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100대 명반

사랑 - 그 쓸쓸함에 대하여 - 양희은, 이병우 기타 (1991 킹레코드)

리차드 강 2013. 6. 18. 09:55

사랑 - 그 쓸쓸함에 대하여

양희은 1991 (1991 킹레코드)

양희은 노래, 이병우 기타

Side B3. 사랑 - 그 쓸쓸함에 대하여

 

 

양희은 1991 ..... 양희은

아티스트: 양희은
음반 이름: 양희은 1991
음반 구분: 정규, studio
발매 일자: 1991-10-00 / 대한민국
장르/스타일: 포크, 팝, 포크 팝
Album Releases: 1991.10 킹, SKC

Credits
프로듀서 :  Jeral Benzamin
레코딩 엔지니어 :  Michael MacDonald
믹싱 엔지니어 :  Michael MacDonald
기획사 :  Y.H Production

Recording Engineering : Michael MacDonald
Editing : Michael MacDonald
Producer : Jeral Benzamin
Guitar : 이병우 편곡 : 이병우
기획 : 옹달샘

 

 

 

사랑 - 그 쓸쓸함에 대하여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수 있을까

그럴수는 없을것 같아

도무지 알수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일

참 쓸쓸한 일인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뒤에는
이세상도 끝나고

날위해 빛나던 모든것도
그빛을 잃어버려

누구나 사는동안에 한번
잊지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못할 이별도 하지

도무지 알수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일

참 쓸쓸한 일인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뒤에는
이세상도 끝나고

날위해 빛나던 모든것도
그빛을 잃어버려

누구나 사는동안에 한번
잊지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못할 이별도 하지

도무지 알수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일

참 쓸쓸한 일인것 같아

작사 양희은 /작곡 이병우

 

 

 

 

     
   

쓸쓸해

[대중음악 100대 명반] 92위 양희은 '1991'

ㆍ'아침 이슬' 넘어 포크 새 장 열다

양희은은 1970년대부터 꾸준히 앨범을 발표했는데 그것들은 민중가요, 포크, 찬송가 등 다양한 범위를 아우르고 있었다. 데뷔 20주년, 그녀의 나이 마흔에 맞춰 발표된 음반 '1991'은 중년에 갓 접어든 여가수의 넓은 시야와 젊은 작곡가의 재능이 성공적으로 작용한 화학 반응의 예시로 가장 적절한 작품이라 회자되고 있다. 예전처럼 단순히 맑은 것을 넘어 세월의 연륜마저 느껴지는 양희은의 덤덤한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이 앨범은 듣는 사람을 무척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게다가 이 앨범은 '어떤날'과 솔로 앨범에서-그리고 지금은 여러 영화의 사운드트랙에서-탁월한 재능을 보인 이병우가 연주와 작곡, 그리고 편곡에 가세하면서 양희은의 능력치를 120%로 끌어올렸다.

이 앨범의 프로듀서로 역임된 제랄 벤자민 (Jeral Benzamin)은 루이즈 본파 (Luiz Bonfa)와 허비 만 (Herbie Mann), 그리고 존 피차렐리 (John Pizzarelli) 등의 프로듀서로 이름을 날린 인물로 앨범 내부에 흐르는 편안한 감성은 비단 유학파인 이병우의 실적만은 아닌 셈이다. 이 앨범을 통해 비로소 양희은은 '아침 이슬'의 맑은 이미지 이외에 더욱 많은 것을 보여주는 가수로 인식 됐으며 같은 시대를 걸어왔던 지지자들 뿐만 아니라 젊은 팬들까지 흡수하게 됐다.

앨범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이병우는 당시 자신의 앨범을 발표하고 한국과 오스트리아를 오가며 유학과 음악 활동을 병행하는 중이었다. 덕분에 이병우는 제랄 벤자민 이외에도 마이클 맥도널드(Michael MacOnanld)와 같은 외국인 스태프들을 섭외해 작업을 진행했는데, 디테일한 울림과 공간감을 비롯한 사운드 메이킹에 있어서 최상의 퀄리티를 추출해 냈다. 물론 이병우의 연주와 노래를 불렀던 양희은의 역량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다. 단순히 기타 한 대로 이끌어가는 앨범이지만 매우 풍부한 느낌을 가졌다.

