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나 | Fernando Corena a( 1916.12.22 ~ )
스위스의 베이스 가수. 주로 바그너의 작품과 현대 오페라를 부르다가 부포(익살맞은 노래 전문의 오페라가수)로 전환하여 크게 인기를 얻었다. 《사랑의 묘약》의 둘카마라역,《피가로의 결혼》의 바르톨로역에 뛰어났다.
국적 : 스위스 활동분야 : 예술 출생지 : 스위스 제네바
제네바 출생. 처음 프라이부르크에서 신학을 전공하였으나 제네바에서의 가창콩쿠르에 입상하면서부터 E.로마노에게 사사, 성악으로 전향하였다. 1947년 트리에스테에서 《보리스 고두노프》의 왈람역(役)으로 데뷔하고, 초창기는 주로 바그너의 작품과 현대 오페라를 불렀으나 뒤에 부포(익살맞은 노래 전문의 오페라가수)로 전환하여 크게 인기를 얻었다.
노래의 경쾌함, 표현의 풍부함, 연기력 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사랑의 묘약》의 둘카마라역, 《세비야의 이발사》와 《피가로의 결혼》의 바르톨로역에 특히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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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희극적인 역할에 치중한 베이스 바리톤 가수 중에서 페르난도 코레나만큼 잘 알려지고 많은 녹음에 참여한 가수는 드물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오페라 부파가 아닌 '토스카'나 '라 보엠'등에서도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지만 비극에서도 그의 역할은 희극적인 색채를 띤 것들이었습니다.
코레나는 주로 롯시니, 모짜르트, 도니젯티, 치마로자를 즐겨 불렀고 바르비조의 '세빌랴의 이발사'에서의 돈 바르톨로나 에리히 클라이버의 '피가로의 결혼'에서의 동 역할, 또 요제프 크립스의 '돈 죠반니'의 레포렐로, 등은 여전히 돋보입니다.
저 같은 경우 크립스의 돈 죠반니를 소중하게 여기는 단 두가지 이유가 바로 힐데 귀덴과 코레나죠. 터키계 부모에게 스위스에서 태어난 그는 여자한테 실연을 당하고는 성직자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던 중 제네바 국제콩쿨에 참가해서 두각을 드러내게 됐고 50년대에 많은 명연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몇 년생이냐는 물음에 '아무러면 어떠냐'라고 대답했다는데, 그것이 코레나의 평소 성격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일화라고 하더군요. 오페라에서 맡았던 role 과 비슷한 성격이었나 봅니다. 5개 국어에 능통했다고도 하던데, 아직도 살아 계신지는 알 수 없군요.
글 출처: Lyrical Scenes 2003년 6월 2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