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하여

아버지 25주기...│놓아라...

리차드 강 2009. 2. 28. 04:45

놓아라...

2월 22일 아침부터 수지 성심원에 들러 아버지 기일 25주기 미사를 봉헌하고 윤석주 레오 형님신부님이 강론을 너무 깊게 해주셔서 마음이 어쩔줄 물라하는 내 속을 볼 수 있었다.

오후 2시 용인가톨릭 공원묘지에 갔다. 아버지연도 드리려고. 그런데 그날이 2월 16일 돌아가신 故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 삼우제였다. 많은 사람들이 김수환 추기경님이 묻히신 성직자 묘지에 조문을 왔고 또 계속 오고 있었다. 몇장의 사진을 찍었지만 나중에 천천히 생각을 잊어 버렸을 때 올려 보련다.

     

무의탁 노인과 치매환자를 위한 시설을 운영해오다가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분들도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6년 전에 세운 집이 미리내 실버타운 즉 유무상통 마을이다.

유무상통(有無相通)은 모든것을 버림으로써 모든것을 가지는 기쁨을 실천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실버타운에 들어서면 '놓아라'란 글자가 커다랗게 써있다.

'놓아라'란 의미가 위의 유무상통이 나타내는 의미인듯 하다.

     
Verdi Messa da Requiem ▶ Lacrymosa
베르디 진혼미사곡 중 눈물의 날
Giuseppe Verdi 1813~1901 이탈리아
Herbert von Karajan
Berliner Philharmoniker
Nicolai Ghiaurov, Mirella Freni, Carlo Cossutta, Christa Ludwig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