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聖음악

쉬츠: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 SWV 478 - 드레스덴 십자가 합창단

리차드 강 2013. 10. 28. 06:52

The Seven Words of Jesus Christ on the Cross, SWV 478

쉬츠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 SWV 478

Schütz, Heinrich (1585 -1672)

Die Sieben Worte Jesu Christi am Kreuz

 

     

1. Da Jesu an dem Kreuze stunde

그 때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시어 쓰라린 고통으로 육신은 상하셨다.
예수께서 하신 일곱 말씀을 너희는 가슴에 되새기어라.(서곡 합창 중에서)

2. Und es war um die driite Stunde

제 3시가 되자,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다.

3. Darnach als Jesu wusste

그 후에 예수께서는 말씀하신 모든 것이 다 이루어졌음을 아시고...

     

Die Sieben Worte Jesu Christi am Kreuz, SWV 478

I. Concert in Form einer teutschen Begrabnis Missa, SWV279
from Musikalisch Exequien, SWV279-281 (Op.7) (Schutz)
Dresdner Kreuzchor / Mauersberger

II. Motette 'Herr, wenn ich nur dich habe', SWV280
from Musikalisch Exequien, SWV279-281 (Op.7) (Schutz)
Dresdner Kreuzchor / Mauersberger

III. Canticum B. Simeonis 'Herr, nun lassest du deinen Diener in Frieden fahren', SWV281
from Musikalisch Exequien, SWV279-281 (Op.7) (Schutz)
Dresdner Kreuzchor / Mauersberger

Die Sieben Worte Jesu Christi am Kreuz, SWV 478 (Schutz)
Dresdner Kreuzchor / Mauersberger

쉬츠 : 장송음악 /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 : 드레스덴 십자가 합창단 / 마우에르스베르거
Schutz : Musikalische Exequien / The Seven Words : Dresdner Kreuzchor / Mauersberger

     

La Sagrada Familia (The Holy Family) is a large Roman Catholic basilica under construction in Barcelona, Catalonia, Spain. The formal title of the basilica is the Temple Expiatori de la Sagrada Família or Expiatory Temple of the Holy Family. The basilica is the last, and perhaps most extraordinary, of the designs of the Catalan architect Antoni Gaudí. It is not a cathedral; the cathedral of Barcelona is the Cathedral of Santa Eulàlia, a Gothic building of the late Middle Ages.

The church will have three grand façades: the Nativity (eastern) façade, the Glory façade (yet to be completed), and the Passion (western) façade. The Nativity facade was built before work was interrupted in 1935 and bears the most direct Gaudí influence. The Passion façade is especially striking for its spare, gaunt, tormented characters, including emaciated figures of Christ being flogged and on the crucifix. These controversial designs are the work of Josep Subirachs.

     

쉬츠 : 장송음악,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

연주 : 드레스덴 십자가 합창단, 루돌프 마우에르스베르거(지휘)
쉬츠의 위대성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는 숭고한 음악으로 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연중의 명연이다. 종교 합창곡의 극치를 보여주는 경건하면서도 완전한 조화의 아름다운 세계가 전개된다. 특히 슈라이어를 비롯한 독창자들의 순도 높은 가창은 한층 더한 감명을 전해준다.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의 첫곡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는 가혹한 고통을 견디며>라는 합창이 시작되는 순간 우리의 가슴은 메어질 듯하고 눈물을 걷잡을 수 없게 된다. 특히 목이 메어 제대로 소리를 내지도 못하는 듯 부르는 깊은 슬픔에 잠긴 노래는 우리의 심금을 울린다.

오라토리오 양식의 작품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은 독창 레치타티보로 되어있다. 그리고 자유롭고 매우 표정이 풍부한 예수의 말씀 부분은 언제나 통주저음과 현악기의 반주가 따르고 있다.

