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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 배경희 (한보리) │ 숨겨진 좋은 노래

리차드 강 2007. 7. 28. 05:49

시계 - 배경희 (한보리)

나팔꽃 시선

배경희

시계 (솔로 버전)

 

시계 - 한보리 글.곡.노래

시계는 똑딱 똑딱 잘도 가지 잘도 가지
의례것 사람들은 아침이면 일어나지
시계는 똑딱 똑딱 잘도 가지 잘도 가지
의례것 사람들은 밤이되면 잠을 자지
시계 바늘에 너무 잘 길들여진 사람들은 참 한심해
시계 바늘에 너무 잘 길들여진 사람들은 참 이상해

나는 무척 일어나고 싶었지만 일어날 수 없었지 이런 젠장
너무 이른 시간 이었으니까 나는 무척 졸렸지만
잠을 잘 수 없었지 이런 젠장 너무 이른 시간이었으니까
나는 아주 잘 길들여진 개처럼 그렇게 있어야 했어
흑과 벽이 두눈으로 지켜보는 밤 난 그대로 있어야 했어.

시계는 똑딱 똑딱 잘도 가지 잘도 가지
시계는 똑딱 똑딱 잘도 가지 똑딱 똑딱

 

시계 - 한보리 (그룹 버전)

 

어렸을 때부터 시간과 공간에 관해 관심이 많았었지. 그래서인가? 시계를 소재로 한 노래도 많다. 시계, 매혹적인 기계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을 측정하다니, 나는 종종 여러 가지 종류의 시계에 시간이 갇히는 상상을 하기도 하고, 시계에서 시간이 풀풀 풀려 나오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해시계 속으로 들어가는 빛살과 모래시계 속에 갇혀 영원한 시간을 반복하는 혹은 탁상시계에서 풀려나와 방안을 서성거리다.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가 잠드는 시간 따위 말이다. 위의 노래는 87년에 녹음했던 것과 99년에 다시 녹음한 것을 결합한 노래이니 12년의 간극이 있는 노래인 셈이다.

한보리 2004. 2. 21

나팔꽃은 1999년 봄, 시인 김용택, 정호승, 도종환, 안도현과 작곡가이자 시인인 유종화 그리고 가수이자 작곡가인 백창우, 김원중, 배경희, 김형성, 류형선, 이지상, 이수진 등이 모여 만든 시 노래 모임입니다.
시와 노래의 만남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변방으로 밀려나던 시가 새롭게 존재의 의의를 찾으며 대중을 만나는 작업이며, 신세대 문화의 홍수속에서 본래의 노래다움을 잃고 있는 노래가 새로운 시정신으로 무장하여 서정성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시인은 시를 쓰고 작곡가는 곡을 쓰고 시인과 가수가 함께 노래 부르는 것, 아니면 가수들이 시를 쓰고 시인들이 노래부르는 것, 그렇게 해서 시의 정신과 노래의 몸이 시의 몸과 노래의 정신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것, 그렇게 한몸이 된 시와 노래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적시고 때로 힘차게 고동치면서 조용히 또는 뜨겁게 울려퍼지는 것..."

출처 : 한보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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