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평택 쌍용자동자 생명평화 미사를 다녀오다.│2009. 8. 2. 노동자도 인간이

리차드 강 2009. 8. 4. 21:00

하느님의 숨결로 창조된 노동자! 우리도 인간이고 하느님의 자녀다.

어리버리 돈티호테의 평택으로 가는 얘기 .... 그것은 백화점부터 시작돼었다. 왜냐면 전철에서 내려 나오다가 똥이 너무 마려워 다시 이 평택역의 백화점으로 들어가서 똥을 싸질렀기 때문이야 아냐 솔직히 너무 멀리 갔었어...그래서 버스정류장 부근 여러곳 건물을 들어가서 화장실을 열어봤는데 다 닫혀있더군. 다시 어쩔수 없이 평택역에 있는 백화점을 택할 수밖에 없었어. 시부랄 눈물나게 고마웠던 평택 역 백화점, 근데 주변 상인들은 완전히 울상일 것 같은...

11시 38분인가 용산에서 출발에서...평택역 12 : 45분정도에 도착, (천안행 급행 전절)

백화점 아니 평택 역에서 나오자 마지 마주친 모습.! .... 평택역 앞에서는 쌍용자동차 노조원의 가족들과 그들을 지원하는 민간단체에서 거리홍보와 서명을 받고 있었다.

역 앞 광장에는 오후에 시국결의대회가 있다는... 근데 도대체  몇시지? (전혀 정보없음)

역 광장 앞에 텐트를 치고 단식농성중인 쌍용자동차노조 조합원의 가족들 (단식중인 사람들의 마음에는 안중도 없고 관계된다는 단서만 갖고 ....으이그... 죄송했다. 맘속으로 정말 좋은 방향으로 결정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다. 정말 염원을 했다. 마음속으로 말이다. 난 가끔 이럴때가 있다. 진심으로 어떤것이 잘 되길 비는...근데 내가 누구한테 빌었을까? ....하늘에 계신 하늘님? 혹시 땅 밑에 계신 땅님한테? 아니면 서낭당에? ....굿을 해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거기까지 생각은 하지 않았다. 여하튼 많은 우리나라 신들께 빌었다고 할까? .......................가까이 가서 "어디로 가야 쌍용 자동차 정문으로 갈수 있나요?" 하고 물어봤다. 나도 간이 커졌다. 나이탓인가? 아니면 술 탓인가?)

버스를 타고 쌍용자동차 정문앞에 도착한 시간이 2시 YTN뉴스 기자가 방송을 하고있다.

민노당에서 내건 현수막 - 살인진압 중단하라!

진보신당에서 내건 현수막.! 쌍용자동차 고용보장, 정부가 해결하라!

수원교구 공동선 실현 사제연대에서 진행하는 쌍용자동차와 생명,평화 미사 준비모습

정문 앞에는 콘테이너 3대가 막아서고 있고 양옆으로는 전경들이 진을 치고 있다. (정면왼쪽이다.)

쌍용자동차 정문 앞. 오른쪽이다.

도로 한가운데에도 어김없이 컨테이너로 막아 놓았다. 민노당에서 "물과의료진 막지 말라!! 라는 구호가 적힌 플랭카드를 내걸었다.

경찰진압 중단! 노동자에게 물과 음식을!

하늘에 경찰 헬리콥터 ... 헬리콥터 소리에도 미칠 수 있다는거....독도 7

정말 외로운 섬이다...평택본사 건물만 보면 아무 이상이없다.

정문앞에 전투경찰들이 즐비하다. 이들도 땡볕을 피하려고 텐트에 있고 새총공격이나 화염병을 피하기 익해서 방탄 유리벽에 몸을 숨기고 있다.

이제 도장 공장이 보인다. 저곳에 800여명의 조합원들이 있는 곳이다. 그들은 피죽도 못먹고 있을 것이다. 얼마나 배가 고풀까, 난 하루만 굶어도 배가 고픈데.!  얼마나 몸과 피가 마를까? 저기는 말 그대로 화약고.! 내가 사진을 찍으면서 생각한것은 이 정부는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올바로 설 수 있겠는가하는 생각뿐이었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에게 당신이 만드신 세상을 위탁하신 하느님은 당신의 모습과 숨결로 인간인 나와 모든 노등자들을 만드셨다. 하느님 모상을 닮은 나는 사진을 찍고 있고 하느님의 모상을 닮고 하느님의 역할을 이어받은 노동자인 하느님의 분신들은 지금 국가가 죄인 취급하고 있다.