7번째의 말씀이 끝난 후 신포니아가 반복 되면서 짤막한 종결합창이 등장하는 것도 이채롭다. 이 음악이 가지는 성격은 조용하면서도 마음깊이 느끼는 신앙과 십자가에 달린 구세주의 모습 앞에서 열렬하면서도 한없이 정중한 헌신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겠다.(웹에서 발췌)

     

하인리히 쉬츠 (Schütz, Heinrich,1585 -1672)

바하보다 100년 앞서 태어나 활약한 17세기 독일 최대의 작곡가이다.

1585년, 독일 튀링겐 지방의 쾨스트리츠에서 여관을 경영하고 시장을 지내기도했던 부호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고 태어난 그는 13살 때 헤센 변경백(邊境佰) 모리쯔 밑에서 소년 성가대원으로 있었고, 악장 게오르크 오토(마르틴 루터의 음악적 협력자인 발터의 동역자)의 가르침을 받았다.

한편, 변경백이 귀족의 자제들을 위해 세운 학교인 콜레기움 마우리찌아눔에 입학을 허가받아 라틴어 등 풍부한 인문주의적 교육을 받았다. 변성이되자 급비생으로 마르부르크 대학에 들어가 법률을 공부했는데 이는 가업을 잇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1609년, 변경백은 쉬츠를 베네치아로 보냈다.

오르간과 작곡을 배우라는 명령이었다. 베네치아에서 그가 사사한 스승은 화려한 복합창(複合唱)의 대가인 지오반니 가브리엘리(Giovanni Gabrieli)였다. 가브리엘리는 쉬츠를 특별히 사랑하여 그를 성심을 다해 가르쳤을 뿐 아니라 임종시엔 반지를 유품으로 주기도 했다.

베네치아 유학을 마친 후, 그는 카셀의 궁정 오르가니스트로 있었는데, 당시 독일 중부의 최대 군주였던 작센 선거후(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를 선출할 수 있는 선거권을 가진 귀족) 요한 게오르그 1세의 요청으로 1617년에 드레스덴으로 옮기게 된다. 악장에 임명된 그는 1619년에 가브리엘리의 가르침을 기념하는 복합창 양식의 '다윗 시편곡집'을 출판했다. 1623년, 독일 오라토리오의 최초의 명작으로 평가되는 '부활제 오라토리오'(작품 3), 다음 해엔 4성부 종교 합창곡인 '신성 가곡집, Cantiones Sacrae'<작품 4>을 잇달아 출판하여 명성을 얻게 되었다.

1628년, 그는 두번째의 이탈리아 유학을 갔다. 이 시절, 그는 몬테베르디 등으로부터 새로운 극음악을 알게 되었다. 여기서 그가 알게된 드라마틱한 모노디 양식은 후일 그의 제 2기의 작풍(作風)을 예고하는 '신성 교향곡 제 1부'(op.6)를 비롯, '교회 협주곡'(op.8,9), '십자가 위의 7가지 말씀' 에서 나타난다. 이무렵 독일 전토를 휩쓸고 있었던 30년 전쟁(1618∼48)의 참화는 드레스덴 궁정에도 밀려와 궁정악단은 사실상 활동을 중지하게 되었고 쉬츠는 휴가를 얻어 할레, 함브르크 등지를 떠돌아 다니다가 드레스덴 궁정과 인척관계에 있던 덴마크 왕궁에서 1633년부터 35년까지 악장으로 있었다.

30년 전쟁이 끝나자 즉시 드레스덴 악단의 재건에 착수하여 이 악단과 더불어 그의 여생을 오로지 프로테스탄트 교회음악에만 봉사하고 헌신했다. 이 때를 그의 제 3기로 분류하게 된다. 쉬츠는 독일 합창단의 전통에 뿌리박은 합창 폴리포니 양식과 북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콘체르타토 양식을 하나로 합친, 형식과 내용의 완전한 균형을 갖춘 고전적 경향의 스타일을 개척해 나갔다.