양희은과 이병우가 함께 썼던 가사들 또한 무척 아름답다. 이것은 일상적이면서도 동시에 뜨거운 감정을 가지고 있다. 곡 제목에서 짐작 가능하듯 대부분은 가을과 겨울 사이에 곡 작업들이 이루어진 듯하다. 발매일 또한 9월이었다. 그리고 그 즈음에 들었을 때 앨범은 눈물겹도록 아름답다.

설명이 필요 없는 히트곡인 '사랑-그 쓸쓸함에 대하여'와 담담하게 아름다운 '그해 겨울', '11월 그 저녁에', 소소한 일상을 노래하는 '가을 아침', '어린왕자'의 내용을 읊으며 마무리짓는 '잠들기 바로 전' 등의 곡들은 한국 포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양희은의 확실한 재기에 방점을 찍었다.

당장 학비를 낼 수 없었을 정도의 가난한 젊은 날들과 두 번에 걸친 암수술을 통한 투병생활을 거친 양희은의 목소리는 이미 단순한 가사의 내용을 넘어 너무나 많은 감정들을 담고 있었다. 40줄에 접어들 무렵인 당시 그녀는 우리에게 이 앨범을 통해 일상과 인생에 대한 차분한 미소를 넌지시 보내는 듯 보였다. 그리고 그 미소는 10여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유효하다. 쓸쓸하지만 무척이나 아름답다. 그리고 가끔은 아프다. 그래서 자꾸 뒤돌아보게 만든다.

 

 

 

 

양희은 Yang Hee-Eun ..... 여성솔로

출생: 1952년 08월 13일 / 서울 종로구 가회동, 대한민국
데뷰 (Debut): 1971년 (아침이슬)
종교: 기독교

학력
-서울 재동초등학교
-서울 경기여자중학교
-서울 경기여자고등학교
-서강대학교 사학과

가족: 여동생 양희경(연기자)

Introduction

양희은은 박인희, 이연실 등과 함께 제1세대 포크 싱어로 통기타와 청바지가 상징하던 70년대 청년문화를 거론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녀는 빼어난 음감과 출중한 가창력으로 지금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포크 가수로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한사람', '한계령', '아름다운 것들', '행복', '찔레꽃 피면', '네 꿈을 펼쳐라', '상록수', '하얀 목련' 등 수많은 포크 명곡을 불렀다.
양희은은 서강대 사학과 1학년이던 71년 명동 생맥주집 '오비스 캐 빈'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그해 '아침이슬'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세노야'가 수록된 첫 앨범으로 포크계의 스타가 됐다.

그녀는 암울했던 70-80년대를 건너오며 <서울로 가는 길(1972년)>, <내 님의 사랑은(1974년)>, <한사람(1975년)>, <들길 따라서(1976년)>, <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 (1978년)>으로 이어지는 앨범들을 통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노래를 통하여 어루만져 주었다.

1980년대 초에는 병으로 생사 기로를 헤메기도 하였으나 <하얀 목련'(1983년)>, <한계령(1985년)>, <이별 이후(1987년)>, <사랑 그 쓸슬함에 대하여'1991년)> 등 음악적 건재함을 과시했다.

1995년 그녀는 <내 나이 마흔에는>을 내고 더욱 성숙해진 음악세계를 선보였으며 지금까지 활발한 콘서트 활동을 통해 아직도 포크의 여왕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병우 Lee, Byung-Woo ..... 남성솔로 (기타, 보컬)

출생: 1965년 01월 22일 / 서울, 대한민국
데뷰 (Debut): 1986년 (어떤날 1960 1965)

학력
-서울예술전문대학 방송연예학과 졸업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교 클래식 기타학과 수석 졸업 (Konrad Ragossnig 사사)
-미국 피바디 예술학교 실용음악학과 졸업