그들은 오랫동안 한국사회에서 국가의 부강을 위해 노력했고 현재의 국가 발전의 원동력의 역할을 하였다. 이제 이 회사 노동자들은 정부의 입장에서는 필요없는 것 처럼 취급한다. 제품은 공장에서  나오면 새것이 되지만 노동자 한사람은 공장에 들어갔다 나오면 헌것이 되는가보다. 이제 쓸모가 없으니까 버려도 된다는 생각이다. 나도 노동자지만 현실의 세상 노동자들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여러 단체에서 물과 의약품을 반입하려고 시도했지만 번번이 막혔다고 한다. 국가가 그리고 경찰병력이 노동자들에게 한방울의 물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명박정부가 세운 인권위원장의 권고도 물의 반입이었다. 그런데 평택 경찰서와 평택 쌍용자동차 사용자측은 인권위의 권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커다란 걸개그램이 사진에 박혔다. 글씨가 똑똑하게 보였다. 인도주의적이다. 아 얼마나 인도주의적인가. 너와 내가 함께 With...투게거라라느 단순한 함께 지금 방금 짬깐의 함께가 아니다. 계속 꾸준히 오랫동안 .....노동자는 그래야 되지 않겠나.  "함께 살자"

정상조업을 원하는 비조합원의 완장도 멋있다. 계속적으로 사측에서 방송하는 음악소리. 그러니까 하춘화, 조영남, 등등의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사측은 틀어대고 있었고. 일부 비조합원 이나 혹은 사측 사원들은 "정상조업" 이라는 글씨가 세겨진 띠를 왼팔에 두루고 지나다니고 있었다. '그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혼자 혹은 자신의 동료들을 뒤로하고, 혼자 살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솔찍히 이해가 간다.

만약에 나도 그런 입장에 섰으면 ... 정말 선택에 기로에 섰다면...아 ~ 어떻게 했을까?

정말로! 아주 정말로! 나는 이 노동자를 이해할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나는 이해해야만 했다. 이해할수록 점점 마음이 아니 가슴이 메여왔다. 왜일까?

정문앞에 컨테이너 바리케이트 3개  그 위에 사진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정말 정문은 막혀있었고.물과 의약품을 지원하기를 원하는 아무도 썅용 자동차 평택 공장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정말로......

정문으로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지만 정문 앞에 설치한 콘테이너 박스 위로 올라가니 그 안 쪽은 가관이었다. 우선 진압을 위해 무장을 한 경찰병력이 조합원들이 방어용으로 선택한 새총과 꽃병 투억에 대해서 방어하려는 방어벽으로 투명한 아크릴 판이 붙어있는 보호막을 장착한 안전판 앞에 있는 거였다. 그리고 내가 이곳에 도착했을때는 경찰차들이 계속해서 이런 보호막을 실어나르고 있었다. 두대정도 보았다. 몇분 안됬다. 경찰병력 보호하려니 어쩔수 없었을 것이다. 그럼 경찰들이 공격할려구 하는 노동자들은 아무 방어막없이 죽어가야 할까?

사진 기자들도 정문앞의 컨테이너 박스에 올라오 쥐재경쟁이 한창이었다.

기자 2 (솔찍히 나도 이들속에 한 사람이었다고 해야 하나? 카메라 졸라 옛날거 갖고)

이제 미사를 시작한다. 원래 수원교구에서 미사를 준비중인데 수원교구 주교님 보좌? 신부님 (비서신부님인가?) 께서 하셨다. 미사하는데도 땀이 이슬처럼 맷쳤다. 너무 더운날인데 신부님 정말 고밥습니다. 그리고 많은 함께 하신분들....진심으로....

미사는 정확히 3시에 어김없이 시작되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여러 단체로 갈라져 있던 가톨릭 신자들이 우리가 있는 곳으로 모여들었다 처음 우리가 있을때는 몇몀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나중에 옆(민주노동당 천막)까지 다 차지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미사에 함께 했다. - 정말 너무 더운 날이었다. 휴가철에다가....

거룩한 미사시간에 (나홀로 기자는 찍사 노력을 했다는거)

강론후 거룩한 묵상시간에

밖에서 미사를 찍으려다가 옆의 민주노동당 플랭카드하 하도 희안해서 처음 보는 거라.

그런데 그 유명한 홍의덕(청소부-미화원) 이었다는 분이 단식중이라는 말에....

처음에 어디서 많이 뵌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미사시간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 이수호 위원장...거 있잖아요. 민주노총. 그리고 전교존가? 하여 잘 모르니까 혹시 틀리면 가르쳐 주삼(미사시간에 어디서 긴급한 문자가 왔나보다. 미사도중 핸폰을 꺼내서 문자를 확인하는 이수호 위원장. - 민노당 최고위원이라고 한다.)