1648년에 쓴 '교회 합창곡집'(op.11)은 이런 의미에서 그를 대표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80세 전후의 고령인데도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누가 수난곡', '마태 수난곡'을 썼고 1672년 87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해는 드레스덴의 성모교회에 안장 되었다.

{하인리히 쉬츠}라는 저술로 유명한 에게브레히트는 쉬츠의 예술적 본질을 [독일적] [프로테스탄트적] [인문주의적] 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특질을 기초로하여 매우 깊은 신앙심을 나타내는 수많은 종교음악을 작곡했던 것이다. 그의 작품은 탄생 300주년을 기념하여 필립 시피터에 의해 18권의 작품집에 수록 되었고, 1955년부터는 {新 쉬츠 협회}에 의해 계속 발간되고 있다.

 

주요 작품 개요

신성 교향곡집(Symphonae sacrae): 1629년과 1647년, 1650년에 3부로 나뉘어서 출판 되었다.

1부와 2부는 통주저음이 붙은 5성부나 6성부까지의 육성(肉聲)과 악기를 갖가지로 조합한 작은 합주용이다. 신성 교향곡의 모테트는 모두 선율적인 악상이 활기차 있고, 리듬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제 3부는 6개의 독창성부와 통주저음이 붙은 2개의 기악부로 구성되어있다. 대규모의 합창과 기악의 앙상블이 또한 여기에 어울리고 있다. 다분히 극적이어서 후에 생성되는 교회 칸타타의 구성 요소를 이미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는것이다.

십자가 위의 7가지 말씀(The seven last Words)
오라토리오 양식의 작품이다. 이야기하는 부분은 독창 레치타티보로 되어있다. 그리고 자유롭고 매우 표정이 풍부한 예수의 말씀 부분은 언제나 통주저음과 현악기의 반주가 따르고 있다. 7번째의 말씀이 끝난 후 신포니아가 반복 되면서 짤막한 종결합창이 등장하는 것도 이채롭다.

이 음악이 가지는 성격은 조용하면서도 마음깊이 느끼는 신앙과 십자가에 달린 구세주의 모습 앞에서 열렬하면서도 한없이 정중한 헌신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겠다.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Christmas Oratorio)
이 작품의 규모는 대단히 크다. 말하는 부분은 통주저음이 붙은 빠른 레치타티보로 진행되며, 장면들은 아리아, 합창, 콘체르타토 양식으로 된 기악반주에 의해 단독으로 처리된다. 명실공히 쉬츠를 대표하는 종교대작이다.

3곡의 수난곡(누가, 요한, 마태)
비교적 엄격한 성격의 작품들이다. 말하는 부분과 대화 부분은 모두 무반주 레치타티보 풍의 양식을 취하고 있다. 이것은 적어도 기교적으로는 아닐지언정 정신적으로는 그레고리우스 성가에 흡사한 것이다. 아울러서 이 작품은 '십자가 위의 7가지 말씀'과 더불어서 바하 이전의 형식으로 된 가장 중요한 작품들이다.

글 출처 : 곽근수의 음악 이야기

     

쉬츠의 '십자가 상의 일곱 말씀'과 드레스덴 십자가 합창단

1985년은 하인리히 쉬츠 탄생 400주년이었다. 그 해는 공교롭게도 바하와 헨델, 스카를라티의 탄생 300주년이었기에 초기 바로크 음악의 거장 쉬츠에 대한 관심은 많지 않았다. 그 때에 나는 다니던 학교를 어쩔 수 없이 그만두고 막연하기만 현실 속에서 다시 대입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시절에 느끼는 절망이란 감당하기 쉽지 않은 것이었다. 그러한 가운데에서 라디오만이 유일한 친구였으며 구차한 삶을 이어가는 작은 끈이었다.