프로필
* 주요 활동
-1984~1989년 작곡, 편곡, 연주 활동 (조동진, 하덕규, 김민기, 양희은 등과 음반 작업)
-1984년 서울예전 재학중 최진영의 소개로 조동익을 만남
-1985년 옴니버스 앨범 <우리노래 전시회 I>에 처음 '어떤 날' 이름으로 '너무 아쉬워하지마' 발표
-1985년 <들국화의 1집>에 '오후만 있던 일요일' 발표
-1986년 <어떤날 1집> 발표
-1987년 옴니버스 앨범 <우리노래 전시회 II>에 '그런 날에는' 발표
-1989년 <어떤날 2집> 발표, 기타 연주집 <내가 그린 기린 그림> 발표
-1990년 기타 연주집 <혼자갖는 茶시간을 위하여> 발표
-1991년 Trio Atemlos 오스트리아 4개 도시 연주
-1992년 Vivaldi Concerto 비엔나 Konzerthaus Brahms Sall 연주
-1993년 기타 연주집 <생각 없는 생각> 발표
-1995년 기타 연주집 <야간 비행> 발표, 기타 캐럴 연주집 발표
-1996년 미국 피바디 예술대학 입학, 영화 <그들만의 세상> (임종재 감독) 음악 담당
         영화 <세친구>(임순례 감독) 음악 담당

'이병우' 의 음악 활동: 어떤날 (1986) with 조동익
'이병우' 과 같이 음악했던 아티스트의 다른 음악 활동: 야샤 (조동익)

 

 

Introduction

기타로 표현될 수 있는 모든 음악을 자신만의 색깔로 연주하는 국내 유일의 멀티 기타 플레이어. 열한 살 때 처음 잡게 된 기타 실력이 수면위로 오르게 된 것은 1984년 '어떤 날'이란 팀을 결성하면서 이다. 이미 쟁쟁한 선배들의 앨범 작업에 스튜디오 세션맨으로 참여하면서, 가수들의 음반작업 때 가장 함께하고 싶은 기타리스트로 손꼽히면서 80년 중반 이후 무수한 앨범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기타 연주만이 아닌 작사, 작곡, 편곡, 앨범 프로듀싱으로도 두각을 나타내었다.

창작 뮤지컬 '아빠 얼굴 예쁘네요'('87) 음악 감독, MBC TV 인간시대('88) 음악 담당, 어떤 날 2집('89) 발표 등 국내 대중 음악 생활을 일단락하고, 오스트리아 빈 국립 음악 대학 클래식 기타과에 입학('89) 콘라드 라고스닉을 사사, 수석 졸업(Einstimmige Auszeichnung,'94)하게 된다.

첫 기타 연주 앨범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 航海'('89)를 시작으로, '양희은 1991', 2집 '혼자 갖는 茶 시간을 위하여'('90), 3집 '생각 없는 생각'('93), 4집 '야간비행'('95), 기타 캐럴 연주집 'Merry Christmas'('95)을 발표하였다. 오스트리아 도시 순회 트리오 연주('91) 및 국내 학전 소극장('93), 라이브 소극장('94), 문화일보 홀에서 콘서트('95)를 가진바 있다. 또한 영화 '그들만의 세상', '세친구'('96), '스물 넷'(2000), 장편 에니메이션 '마리 이야기'(2001)의 음악 감독을 담당하였다.

피바디 음악원에서 줄리안 그레이를 사사하였고 전액 장학생의 수혜를 누리며 NGSW/D'Addario 기타 콩쿠르 2등('97), Yale Gordon 콩쿠르('98)에서 클래식 기타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우승하는 영광을 안았다. Shriver Hall(존스 홉킨스대) 연주('96), SEAMUS(다트머스대) 연주('98), ICMC 98(미시건대) 연주, 피바디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 등 다수의 연주회를 가졌다. 1999년에는 Western Maryland College에서 '클래식과 대중음악' 강의와 함께 마스터 클래스에 초청되었다. 2000년 피바디 음악원 전문 연주자 과정 디플로마를 받았다.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00.9), '제 11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심사위원. '이병우 기타 콘서트 - 내가 그린 기타 그림'(LG 아트센터 2001. 3), 기타리스트 랄프 타우너의 첫 내한 콘서트의 게스트로 초대 연주(영산 아트홀 2001.7),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포스코 빌딩 2001.8) 등 활발한 국내 활동 중에 있으며 현재 '음악이 있는 마을(무직도르프)' 음악 감독으로 있다.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