여성분하고 같이 노래하는 저 남자분 이름이 생각이 안너더라구요. 머리속에서만 뱅글뱅글 돌았어요. 그래도 제가 적극적으로 옆에 앉아서 얘기했죠. 작은 루샤 한방 찍어.. 그런데 제가 갖고 있는 사진 없어서. 올리지는 못하겠고 이 양반은 진보신당으로 당명을 바꿨드만요. 에궁. (작은 루샤 나 빨랑 이양반하고 찍은 사진 멜로 보내주삼)

거룩한 성찬례 입니다. 아무 말이 필요없습니다.

미사가 끝나고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철조망에 살짝 올려 있는 종이학을 보게 되었습니다. 종이학 양 날개에는 이렇게 쓰여있었습니다. "여기 사람이 있다. 더이상 죽이지 마라."

제가 사진을 찍기 전에 이 아이들은, 둘이서 "하하" 하고 웃으면서 너무 재밌게 놀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진을 찍자, 아니, 내가 지들 앞에 가자마자 얼굴 색이 이렇게 변해버렸습니다. 뭐 어쩔 수 없습니다. 기자정신을 발위해서. 아이들 노는 모습 찍으려고 노력은 했는데 아이들은 나를 싫어합니다. 아닙니다. 무서워합니다. (솔찍히 쌍용 노조원들의 가족이라 한 컨셉으로 잡으로고 했는데 아이들 인상이 영 저를 반겨주지 않습니다.

함께 갔던 분(교수님과 신자분들)들이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의 가족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솔찍히 함께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전 마음은 함께 했습니다. 왜냐면 노조원들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했으니까요. ("이제는 눈물보다 오기가 생기는 걸까요? 저는 이런 노래가사가 떠오릅니다. 그대 눈물이 마르기 전에 이 어두운 세상을  떨쳐...어쩌구 저쩌구.. 괄호 안은  가족들의 이야기가 아니고 제 마음의 이야기 입니다.)

옛날에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서 발간한 책이 생각납니다. 브라질인가 어디 남미 교육학자가 얘기 한...With...지금은 다른 출판사에서 나오는데, 아~ 생각났다. 파울로 프레이리의 파라독스? 아니...뭐지? 이거 술먹고 쓸려니 생각이 안나네? 여하튼 파울로 프레이리가 교육학 전문간데...우리나라에서는 아마 천주교중앙협의횐가 주교회의에선가 편찬했었죠? 의식화 책으로 완존 좋았었은데. 투게더 라는 단어하고는 너무 틀린 With.....

뎁따 우낀 방상복 신부님 차 갖고 들어오시다가 경찰들이 막더군요. 유명한줄 알았는데

미사 끝나고 엠네스티 인터네셔널(국제 인권위원회) 기자회견에 여러단체가 함께 하는 모습-원래 경찰병력이 들어와 있는 것이 잘못이라고 해야 하는데... 이제는 물과 의약품이 전달되지 못한다는 것이 잘못이라고 하면서 프랑스. 벨기에, 스웨덴. 등등의 금속노동자와 미국의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생산 노동조합의 노동자들이 연대파업이나 지원을 하겠다는 내용을 하고있는 모습을 "나홀로 기자  - 어리버리돈키호테"는 보다 나올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참 ...아까 방상복 신부님이 저를 잡고 저녁 7시에 이곳에서 문화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화서역에서 선약에 있었거든요. 그것도 선녀같은 아가씨와. ....방신부님 대단히 죄송합니다.

서울로 올라오기 위해서 4시 30분에 평택역으로 왔는데 헉! "강달푸" 너무 멋있었다는거... 평택 역 광장 무대를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나 이제 강달푸 팬할래.....

살짝 찍고 지나가는 거지만 평택 광장이 너무 작은 것인지 ..그래도 젊은이들 때문에 미래가 밝다는 생각을 하면서 올라올수 있었다는....

뒷통수를 찍으니까 많아보이는거.. 그래도 현재를 사는 젊은이들이 세상을 아름답고 튼튼하게 만들어져 갈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짝 아니 졸라 많이....

저는 대전역을 나올때 서명하고 내가 찍은 아무개의 그녀는 들어올때 서명했죠, 둘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세상을 흔드는 힘은 거대하지 않고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더군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노동자들의 손에서 나옵니다.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우리 노동자들은 세상을 만들어가고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동참하도록 인식되어져 있습니다. 세상을 하느님과 함께 손잡고 이끌어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오늘 이 사진 읽기를 씁니다. 이 글은 모든 이들이 볼 수 있으며 모든이들이 퍼갈 수 있습니다.

P.S : 특히 조까튼나라당이나 씨부럴관변단체 혹은 좃중동에서 이 글을 기사화 하기 위해서는 저작자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에 아무런 제약도 없이 이 글을 퍼갈 시에는 개 조카튼 조치가 따릅니다. 시불님들아.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