라디오를 지키던 어느 날엔가 쉬츠의 음악이 특집으로 계속 방송되고 있었다. 질나쁜 테이프를 꽂고 몇 곡이나 녹음하였을까. 이미 라디오 카세트는 낡아서 버튼이 자구 튀어 올랐다. 쉬츠의 합창이 방송된다는 아나운서의 말과 함께 다시 버튼을 눌렀다. 버튼이 튀어 오르지 않도록 내내 누르고 있어야 했다. 도중에 손가락이 저려 한 번 놓친 외엔 그래도 끝까지 녹음했다.

긴장 속에서 들었던 그 곡은 어떤 곡인지도 알 수 없었다. 설명을 받아 적고 이후에 다시 들었다. 아, 그때처럼 가슴 벅차고 서러운 감정을 또 언제 느껴보았던가.

그 곡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상의 일곱 말씀'이었다. 곡도 그랬지만 합창단의 애절한 목소리는 나의 슬픔을 자극하여 암담한 현실 속에서에서 존재해 나가야할 까닭을 알려주었다.

소년 알토의 낭창은 가슴을 저미도록 비통하고 애절한 음성이었다. 아니었다, 그 소리는 너무도 깊고 아련하여, 육신의 슬픔을 정화하는 경건한 음성처럼 느껴졌다. 마음 상한 이에게는 위로가 되고 기뻐하는 이에게는...

그러나 내가 언제 기쁨을 이야기할 여유를 가진 적이라도 있었던가, 나의 마음은 늘 차갑고 냉소에 가득하여. 길을 가다가도 문득 그 노래들이 떠오르고 나는 이미 그 선율을 읊조리고 있었다
Da Jesus an dem Kreuz stund...

Darnach als Jesu wusste, dass schon alles vollbracht war...

그 후로 오랫동안 나는 '십자가 상의 일곱 말씀'을 가슴에 간직하며 지냈다. 그레고리안 성가처럼 단순하였지만 깊이를 잴 수 없을 것 같은 빼어난 선율, 드레스덴 십자가 합창단의 절창, 그리도 가슴을 흔들던 소년 알토의 경이적인 비장함과 순수함. 아니면 가사가 갖는 어찌할 수 없는 슬픔과 희망. 과연 무엇이 그토록 그리고 여전히 내게서 마음을 사로잡아 가두어 두었던 것일까. 이로부터 나는 쉬츠를 생각하면 먼저 '십자가상의 일곱 말씀'을 떠올리게 되었고 또한 쉬츠와 드레스덴 십자가 합창단을 떼어 생각할 수 없었다.

드레스덴은 쉬츠가 평생 동안 칸토르로 봉사했던 독일 음악과 문화의 중심지였다. 그 도시의 성 누가 교회의 십자가 합창단(Dresdner Kreuzchor)은 루돌프 마우어스베르거가 쉬츠의 전통을 이어받아 이끌며 독특한 개성을 풍기는 합창단으로 성장시켰다. 페터 슈라이어와 테오 아담이 이 합창단에서 마우어스베르거에게 훈련을 받았고 올라프 베어도 이 합창단에서 교육을 받았다.

드레스덴은 중세로부터 라이프찌히와 함께 독일 문화와 음악의 중심지였다. 쉬츠는 이 도시의 성 누가교회에서 독일 음악의 전통을 세웠고 바하는 라이프찌히의 성 토마스 교회에서 독일 교회 음악의 전통을 마련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쉬츠의 전통을 이어 받아 성 누가 교회의 칸토르로서 토마스 교회를 제치고 독일 교회음악의 전통을 지켜온 이가 마우어스베르거이다.

마우어스베르거가 이끄는 드레스덴 십자가 합창단은 옛 동독 지역의 교회 합창단의 전통을 대표했고 쉬츠의 연주에 모범을 보여주었다. 음색은 다소 거칠고 기교를 배제한 듯한 소리이지만 소년들 특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애상적인 음조를 띄어 매우 개성이 뚜렷한데, 비슷한 음색의 다른 합창단을 찾을 수 없다.

