴 독주곡을 떠맡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이웃은 참마음 참이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