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가요

동행 - 이지상 │ 참 좋은 가요

리차드 강 2006. 10. 28. 05:40

동행 - 이지상

내 상한 마음의 무지개 (2000)

이지상 2집

Track. 3 - 동행

 

동행 - 이지상(작사, 작곡)

당신의 지친 어깨 위
포근히 내려앉는 노을처럼
당신의 어둔 마음에
한줄기 빛이 되고 싶어 나는

당신의 작은 맘 속에
담겨진 예쁜 세상처럼
당신의 상한 마음을
어루만졌으면 좋겠어 나는

우........

황홀한 꿈을 꾸었던
아무도 없는 이 빈자리에
그대와 나의 마른 입술로
느낄 수 있는 사랑

당신의 젖은 두 눈에
숨겨진 푸른 눈동자처럼
당신의 바쁜 걸음에
빈틈없는 동행이 되고 싶어

     

두분의 다정한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나도 어서 빨리 동행할 사람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Introduction

이지상 두 번째 앨범 사람이 사는 마을 2 “내 상한 마음의 무지개”

“내 마음은 늘 상해 있습니다.
특별히 지칠 일 많은 세상 살이가
유독 왜 나에게만 하고 생각 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 마음이 많이 상할수록
내 마음의 무지개는 점점 더 커 집니다.

이게 내가 사는 방식 입니다.“

줄곧 고단한 사람들의 일상과 희망을 진지한 언어로 노래해온 작곡가겸 가수 이 지상이 그의 두 번째 앨범 사람이 사는 마을 2 -내 상한 마음의 무지개를 내놓았다.

대학 노래패 시절을 포함해서 조국과청춘.노래마을.민음협등의 노래운동을 해온지 11년만에 그리고 그의 1집 사람이 사는 마을을 발표한지 2년 만의 일이다.
그는 이미 한물간 음악이라는 포크의 저항과 시대정신을 아직까지 붙들고있는 몇 안되는 음악인중 하나이다.지난 1집에서 사이판에 가면.철길 등의 노래로 일본군 위안부의 삶과 생활로부터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했던 그가 이번 2집을 통해서 전달하려고 하는 주된 메시지는 사람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소외받거나 역사속에서 외면당했던 사람들의 얘기는 지금까지 들어왔던 대중가요의 어법과는 사뭇 다르다. 조선독립군 출신으로 국가유공자의 대우를 받지 못하고 안타깝게 살아가는 노인을 노래하는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나 주한 미군에게 억울하게 희생된 윤금이를 소재로한 보산리 그겨울, 베트남 전쟁 과정에서 자행된 양민학살의 피해자 레티응옥을 추모하는 베트남에서 온 편지 등은 각기 그 내용의 역사성과 아울러 노래말의 서정이 돋보인다.

또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을 유행시킨 장본인인 시인 정지원이 그의 작업을 위해 썼다는 시에 곡을 붙인 “사랑이 와서 그대 잠 깨울때”는 대중가요에서 담을수 있는 사랑의 깊이에 대한 기대치를 한층 높인 곡이라 할 수 있으며 통일된 이후의 기쁨을 노래하는 그해 철책은 무너지고는 그가 활동했던 예전의 노래마을 멤버들과 아카펠라로 또 북녘의 식량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포들에게로 향하는 애정을 노래한 더 늦기 전에는 예술가요의 정착을 위해 애쓰는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음악운동의 선배 가수 전경옥 씨와 함께 불러 그 의미가 깊다.

민병일.백창우.신동호.박완호. 정지원, 톤롱히엔 등 시인들의 작품에 곡을 붙인 6곡과 그가 직접 쓴 6곡을 합하여 총 12곡 수록.
특히 그는 이번작업을 기획과 작곡은 물론 연주와 편곡 그리고 제작.홍보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혼자 해내고 있는데 그가 활동하고 있는 시노래 모임 나팔꽃 회원들 -정호승.도종환.김용택.안도현.유종화-의 작품은 다음 작업을 위해 남겨놓았다는 그의 말을 빌려보면 그가 집착하는 사람이라는 주제와 왕성한 창작력이 급변하는 대중정서와 가요시장에 어떤 영향력을 가지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노래소개

1. 사랑이 와서 그대 잠 깨울 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의 시인 정지원이 쓴시에 곡을 붙였다.
비트있는 포크기타와 풀륫의 선율이 잘 어울어져 깊이있는 사랑의 메시지를 잔잔하게 전해준다.