빈 소년 합창단이나 퇼쯔 소년 합창단처럼 예리하고 철저히 훈련된 세련미를 찾기 힘들고 영국의 코리스터들처럼 맑고 아름다운 두성도 아니다. 그저 자연스러운 듯한 발성 속에서 심금을 울리는 깊이를 보여준다. 이는 당연히 마우어스베르거의 출중한 감각이 빚어낸 산물이었으며, 누구도 범접키 어려운 경지였다.

마우어스베르거가 지휘하는 드레스덴 십자가 합창단의 쉬츠의 '십자가 상의 일곱 말씀'은 이 곡의 가장 모범적인 연주라 할 수 있다. 소프라노와 알토, 테너, 베이스 네 독창자가 복음사가를 낭창하고 예수가 테너로, 좌우의 강도가 베이스와 알토로 등장하며 서곡 합창과 종곡 합창이 나오고 간주곡이있는 매우 소박하지만 깊이는 측정하기 힘든 아름답고 비장한 곡이다. 소프라노와 알토의 복음사가도 소년의 목소리인데 특히 알토를 부르는 소년의 목소리에서는 투박한 가운데서도 잊기 힘든 슬픔을 느낄 수 있다. 소년의 목소리에서도 그런 깊이 있는 가창이 나온다는 데서 경이를 느낄 수밖에 없다. 독창자들의 목소리 하나하나도 흠잡을 데 없고 특히 페터 슈라이어가 예수역을, 테오 아담이 오른편 강도 역을 하는 것이 눈에 띈다.

쉬츠의 '십자가 상의 일곱 말씀'은 성 주간의 곡이라서 자주 접하기에는 제약이 있고 세속의 즐거움이 중시되는 요즈음이라서 더욱 외면되는 곡이다. 게다가 화려함도 없으니 레퍼토리로 선호되기 힘들다.

국내에는 얼마전 'Berlin Classics' 레이블로 소개되었는데, 같이 실린 무지칼리쉐 엑스크비엔(장송 음악)도 쉬츠의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선 빼 놓을 수 없는 주요한 곡이다. 그 외에 국내에 소개 되었던 음반으로 'Musicalische Company'의 연주가 있다.(Dabringhaus und Grimm) 이 음반에서는 두 곡의 5성(SATTB)합창을 5명이 부르는데, 2명의 카운터 테너와 2명의 테너, 베이스가 노래한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이 곡의 소프라노 음역이 E음을 넘지 않아서인지 카운터 테너가 소프라노를 부르는데 소프라노를 맡은 데이빗 코르디에의 음성이 완벽한 소프라노의 음색을 들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가지 덧붙인다면 일전에 화제가 되었던 영화 '파리넬리'에서 파리넬리의 낮은 음역을 불렀다고 알려진 카운터 테너 데릭 리 래진이 합창의 알토를 부른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고 드레스덴 십자가합창단의 연주보다 현대적 감각이 느껴지며 감정의 절제와 단순함을 강조하고 있다.

또 하나의 음반으로 '끌레망 잔느깽 앙상블'의 연주를 '아르모니아 문디' 레이블로 만날 수 있다. 이 연주는 '무지칼리셰 콤파니'의 연주와 같은 스타일이다. 여성 소프라노가 등장한다는 점이 다르며 부드러운 분위기가 주조를 이룬다. 카운터 테너 도미니끄 비스의 개성 강한 목소리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져서 호감이 가지 않는다. 연주는 비교적 평이하고 긴장감이 없어 별 감흥을 전달하지 못한다. 독일어 텍스트로 된 쉬츠의 음악을 뚜렷한 개성도 없이 이러한 스타일로 부른다는 것은 고려해야 할 일인 듯 하다.(1995년)

글 출처 : 이성실의 홈페이지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