2.개꿈
내 사람이여. 사랑.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의 작곡가 백창우의 시에 곡을 붙였다.
일상적인 것의 지루함을 풍자적인 언어와 경쾌한 비트로 꾸민 이 곡은 예전 해바라기,따로또같이의 멤버였던 풍경(송봉주)와 노래마을에서 활동했던 정은주.윤정희의 코러스가 붙어 경쾌함을 더해준다.

3.동행
예전 지하철 노조의 파업과정을 지켜보면서 힘들고 지친 삶에게 보내는 위로의 메시지를 연서 형식으로 만든 곡이다 .아코디언과 바이올린의 선율이 서로를 위해 끊임없는 대화를 시도한다.

4. 살아남은자의 슬픔
조선독립군 출신으로 청산리 전투에도 참가했었지만 막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이 우석 노인을 노래한다, 민병일 시인의 시이며 굴절된 우리 현대사의 슬픈 단면을 반성케 하는 노래. 대금과 피리 선율로 恨의 정서를 표현 했다.

5. 발 자 국
사람들은 누구나 수없는 발자국을 남기지만 정작 거기에 주목하는 이는 없다.
자기자신과 가장 가까이 있는 발자국을 매개로 해서 주위를 돌아보며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노래.

6. 그대와의 만남
흡사 80년대식 포크 발라드를 연상시키는 노래.
쓸쓸한 강변을 홀로 걷는듯한 느낌으로 “사랑은 움직이지 않는다”는기다림의 소중함을 얘기한다.

7. 베트남에서 온 편지 -원제 7년을 헤어 졌어도-
베트남 전쟁에서 자행된 양민학살로 아내를 잃은 베트남인 톤롱 히엔의 시에 곡을 붙였다.
7년을 떨어져있으면서 사랑을 나눴어도 지켰던 순결을 어느순간 한국 군인들이 빼앗아갔다는 내용. 클래식 기타반주 하나만의 단순한 편성.

8.새
이지상의 대학동기이자 시인인 박완호의 시 이다.
80년대의 시대정신을 잘 표현한 노래, 또한 한번쯤 실패를 경험한 이들에게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9.보산리 그겨울
보산리는 윤금이가 살았던 동두천 기지촌의 지명이다.
이곡에서는 단순히 그녀의 죽음과 그것을 바라보는 이들의 슬픔을 표현하고 있지만 불합리한 한미 행정협정.한국민을 바라보는 미국인의 시각등 국제관계속에서의 미국과 한국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노래.

10. 우리 사랑
결혼후 3개월 만에 남편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어느 간호사의 사연을 담은 노래이다.
또한 낯선 고국 아닌 고국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조선족 동포의 안타까움과 외국인 노동자들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함께 묻어 나온다.
노래 전반에 걸쳐 중심적 역할을 하는 오카리나의 음색이 구슬픈 노래.

11.그해 철책은 무너지고
통일의 과정에서 아파했던 많은 시간들도 중요 하지만 통일된 이후의 기쁨도 중요하다.
그의 처녀작으로 대학가에서 많이 불려졌던 “통일은 됐어”와 마찬가지로 통일 이후의 낙관을 묘사한 노래
이 노래는 92년도에 작곡되었으며 풍경.윤정희. 정은주와 함께 아카펠라로 녹음 되었다.

12.더 늦기 전에
그의 절친한 친구 신동호 시인의 시 이다.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일에도 때가 있듯이 고난이 있는 곳에 마음과 정성을 보태는 일도 때가 있음을 얘기한다. 특히 식량난이 심각한 북한동포들에 대한 도움이 시급하다는
시각에서 작곡 되었으며 예술가요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가수
전경옥씨의 게스트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출처 : http://www.maniadb.com/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